KBS 대하사극, 역사기획 등을 집필한 윤영수씨가 이순신장군의 방송을 준비하면서 이순신에 대해서 알아보는데, 처음에는 박정희 군사정권에 의한 미화라고 생각했지만, 알면 알수록 그의 매력에 빠지면서 그에 대해서 연구하고, 이 강연을 통해서 그의 23전 23승의 신화를 담담하게 분석하면서 이야기한다.
23연승이라는것이 전력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냈고, 일본은 계속되는 패배에 부단히 이기려고 노력을 하면서, 다양한 전술을 펼치는데도 불구하고, 23연승이라는것은 참 대단한 일이고, 이순신에게 열나게 깨지면서 전쟁의 기술을 배우던 일본놈들이, 이순신이 파직을 당하고, 원균이 들어오자.. 이순신에게 배운 기술로 원균을 개박살 내는 이야기는 참 웃기면서도, 황당할따름이였다는...
왜 우리는 이순신에 대해서 열광을 할까? 대단한 성과를 올린것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도 한나라의 존패가 달린 상황의 위기에서 그 위기를 극복한 점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그를 위대한 인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의 전쟁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400년전 그 당시에 위기와 지금의 위기의 원인을 비교를 해서 거기에서 무엇을 얻을까를 생각해 봐야 할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난중일기와 각종 실록을 통한 이순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곧은 분이지만, 어찌보면 참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다. 그가 지금으로 치자면 위관급 장교일때 국방부장관이라고 할수 있는 병조판서가 사위를 삼으려고 하는것도 거부하고, 사단장이 나무 한그루를 베어오라는데, 그럴수 없다고 버티는 모습, 직속상관과 업무로 충돌해서 상사를 누르기도 하는 등... 우리는 그를 배워야하고,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하지만, 아마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과연 어떻게 그 사람을 생각할까...
하지만 그런 곧고, 바른 인간됨이 바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원동력이라는 저자의 설명이 참 가슴에 와닿는다.
장수라고 힘쎄고, 무술에 출중하고, 지략을 겸비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인간됨이 가장 우선이고, 이순신이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이야기이고, 그런 그를 만든것은 조광조사건때 비극적으로 죽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도 있겠지만, 독서의 힘이 큰 몫을 해내지 않았을까라는 이야기도...
그러고보면 성공을 하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무슨 특이한 기술을 가졌다기보다는 그 사람됨이 참 중요한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순신의 죽음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으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로 보신다고...
암튼 이 책 꼭 챙겨서 읽어봐야할 멋진 내용이 아닐까 싶다.
그저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인물로 보며, 몇몇가지 이유를 들어 그의 성공담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이순신장군에 대해서 아주 디테일하게 접근을 하면서 그의 성공비결과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을 잘 뽑아내는 책인듯...
위의 글에서는 아무리 명나라의 장수라고 하더라도, 좀 의외의 반응을...
의 노래
불멸의 이순신 - 23전 23승 이겨놓고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