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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전의 한국.. 조선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당시 쇄국정책아래에 있다가 일제에 강제 합병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고, 우리나라 스스로 남겨진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에서 외국에서 그때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는데,
스웨던의 학자인 스텐 베리만이 박제가와 일본인 조수와 함께 한국을 돌아다니면서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할 동물들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사진을 담았는데, 그것을 토대로 해서 보여주는 한국의 지난 기억들...
스웨덴기자 아손, 100년 전 한국을 걷다 : 을사조약 전야 대한제국 여행기
스웨던 기자가 한국의 모습을 그린 책도 있도 출간된적이 있고,
100년전 서울(경성)의 모습을 담은 옛사진
위 링크는 이 방송에서 소개된 경성(서울) 시내의 모습 담은 사진들...
일제치하의 시대에서 창경원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수십만 인파와 사라져 가는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신다면 감회가 새록새록 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불의를 보고 싸우는 사람들은 소수이고, 나머지 대부분들은 현재의 생활에 적응해가면서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것은 아닌가 싶은 씁쓸한 생각에 안타까울뿐이다...
EBS - '다큐프라임' 1935 코레아, 스텐 베리만의 기억 (3부작)
1930년대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우리가 일제암흑기라 부르던 그 캄캄한 시절에도 이 땅의 자연은 속절없이 푸르렀고,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이어갔다. 당시 한국을 찾아온 어느 스웨덴 학자, 스텐 베리만은 그 모습을 카메라에 오롯이 담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우리에겐 낯선 우리의 이야기, <한국의 야생동물지 (In Korean Wilds & Villages, 1938)>다.
<EBS 다큐프라임 - 1935 코레아, 스텐 베리만의 기억>은 스텐 베리만이 남긴 기록과 그 행간에 숨어있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담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이다. 총 3부작 중 1, 2부의 주요 에피소드들을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로 제작, 그가 남긴 사진 자료와 이야기들을 생동감 있게 살려냈다. 사진이 움직이는 픽쳐 애니메이션은 물론 간결한 스케치 애니메이션, 채색된 풀 애니메이션 등등 다양한 2D 애니메이션은 따뜻하고 감성적이며 호기심 가득했던 스텐 베리만의 시선으로 그 시절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게 해 줄 것이다.
스텐 베리만(1895~1975)은 스웨덴의 동물학자이자 탐구 여행가로 조류 생태 연구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1935년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한국의 야생동물지>는 그가 약 2년간 이 땅에 머물면서 겪은 일들과 직접 찍은 100여 장의 사진을 엮어낸 책이다. 마을과 들판에서 만난 순박한 사람들을 비롯해 매사냥꾼, 어부, 기생, 해녀 등 그가 사진에 담아낸 사람들은 당시의 시대상, 자연, 풍속을 생생히 전해준다. 또한 그가 어떻게 이 땅의 동물들을 수집하고 연구했으며, 당시 이 땅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는 그의 글을 통해서 자세히 들을 수 있다. 한 마디로 그의 책은 그 때 그 시절 한국이 오롯이 담긴 한 권의 타임캡슐인 셈이다.
책이 발간된 지 70여년 후 네덜란드에서 우연히 그의 책을 손에 넣게 된 취재진은 그의 이야기를 되살리기 위해 스웨덴으로 날아가 그의 흔적을 더듬어갔다. 그가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동물표본은 현재 스웨덴 국립자연사박물관에 그대로 남아있었으며 한국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 원본과 꼼꼼하게 남긴 메모 등은 자손들이 보관하고 있었다. 아직 생존해 있는 그의 딸은 아버지가 사랑했던 나라, 한국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했다. 그리고 스텐 베리만이 책에 다 담지 못한 400여장의 사진과 함께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렇게 프로그램 제작이 시작되었다.
☐ 1부 코레아의 산과 들에서
1935년 2월, 위해 스웨덴 구스타프 국왕의 든든한 후원을 받으며 고국을 떠난 스텐 베리만. 그는 육로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을 갈아타며 13일 만에 지금의 서울, 경성에 도착한다. 그는 동행한 박제사 훼크비스트와 조수 겸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와 함께 함경북도 주을 지역을 거점으로 ‘스웨덴 자연사 박물관’에 기증할 새와 동물들 수집을 시작한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무렵 이 땅에 살고 있던 다양한 동물들에 대해 알아본다.
그는 일본군의 호위를 받으며 악천후를 뚫고 백두산에도 오르는데 오늘날 우린 중국을 통해서 반쪽짜리 백두산을 감상할 수 있을 뿐이다. 당시 그에게 도움을 주었던 전설적인 러시아 사냥꾼 양코프스키가 ‘해로운 동물인 호랑이를 죽여주어’ 근방의 한국인들에게 칭송을 받았다는 사실은 한반도 호랑이 멸종 위기를 논하는 지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또한 일제에 의해 ‘창경원’이 되어버린 창경궁, 그곳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며 세상살이 시름을 잊었다는 수십만 인파의 모습을 보며 역사의 아이러니를 되짚어본다.
☐ 2부 잃어버린 땅, 이어지는 삶
1935년은 일제의 식민지배가 공고히 자리 잡았던 때였다. 땅을 빼앗기고, 늘 굶주려야 했던 그 때. 그래도 사람들의 삶은 억척스레 이어져갔다. 스텐 베리만은 한국인의 삶과 민속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일상과 혼례 장례 등을 비롯해 민간의료까지 그가 남긴 기록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스텐 베리만은 뭐든 직접 체험하길 좋아하여, 청진항 근해의 정어리 잡이에도 나선다. ‘서양괴물’이 탔다는 뱃사람들의 놀림을 유쾌한 농담으로 웃어넘기는 그의 넉넉함이 만선으로 돌아오는 배의 모습과 함께 사진으로 남아있다.
스텐 베리만 이전에도 한국을 방문하고 그 내용을 기록한 서구 이방인들은 꽤 있었다.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는 1919년 이 땅을 여행하며 다양한 풍경과 사람들을 그녀의 화폭에 담았고, <성 베네딕토 수도회>의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는 1925년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라는 풍물 기록 영화를 남긴 바 있다.
스텐 베리만 역시 많은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36년 여름 스텐 베리만은 사리원에서 열린 축제에 초대받는데, 그곳에서 특별히 교육받은 기생들과 봉산탈춤에 매료된다.
그 밖에도 지금의 북한 지역을 주요 거점으로 탐구활동을 벌이던 그가 지리산에서 제주도까지 한국 전역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통해 당시 종교, 사회상을 되돌아본다.
프로그램 제작이 막바지에 이른 2010년 4월, 스텐 베리만을 도왔던 전설적인 사냥꾼 발레리 양코프스키가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옛 일을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는 이 때, 그의 기록은 더욱 소중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 3부 사람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스텐 베리만이 우리나라를 다녀간 후, 70여년이 흘렀다. 이야기는 1997년, 제작진이 네덜란드의 고서점에서 우연히 그의 책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의 책은 100 여 장이 넘는 놀라운 사진, 생태에서 민속을 아우르는 이야기가 가득 담긴 한 권의 타임캡슐이었다. 과연 그는 누구였을까? 어떻게 이런 기록을 남겼을까? 제작진은 스웨덴으로 향한다.
1895년 스웨덴의 작은 마을 란세테르에서 태어난 스텐 베리만. 그는 동물학을 공부하고 어릴 때부터의 꿈인 탐험가가 되어 캄차카와 쿠릴 열도를 누볐다. 그가 쓴 탐험기는 30여 개국에 번역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그의 흔적이 남아있는 스웨덴 국립 자연사 박물관, 일본의 야마시나 조류 연구소 등을 찾아 그가 남긴 학문적인 업적에 대해 알아보고, 그의 자녀들을 통해 그의 일생을 되돌아본다.
몇 마디 말로 ‘그가 누구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는 이 땅의 야생동물을 제 맘껏 수집해간 간 남획자일 수도 있고, 우리 대신 우리의 옛 모습을 상세히 기록해준 고마운 이방인일 수도 있다. 그게 어느 쪽이든 여느 백인들과 달리 우월주의를 벗어나, 따뜻한 시선으로 이 땅을 돌아보았던 여행자임엔 틀림없는 스텐 베리만, 그의 기록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본다.
방송 : 5월 24일(월)~26일(수) 밤 9시 50분 ~ 10시 40분
출처 - 티컴미디어
당시 쇄국정책아래에 있다가 일제에 강제 합병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고, 우리나라 스스로 남겨진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에서 외국에서 그때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는데,
스웨던의 학자인 스텐 베리만이 박제가와 일본인 조수와 함께 한국을 돌아다니면서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할 동물들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사진을 담았는데, 그것을 토대로 해서 보여주는 한국의 지난 기억들...
스웨덴기자 아손, 100년 전 한국을 걷다 : 을사조약 전야 대한제국 여행기
스웨던 기자가 한국의 모습을 그린 책도 있도 출간된적이 있고,
100년전 서울(경성)의 모습을 담은 옛사진
위 링크는 이 방송에서 소개된 경성(서울) 시내의 모습 담은 사진들...
일제치하의 시대에서 창경원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수십만 인파와 사라져 가는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신다면 감회가 새록새록 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불의를 보고 싸우는 사람들은 소수이고, 나머지 대부분들은 현재의 생활에 적응해가면서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것은 아닌가 싶은 씁쓸한 생각에 안타까울뿐이다...
EBS - '다큐프라임' 1935 코레아, 스텐 베리만의 기억 (3부작)
1930년대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우리가 일제암흑기라 부르던 그 캄캄한 시절에도 이 땅의 자연은 속절없이 푸르렀고,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이어갔다. 당시 한국을 찾아온 어느 스웨덴 학자, 스텐 베리만은 그 모습을 카메라에 오롯이 담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우리에겐 낯선 우리의 이야기, <한국의 야생동물지 (In Korean Wilds & Villages, 1938)>다.
<EBS 다큐프라임 - 1935 코레아, 스텐 베리만의 기억>은 스텐 베리만이 남긴 기록과 그 행간에 숨어있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담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이다. 총 3부작 중 1, 2부의 주요 에피소드들을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로 제작, 그가 남긴 사진 자료와 이야기들을 생동감 있게 살려냈다. 사진이 움직이는 픽쳐 애니메이션은 물론 간결한 스케치 애니메이션, 채색된 풀 애니메이션 등등 다양한 2D 애니메이션은 따뜻하고 감성적이며 호기심 가득했던 스텐 베리만의 시선으로 그 시절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게 해 줄 것이다.
스텐 베리만(1895~1975)은 스웨덴의 동물학자이자 탐구 여행가로 조류 생태 연구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1935년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한국의 야생동물지>는 그가 약 2년간 이 땅에 머물면서 겪은 일들과 직접 찍은 100여 장의 사진을 엮어낸 책이다. 마을과 들판에서 만난 순박한 사람들을 비롯해 매사냥꾼, 어부, 기생, 해녀 등 그가 사진에 담아낸 사람들은 당시의 시대상, 자연, 풍속을 생생히 전해준다. 또한 그가 어떻게 이 땅의 동물들을 수집하고 연구했으며, 당시 이 땅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는 그의 글을 통해서 자세히 들을 수 있다. 한 마디로 그의 책은 그 때 그 시절 한국이 오롯이 담긴 한 권의 타임캡슐인 셈이다.
책이 발간된 지 70여년 후 네덜란드에서 우연히 그의 책을 손에 넣게 된 취재진은 그의 이야기를 되살리기 위해 스웨덴으로 날아가 그의 흔적을 더듬어갔다. 그가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동물표본은 현재 스웨덴 국립자연사박물관에 그대로 남아있었으며 한국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 원본과 꼼꼼하게 남긴 메모 등은 자손들이 보관하고 있었다. 아직 생존해 있는 그의 딸은 아버지가 사랑했던 나라, 한국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했다. 그리고 스텐 베리만이 책에 다 담지 못한 400여장의 사진과 함께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렇게 프로그램 제작이 시작되었다.
☐ 1부 코레아의 산과 들에서
1935년 2월, 위해 스웨덴 구스타프 국왕의 든든한 후원을 받으며 고국을 떠난 스텐 베리만. 그는 육로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을 갈아타며 13일 만에 지금의 서울, 경성에 도착한다. 그는 동행한 박제사 훼크비스트와 조수 겸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와 함께 함경북도 주을 지역을 거점으로 ‘스웨덴 자연사 박물관’에 기증할 새와 동물들 수집을 시작한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무렵 이 땅에 살고 있던 다양한 동물들에 대해 알아본다.
그는 일본군의 호위를 받으며 악천후를 뚫고 백두산에도 오르는데 오늘날 우린 중국을 통해서 반쪽짜리 백두산을 감상할 수 있을 뿐이다. 당시 그에게 도움을 주었던 전설적인 러시아 사냥꾼 양코프스키가 ‘해로운 동물인 호랑이를 죽여주어’ 근방의 한국인들에게 칭송을 받았다는 사실은 한반도 호랑이 멸종 위기를 논하는 지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또한 일제에 의해 ‘창경원’이 되어버린 창경궁, 그곳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며 세상살이 시름을 잊었다는 수십만 인파의 모습을 보며 역사의 아이러니를 되짚어본다.
☐ 2부 잃어버린 땅, 이어지는 삶
1935년은 일제의 식민지배가 공고히 자리 잡았던 때였다. 땅을 빼앗기고, 늘 굶주려야 했던 그 때. 그래도 사람들의 삶은 억척스레 이어져갔다. 스텐 베리만은 한국인의 삶과 민속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일상과 혼례 장례 등을 비롯해 민간의료까지 그가 남긴 기록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스텐 베리만은 뭐든 직접 체험하길 좋아하여, 청진항 근해의 정어리 잡이에도 나선다. ‘서양괴물’이 탔다는 뱃사람들의 놀림을 유쾌한 농담으로 웃어넘기는 그의 넉넉함이 만선으로 돌아오는 배의 모습과 함께 사진으로 남아있다.
스텐 베리만 이전에도 한국을 방문하고 그 내용을 기록한 서구 이방인들은 꽤 있었다.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는 1919년 이 땅을 여행하며 다양한 풍경과 사람들을 그녀의 화폭에 담았고, <성 베네딕토 수도회>의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는 1925년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라는 풍물 기록 영화를 남긴 바 있다.
스텐 베리만 역시 많은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36년 여름 스텐 베리만은 사리원에서 열린 축제에 초대받는데, 그곳에서 특별히 교육받은 기생들과 봉산탈춤에 매료된다.
그 밖에도 지금의 북한 지역을 주요 거점으로 탐구활동을 벌이던 그가 지리산에서 제주도까지 한국 전역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통해 당시 종교, 사회상을 되돌아본다.
프로그램 제작이 막바지에 이른 2010년 4월, 스텐 베리만을 도왔던 전설적인 사냥꾼 발레리 양코프스키가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옛 일을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는 이 때, 그의 기록은 더욱 소중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 3부 사람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스텐 베리만이 우리나라를 다녀간 후, 70여년이 흘렀다. 이야기는 1997년, 제작진이 네덜란드의 고서점에서 우연히 그의 책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의 책은 100 여 장이 넘는 놀라운 사진, 생태에서 민속을 아우르는 이야기가 가득 담긴 한 권의 타임캡슐이었다. 과연 그는 누구였을까? 어떻게 이런 기록을 남겼을까? 제작진은 스웨덴으로 향한다.
1895년 스웨덴의 작은 마을 란세테르에서 태어난 스텐 베리만. 그는 동물학을 공부하고 어릴 때부터의 꿈인 탐험가가 되어 캄차카와 쿠릴 열도를 누볐다. 그가 쓴 탐험기는 30여 개국에 번역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그의 흔적이 남아있는 스웨덴 국립 자연사 박물관, 일본의 야마시나 조류 연구소 등을 찾아 그가 남긴 학문적인 업적에 대해 알아보고, 그의 자녀들을 통해 그의 일생을 되돌아본다.
몇 마디 말로 ‘그가 누구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는 이 땅의 야생동물을 제 맘껏 수집해간 간 남획자일 수도 있고, 우리 대신 우리의 옛 모습을 상세히 기록해준 고마운 이방인일 수도 있다. 그게 어느 쪽이든 여느 백인들과 달리 우월주의를 벗어나, 따뜻한 시선으로 이 땅을 돌아보았던 여행자임엔 틀림없는 스텐 베리만, 그의 기록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본다.
방송 : 5월 24일(월)~26일(수) 밤 9시 50분 ~ 10시 40분
출처 - 티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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