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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출근때는 조금 몸을 사리지만, 퇴근때는 눈이오나 비가 오나 그냥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고는 합니다.
어제 저녁에도 눈반 비반이 내리는데, 자전거를 타고 퇴근을 했습니다.
추울때는 영하 15도, 함박눈이 내릴때, 장마때도 자전거를 타고 퇴근을 했지만, 그다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어제는 정말 힘들더군요...
비나 눈이나 하나만 내리면 젖거나, 눈이 쌓이거나 하지만, 눈과 비가 함께 내리니까...
장갑과 신발이 젖으면서 영하에 가까운 기온에 얼어버리니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거의 5분마다 자전거를 세워서 손을 녹이고 다시 출발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장갑을 두개나 꼈는데도 젖은상태에서 얼어버리니 대책이 없더군요...
나중에는 거의 손에 감각이 없어서 브레이크로 못잡겠더군요...
결국에는 장갑을 벗고, 녹인후에 타니 차라리 장갑을 안낀것이 훨나은듯 합니다...-_-;;
집에와서 옷을 벗어놓으니 비에 쫄딱젖었더군요...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데, 정말 동상에 걸린 사람처럼 온몸이 빨개지고, 엄청 가렵더군요...-_-;;
눈비를 맞으면서도 한번도 내가 왜 이 미친짓을 하나싶은 생각이 든적은 없었는데,
어제는 정말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T_T;;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눈이 많이 내리기는 했네요...
커버라도 좀 씌어놓을걸...-_-;;
2010/03/10 - [Feel 통/맛집&여행] - 서울시 폭설후 북한산의 눈쌓인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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