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의 행운과 자기계발

 
반응형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 보면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걸 은혜의 섭리라고 부르지.
바로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거야.
그런 행운이 따르는 건 자네의 삶이 자네가 자아의 신화를 이루며 살아가길 원하기 때문일세...

몇일전 친구가 전화가 와서는 2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는데, 몇일만에 수익이 8만원이 났다고 하면서,
그러고는 자신의 종목 선택의 비범함과 혜안을 입이 마르게 칭찬을...

그러고는 좀전에 통화를 했는데, 주식은 어떻게 잘되가냐는 말에 말도 하지 말란다...-_-;;

일자 종가 전일비 등락률 거래량 거래대금 개인(억) 외국인(억) 기관(억)
10.01.26 1,645.04 25.16 -1.51% 418,324 3,990,021 - - -
10.01.25 1,670.20 14.15 -0.84% 584,195 5,832,932 +1,482 +395 -1,757
10.01.22 1,684.35 37.66 -2.19% 614,237 6,689,880 +7,609 -4,906 -2,835
10.01.21 1,722.01 7.63 +0.45% 542,570 5,796,623 -257 +1,574 -1,161
10.01.20 1,714.38 4.16 +0.24% 694,874 7,283,258 +756 +2,143 -2,655
10.01.19 1,710.22 1.56 -0.09% 383,079 5,690,158 +1,135 +451 -1,359
10.01.18 1,711.78 9.98 +0.59% 419,934 6,328,654 +415 +281 -605
10.01.15 1,701.80 16.03 +0.95% 414,856 6,477,859 -2,226 +3,761 -1,284
10.01.14 1,685.77 14.36 +0.86% 433,117 6,215,717 +461 -2,422 +1,535
10.01.13 1,671.41 27.23 -1.60% 360,836 5,277,928 +4,223 -1,408 -2,347

연일 상승세를 타던 주식과 수익에 돈을 더 넣었는데,
돈을 넣자마자  몇일동안 폭락을 하고, 자신의 주식이 하한가를 맞으면서 말이 아니란다.

예전에 시골의사 박경철씨의 강연과 책에서도 이런 내용을 다룬적이 있는데...


보통 사람들이 주식을 시작하는 경우는 연일 주식이 폭등하고, 주식으로 대박이 난 사람들이 생겨날때 주식을 시작을 하게되지,
연일 폭락하는 주식 시장과 쪽박을 찬 사람들이 연일 생겨나는 입장에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것이다.

시골의사의 비유에 따르자면 언덕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나서 굴러떨어지는 자동차가 내 앞에서 바로 멈출 확률이  거의 없는것 처럼, 주식 폭등을 보고 주식을 시작한 사람이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주식이 폭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때문에 이를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한다고...

공포 올때까지 현금비중 늘려라

물론 위처럼 적절한 수익을 내면 빠져나와서 또 다른 기회를 엿보며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여기저기 갈아타기를 하면서 좋은 기회를 찾아다니는것이 보통이 아닐까 싶다.

비단 주식투자뿐만이 아닐것이다.
공부를 한다던지, 새로운 일이나 업무를 배울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뭐든지 처음 새로운것을 접하게 되면 처음에는 쉬운것부터 하나씩 배워가고 처음에는 급속도로 실력이 늘고, 새로운것들을 빨아들이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일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점차 더뎌져가고, 뭔가의 새로움과 신선함보다는 단순한 일의 반복이 되어가게 되는것 또한 초심자의 행운일것이다.

그뿐아니라 직업이나 특정업무를 배워가는것도 마찬가지로 전도유망한 직업이나 업무를 배우려고 하지, 누가 이제는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일들을 배우고, 직업을 선택하려고 할까.


하지만 뭔가를 배운다는것은 처음에는 초심자의 행운으로 일취월장하다가 나중에는 단순한 반복이지만, 꾸준한 지속과 노력으로 달인이 되는것이고,
직업이나 업무라는것도 지금의 전망이 좋다고 해도 언젠가는 내리막을 걷게 될수도 있고, 하지만 또 내리막길이고 사양길이라고 해도 사라지지 않는 이상 또 나름대로의 가치와 전망을 가지는것이 아닐까?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를 보면 맷돌, 별사탕, 장기알, 돼지저금통, 신문배달, 종이 포장 등 사양길이고 단순해보이는 일이지만 그 일 하나에 평생을 바쳐가며, 그 일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져가며, 그 일로 잘먹고 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것을 볼수 있다.


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씩 건드려보다가 결국에는 한건 대박을 터트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성공한 사람이나 위인들의 모습을 보았을때 그러한 경우는 흔히 볼수 있는 경우는 아닌듯 하다.

중요한것은 초심자의 행운과 같은 하나의 선택에 따른 부산물이 아니라,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 어제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거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 것이네...

위의 말도 연금술사에 나오는 말인데, 뭐든지간에 시작은 초심자의 행운을 만나게 되겠지만,
그 뒤의 평범하고, 무료해 보이는 그 길의 가혹한 시험을 어떻게 통과하느냐가 그 사람의 일생과 삶을 결정하게 되는것이 아닐까?


나도 가만히 보면 새로운것들을 좋아하고, 그런것들을 알아가는것을 꽤 좋아한다.
언제나 새로운 일에 대한 만남이나 세상의 만물에 대한 호기심이 어쩌면 새로운것에 대한 동경보다는
지금 걷고 있는 길에 대한 회피이고, 도망은 아니였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초심자의 행운을 느끼기보다는,
지금 하는, 해야하는 일들을 하루하루를 새롭게 받아들이며
매일매일 초심자의 행운을 맞이하며 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나 자신의 일에 좀 더 의미를 부여주고, 보람을 찾는다면
매일매일 즐거움을 가지고 살아갈수 있지 않을까?


밤에 잠자리에 들면서도 내일 또 일어나자마자 그 일을 할수 있다는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아침에 눈을 뜨면 박차고 자리에 일어날수 있도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