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차역이나 마트앞에는 개인택시가 주로 서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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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의 택시 승합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마트와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할인매장이나 기차역 앞에보면 택시들이 줄을 지어 서있는데...
유심히 살펴보면 십중팔구는 회사택시가 아니라, 개인회사 택시이다.

2006년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개인택시 사업자는 47.0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회사택시도 30.000대를 넘어선 걸로 파악되고 있다.

몇년전에 통계지만 개인택시가 법인회사택시(이하 회사택시)에 2배가 넘지 않는데 대기하고 있는 택시의 대수는 못해도 7-8배 이상이 되는듯 하다.
물론 개인택시는 이틀을 일하고 하루를 쉬고(가나다 운행), 회사택시는 2명이 돌아가면서 밤낮 순번으로 돌아가면서 운행을 한다고 하니, 실제로 운행되는 택시 대수로 치자면 아마 비슷한 숫자가 아닐까 싶다.



암튼 마트앞을 지나다보면 왜 그럴까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저녁에 술한잔을 하고 택시를 타고가면 택시기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는 하는데,
몇몇분에게 물어보니 결국에는 돈때문이라는 이야기이다.

작년에 택시요금이 대폭 인상이 되었는데,
손님은 줄었으면 줄었지, 늘지는 않고...
매일 회사택시를 운행을 하면 사납금이라고 일점금액을 회사에 지급해야 하는데,
개인택시들이야 그런것이 없지만, 회사택시는 이 사납금까지 올라버렸다고 하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하루에 10만원정도의 사납금을 회사에 내야 한다고 한다.
(물론 쉬는 날이 아닌날에 운행을 안하면, 월급에서 사납금이 차감된다고...)


근데 대형마트나 기차역과 같이 손님이 많은곳은 또 그만큼 많은 택시가 몰리기때문에
손님을 태우기 위해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서
차라리 그 시간에 손님이 있는곳을 찾아다니는것이 사납금을 체우고, 추가수당을 챙기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여기에서 생기는 또하나의 궁금증에 왜 개인택시들은 왜 줄을 서있고, 회사택시들은 열심히 돌아다니느냐는 질문에 뭐 개인택시를 하는 사람들은 회사택시에 비해서 아쉬울것이 없어서 그러는것 같다는 이야기를...

뭐 생각해봐도 하루에 사납금 10만원을 채워야 하는 회사택시와 버는 만큼 가져가는 개인택시가 똑같을수는 없을것이다.
그러고보니 모범택시들은 공항이나 호텔같은곳에 많이 모인다고 하던데, 다 이유가 있는듯 하다.

서울지역 '개인택시' 면허 시세 7천만원 넘어서

위 뉴스를 보니 서울의  개인택시 면허는 오래전부터 발급이 중단되었고, 개인택시를 하려면 회사택시로 일정기간 무사고운전을 한후에 개인택시 면허를 7천여만원 주고 매매를 하는 수밖에 없다는데...

왜 비싼돈을 들여가며 개인택시를 운전 하려고 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뭐 택시를 탈때 개인택시를 안타고 회사택시를 타련다라는 글들도 간혹 보이는데,
솔지히 택시를 탈때 골라타기는 쉽지 않지만
글을 쓰다보니 회사택시를 이용할수 있을때는 회사택시를 이용하는것도 괜찮을듯 하다.


ps
어제는 개인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오다가 개인택시 운전기사분과 대화를 해보았는데,
회사택시를 하다가 개인택시를 구입해서 운전을 하고 계신데...
뭐 어느정도 개인이 넉넉해서 그러한면도 있지만, 회사택시는 가스비를 회사에서 보조해 주기때문에 가만히 있느니 돌아다니는것이 나은듯하고, 개인택시야 자신이 100% 내야하는 가스비때문에 굳이 돌아다닐 필요성을 잘 못느낀다는 이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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