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 그녀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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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음감을 가졌고, 피아노와 째즈분야에 천재성을 가진 진보라양의 이야기...
자신의 음악을 위해서 학교를 자퇴하고, 현재는 미국 유학을 떠나기위해 준비중이라고...
솔직히 좀 피곤한 스타일의 까탈스러운 천재처럼 보인다...
하지만 동생이 말하듯이..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고 열심히 사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을수가 없었다.
나도 그녀처럼 미친듯이, 연습하고, 연주하면서 살아가고 싶을 뿐이다.
 

방송 일시: 2006년 2월 27일(월) ~ 3월 3일(금)

채     널: KBS 2TV 오후 8:55 ~ 9:25

프로듀서 : 김용두


 

중학교 2학년 때 소녀는 과감하게 학교를 포기하고 음악을 선택했다.

그녀의 이름은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6살 때 처음 들은 비틀즈 음악을 곧바로 음계로 따라 불렀다. 

발 소리, 물 소리, 문 소리 등

일상의 사소한 소리 하나하나가 그녀에게는 작곡의 모티브가 된다.

14세 때 엘튼존의 앨범 프로듀서로부터

엘튼존과 같은 대우로 음반 제의도 받았다.

가족들이 뒤에서 항상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지만

모든 선택은 보라 자신의 몫이다.

연주도, 모델 활동도, 공부도, 미래에 대한 계획도 모든 걸 스스로 헤쳐 왔다.

지난 해 버클리 음대에 지원해 장학생으로 선발 된 보라는

오는 9월 입학을 앞두고 있다.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

당찬 18세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에너지 넘치는 그녀를 만난다.


 

#. 내 길은 내가 선택한다!


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재즈 피아니스트의 길을 걸은 건 보라 자신의 선택이었다. 남들보다 일찍 사회로 나온 그녀는 특정 선생님께도 사사하지 않았고, 소속사에 얽매여 자신의 연주가 자유롭지 못할까봐 스케줄 관리도 직접하며 1년에 20차례 이상씩 공연을 해왔다. 대부분의 스케줄에 엄마가 함께 하지만 엄마는 말 그대로 동행만 할 뿐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결정하는 건 모두 보라의 몫이다. 부모의 뜻대로, 부모에 의해서가 아닌 자기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개척하는 삶, 그게 18세 소녀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의 삶이다.



#. 팔방미인 진보라, 그녀도 외롭다!


보라에게는 하루 24시간도 모자라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끼를 분출하고 있는 그녀. 이미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한 바 있고, 한 의류 브랜드 모델로도 활동했었다. 현재는 뮤지컬 음악감독, 사이코드라마 연주자, 개인 콘서트 준비 등 그녀의 스케줄 수첩에는 빈틈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5시간씩의 연습은 단 하루도 거르지 않는 철저한 그녀다.

일찍이 사회에 나와 주목을 받으며 자란 보라, 하지만 그녀 역시 친구가 그리운 청소년이었다. 또래 친구들은 교복 입고 학교를 다닐 때 그녀는 혼자 연습하고, 공연하러 다녔다. 한 때 교복을 입은 친구들만 보면 눈물을 흘리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 교복을 입고 연습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또래 친구들이 그리워 힘들었던 시간마저도 스스로 딛고 일어선 당찬 그녀다.



#. 사랑의 원천 - 가족!


보라의 음악적 재능을 일깨워준 계기가 된 아빠, 보라에게 다양한 끼를 물려준 연극배우였던 엄마.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사회로 나간 딸을 응원하면서도 늘 노심초사 했던 부모님, 그렇게 큰 딸에게 관심이 쏠려 있는 동안 동생 초록이는 남몰래 상처받고 있었다. 엄마가 언니의 스케줄을 따라다니면서 늘 혼자였던 초록이. 언니와 마찬가지로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아닌 공부를 선택했다. 일찍이 음악으로는 언니를 따라갈 수 없다는 걸 판단하고, 언니가 못하는 자신만의 길을 찾은 것이다. 뭐든 언니보다 잘 하고만 싶은 초록이, 그동안 언니 보라의 공연은 단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다. 한때 언니와 엄마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방황도 했었다. 그랬던 초록이가 이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



각 부의 내용

 

1부 (2006년 2월 27일)


 

한 아파트 단지. 건조해 보이는 그곳 어딘가에서 경쾌한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18세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네 집이다. 신나게 연습하는 그녀를 위해 주방에서 식사를 준비하던 엄마는 빨간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박자를 맞춰준다. 그렇게 모녀는 하모니를 이룬다.

그녀가 뮤지컬 연습실을 찾았다.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보라는 자신보다 훨씬 더 나이 많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펼치며 뮤지컬을 이끌어 나간다.

절대음감의 보라. 동시에 세 개의 건반을 쳐도 음을 구분하고, 핸드폰 버튼 소리로도 쉽게 음을 구분해 누른 번호까지 유추해낸다.

보라는 일상의 모든 소리로 작곡한다. 초인종 소리, 문 열리는 소리만으로도 곡은 완성된다.

오늘은 잡지 모델이 되는 날. 18세 소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한 얼굴을 가진 보라, 모든 스탭들은 그녀의 모습에 감탄한다.

요즘 콘서트를 앞두고 너무 연습을 많이 한 탓인가. 손가락이 부어올라 피아노를 치기 쉽지 않다.

아무리 바빠도 연습을 게을리 하는 일이 없던 보라가 웬일인지 투정을 부린다. 항상 딸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라주던 엄마지만 이번만큼은 져주지 않는다. 결국 엄마와 실랑이가 벌어지고, 모녀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돈다.



18세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그녀가 봄을 맞아 자신의 음악 세계를 공개했습니다.

사랑과 자유를 담은 진보라의 열린 공간 을 임동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진보라 연주 효과음: 아리랑 ) 10초

피아노를 치기 위해 중학교를 자퇴한 진보라

그녀가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로 우리곁에 다가왔습니다.

매직 마술사와의 즉흥 연주를 위한 리허설... 호흡이 척척맞습니다.

재즈의 본고장에서 영감을 얻기위해 미국 버클리 음대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 진보라 / 재즈 피아니스트

-"일상의 영감이 중요해요 미국에서 재즈를 공부해 음악의 폭을 넓히고 싶어요"

천재란 소리가 못내 부끄럽다는 수줍은 소녀...김치찌게를 좋아합니다.

인터뷰 : 진보라 / 재즈 피아니스트

-"김치찌게를 좋아하고 밥을 잘먹어요."

음악을 향한 열정 못지않게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 진보라 / 재즈 피아니스트

-"패션쪽에 관심이 많아요...남자친구를 위한 멋진 디자이너가 될꺼에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소식을 듣고 쓴 사막의 폭풍입니다.

(진보라 효과음: 사막의 폭풍) (10초)

나이 답지않은 성숙함이 묻어납니다.

비록 어리지만 자신의 목표를 스스로 결정합니다.

인터뷰 : 진보라 / 재즈 피아니스트

-"항상 팬들에게 기억되고 깨어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그녀의 당당함 앞에서 피아노는 자연스레 친구이면서 생활입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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