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 대단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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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32살, 부인은 21살에 결혼을 해서 20년동안 자녀를 10명을 낳아서 키우는 집안의 이야기...
그렇다고 집안이 넉넉한것도 아니고, 남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짓고, 이것저것 소일을 해주면서 사는 집이다...
가정형편도 그렇고, 애들은 넘쳐나니.. 밖에서 보기에는 정말 안되보일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가족 같았다.. 서로 아껴주고, 보살펴주고, 부모님이 힘들것이니.. 알아서 서로서로 챙겨주고...
엄마에게 물었다.. 애들이 이렇게 많이 키워보니 어떠시냐고...
장단점이 있다고 말을 한다... 단점은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야기이고.. 장점은 가족이 화목하고 형제간의 우애가 깊다고...
그러시면서 그래도 많은것이 좋다고 말을 하신다...
정말 사는것을 보면 저렇게 하고 살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많은 식구들의 수발, 돈... 이런것을 두고라도 자식들때문에 자신의 시간이나 여유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생활... 거기다가 경남 밀양 사람이라서 그런지 무뚝뚝한 아버지...
만약에 나에게 저런 기회를 가지고 살라고 한다면 어떻게 잘 할수 있을까?
잘 할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저렇게 살아 보고는 싶다... 그러면서도 왠지 나의 이기적인 생각이 아닐까라는 우려도 해본다...


<방송일 : 2006년 4월 17일~4월21일>

 경남 밀양의 한 시골 마을에는 대(大)단한 가족이 산다.

 바로, 21살 된 큰 딸부터 첫 돌이 막 지난 막내아들까지

 모두 5남 5녀의 형제를 낳은 백경현(54) 조흥심(43)씨 가족이다.

 ‘태어날 권리가 있는 아이는 태어나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아이를 낳은 것이 어느덧 10남매.

 가족 수가 많다 보니 한 달에 두 번 꼴로

 생일이 돌아오는 것은 물론이요.

 의료 보험증만 해도 두 장이나 된다.

 때문에 가족들은 병원에 가든, 시장에 가든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일은 다반사라는데...

 하지만 성격도 다르고 각자, 개성도 다른 10남매를

 키우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

 1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고,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야 하는

 엄마의 아침은 그야 말로 전쟁과 다름없다.

 뿐만 아니라 빠듯한 살림 때문에 10남매에게

 그 흔한 학원 하나 마음 놓고 보내줄 수도 없다.

 하지만 집 안의 사정을 잘 아는 아이들은

 학원 대신 아빠가 가르쳐 주는 피아노를 좋아하고

 불평 없이 헌 옷을 입는다.

 게다가 주말이면 부모님을 도와  

 부지런히 농사일과 집안일을 거드는 아이들.

 각자 개성은 다르지만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똘똘 뭉친

 '대단한 가족'을 만나보자.


 # 우리는 대(大)단한 열 두 가족

 10남매를 둔 백경현(54) 조흥심(43) 씨의 집 안 풍경은

 여느 평범한 가정과는 사뭇 다르다.

 엄마는 매일 아침, 학교 가는 아이들을 챙기랴

 10인분이 넘는 식사를 준비하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고

 아이들은 밀린 숙제를 하랴, 준비물을 챙기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다.

 뿐만 아니라 먹는 것의 대부분을 자급자족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주말마다 밖에 나가 밭일을 돕는다.

 20년 넘게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베테랑 주부가 된 엄마, 흥심씨.

 아이를 업은 채로 집안일을 하는 것은 물론이요.

 10남매의 예방 접종 순서 또한 한 눈에 철저하게 기억하고 있다.

 게다가 한 달에 두 번 꼴로 찾아오는 가족들의 생일 또한 어김없이 챙긴다.

 인원이 많다보니 의료 보험증도 두 개씩이나 되고

 어딜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밀양의 대(大)단한 가족.

 그 열 두 가족의 일상이 궁금하다.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했던가?

 아직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 나이부터 사춘기까지

 외모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10남매가 사는 집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엄마는 아침마다 어린이 집에 가기 싫어하는

 어린 아들과 실랑이를 벌이는가  하면

 여러 명의 아이들을 깨우는 것조차 쉽지가 않다.

 뿐만 아니라 10명의 아이들에게 일일이 신경을 쓰지 못하다 보니

 방과 후, 아이들의 행방을 알지 못해 애가 타는 경우도 종종 생기게 된다.

 엄마는 그럴 때 마다 가슴을 쓸어내리지만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언제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10남매다.



 # 금쪽같은 10남매를 위하여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는 법.

 엄마, 아빠는 객지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큰 딸의 끼니 걱정부터

 어린이 집에 간 막내아들 생각까지 언제나 10남매 걱정뿐이다.

 뿐만 아니라 직접 재배한 도라지를 달여

 아이들의 보약을 만들어 주는 엄마는

 10남매를 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다.

 하지만 10명의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그 흔한 학원을 보내주기는커녕

 제대로 된 옷 한 벌 장만해 주는 일도 쉽지가 않다.

 결국, 빠듯한 살림 속에서 아빠가 생각해 낸 방법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피아노를 배운 아빠는

 투박한 손으로 아이들에게 피아노 치는 법을 알려주고, 한문을 가르친다.

 엄마, 아빠는 불평불만 없이 따라주는 10남매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다.



 [ 각 부의 주요 내용 ]

 

 -1부-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엄마와 아빠는 아이들을 데리고 부추 밭에 간다.

 자리를 잡고 앉은 아이들은 부모님을 도와 밭일을 하고

 한편, 집에 남은 창진 이는 진희와 함께 집안일을 하며 동생들을 돌본다.

 다음 날, 10남매의 분주한 아침이 시작 됐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난 엄마는 용삼 이와 운학 이를 씻기고

 유치원에 갈 준비를 시킨다.

 하지만 등교 시간이 다가오는데 책상 밑에 숨어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용삼이.

 엄마는 유치원에 가려하지 않는 용삼이 때문에 애가 타는데...

 그날 저녁, 아빠는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기 위해

 피아노 연습을 한다.

 한편, 창진 이와 진희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파를 다듬으며 엄마를 돕는다.

 며칠 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 진희가 오지 않는다.

 엄마는 애타는 마음으로 진희를 찾아 나서고,

 학교로 향하는 엄마의 얼굴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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