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올림픽 광고 대량 봇물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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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경 베이징 올림픽을 TV로 보다가보면 광고를 많이 보게되는데,
가만히 보면 SKT 광고가 엄청나게 나온다...
KTF, LGT는 가뭄에 콩나듯이 나오는데
박태환을 필두로 해서, 야구응원, TTL, 심판들 등을 비롯해서 어마어마한 양의 광고를 쏟아내고 있다.

Why?

시장성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뺏고 뺏기는 번호이동외에는 큰 시장도 없는데다가,
주파수 독점에 시장점유율 문제로 크게 치고 나오기도 애매한 상황이 아니지 않은가?

그냥 떠오르는 생각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최태원회장의 광복절 사면으로 인한 물타기...-_-;;
정부 지원차원으로 촛불이나 KBS 사태를 잊고 올림픽에 빠지라는 의도...-_-;;
뭐 이건 반농담이였고,

개인적인 추정으로는
아무래도 경기가 어려워지고, 올림픽이 끝나고 중국 경기가 다운되고,
또 추석을 맞이해서 정부에서 통신비를 내리라고 닥달을 하는것에 대비해서,
마케팅 비용으로 엄청난 출혈을 해서 통신요금을 내리라고 하면 재무재표, 대차대조표를 들이대놓고는 적자이니, 죽겠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려고 하는게 아닐까?
고객의 돈으로 광고 홍보에 온힘을 쏟아서 자사의 이미지만 높여놓고, 타업체들의 진입장벽을 높이는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수준밖에는 생각이 안나는데, SK의 꿍꿍이는 도대체 뭘까?
궁금하면서도, 올림픽 마케팅의 의도를 알고 잡다...-_-;;

통찰력, 식견... 아직도 배워야 할게 무진장 많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과도한 마케팅 경쟁이 도를 지나쳤다. 2008년 상반기에만 3조2,130억원을 마케팅 비용에 소모했다. 이는 총 매출의 3분의1 수준이다.

얼마 전 국내 이통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있었다. 실적발표에서 SK텔레콤과 KTF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으로 인한 저조한 실적에 머리를 숙였다. 특히 의무약정제의 도입과 KTF의 WCDMA 가입자 모집에 의한 SKT-KTF의 3G 경쟁으로 지나치게 마케팅 경쟁에 열을 올렸던 것이 주요 이유였다.

이통3사의 2008년 상반기 마케팅 비용은 총 3조2,130억원. 이 중 SKT는 무려 1조6,430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SKT와 3G 가입자 유치 경쟁을 했던 KTF도 1조760억원을 지출했고, 경쟁에서 소외된 만년 3위 사업자 LGT는 4,940억원을 기록했다.

3사의 상반기 총 매출은 10조4,080억원 중 마케팅비 비중은 약 31%. 이는 이통사가 3명의 가입자를 모집하기 위해 이 중 1명의 가입자에게는 요금을 받지 않은 것과 같다. 그러나 이러한 이통사의 손실은 결국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과잉 경쟁에 대해서 방송통신위원회도 제재에 나섰다. 이통사업자들이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으로 마케팅비 지출은 증가했지만 투자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방통위는 마케팅비가 투자비에 비해 1.5배 이상 많다며, 이통사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은 산업 전반의 투자위축은 물론 이용자 등 일반 국민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진설명: 주요 유무선사업자 IR자료 및 ‘08년 투자계획과 전년 하반기 마케팅비 규모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에 따른 통신사 투자감소로 인해 통신 관련 중소업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실제 와이브로 등의 중계기 관련 중소기업의 2008년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 측은 이통사가 콘텐츠 등 미래유망분야로 자금지출 전환이 필요하다며 마케팅 비용에 대한 간접적 규제를 이통사에 제안했다. 그 방법론으로는 마케팅비에 대한 직접규제는 지양하되 '마케팅비 지출현황 점검' 등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통신사의 자율적인 통제를 유도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실질적으로 정부 주도의 요금인하를 하고 있는 가운데 마케팅비 지출까지 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사업자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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