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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금메달과 멋진 경기를 계기로 프로야구장에는 관중이 많이 늘었고, 축구장은 썰렁하다라는 뉴스를 보았다.
그리고 금메달 13개로 7위를 해서 747공약중에 하나의 7을 이루었다고 말하는 헛소리도 들었다.
어린시절 동네 골목에서 아빠와 야구공과 글러브를 가지고 캐치볼을 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야구나 짬뽕을 하며 놀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고,
그리고 지금의 도시를 생각해본다.
야구공을 가지고 노는 사람을 보기도 어렵거니와, 길거리에서 노는 아이들도 보기가 어렵다.
그나마 축구는 학교, 군대, 사회생활을 하면서 종종 직접 경험을 하기는 하지만,
야구는 극히 일부의 스포츠가 되어가고 있는듯하다.
어린아이가 야구를 하려면 몇개 있지도 않은 스포츠단에 가입을 하거나,
학교 야구부에 가입을 해서 자신의 모든것을 거는 모험과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
보통사람들은 끽해야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배트를 휘두르거나, 조폭이 되어서 배트를 휘두르기전에는
야구배트를 휘둘러 볼일도, 기회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기 전에는 힘든것이 현실이다.
뭐 남들이 야구를 하는것을 보고 즐기는것의 재미도 있기야 하겠지만,
아는 만큼 보이고, 사랑하게 된다고,
경험 해보지도 못한 야구를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관중이 늘었다는것은
루머성 기사에 주가가 잠시 오르는것과 다를바가 없을것이다.
비단 야구뿐만이 아닐것이다.
금메달을 따기는 했지만, 평생 한번 손에 쥐어 보기도 힘든 양궁, 역도 체육시간에 한번 잡아볼까말까한 핸드볼...
해결책은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많이 생각해보지도 않았지만 좀 더 아이들에게 다양한 운동을 접할 기회를 많이 주고, 사회적으로도 무슨 구립체육관같은데 가야만 할수 있도록 하지말고, 동네 여기저기서도 마음놓고 즐길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금메달 13개에 세계 7위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중요한것은 그 선수들이 느끼는 성취감, 즐거움, 행복....
그리고 좌절, 절망까지도 우리들이 느낄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을 외치며 올림픽을 응원하며, 애국심을 느끼고, 승리의 환희를 느끼는것도 좋지만,
우리 아이들이 9회말 투아웃 주자만루에 역전주자가 나간 상황에 타석에 서서
그 긴장감, 역전후의 짜릿한 감동을 느낄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이 우리나라 야구와 스포츠의 진정한 발전의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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