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 인도기행 : 삶과 죽음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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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은 공지영의 수도원기행은 방황하는 영혼의 유럽여행기라면...
이 책은 진리를 찾아가는 영혼의 인도여행기이다...
두 책을 읽으면서... 참 글을 잘쓰는 사람들이 부러웠고...
아는게 많은사람은 이렇게 표현도 다르고... 느끼는게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삶... 죽음 등에 대한 법정스님의 느낌, 생각, 깨달음, 질문 들이 나를 생각에 잠들게 만들어 주었고...
간간히 던지는 법구경의 말씀은 나 마음에 비수를 꼿았다...
그리고 중도라는 개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중도를 지키기위해 열심히 순간순간을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바른 견해...
올바른 행위...
올바른 생활...
올바른 노력...
올바른 사념...
올바른 명상...



<도서 정보>
제   목 : 인도기행 : 삶과 죽음을 넘어서
저   자 : 법정스님
출판사 : 샘터
출판일 : 2003년 05월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4/10/30
재   독 :
정   리 :


<정호의 생각>















<미디어 리뷰>
삶·죽음… 그리고 깨달음 | 조선일보 책마을 | 2003-05-31 |  

“삶의 가치를 어디 두느냐에 따라 삶의 양식과 질이 달라짐을 깨달았다” “참으로 산다는 것은 당신이 집착하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릴 때 가능하다. 날마다 죽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

불교 탄생지인 영혼의 나라에서 얻은 종교의 본질과 진리, 삶과 죽음이란 원초적 문제에 대한 구도자의 깨달음. 1989년 11월부터 석 달간 인도에서 기록한 기행문이다.

온통 시장 바닥 같은 매캐한 캘커타, 모든 것을 받아들인 채 무심히 흐르는 갠지스강, 장대 하나뿐인 국경 등 곳곳을 다니며, 자신을 성장시킨 큰 스승 석가모니·간디·크리슈나무르티의 자취를 느끼고 그 고장의 흙냄새·햇볕·바람을 쏘이며 이런저런 인간사를 헤아린다.

91년 초판에 최근 현지 촬영 후 엄선한 사진들을 넣어 재출간했다.




<정호의 정리>
인도를 다녀온 여행자를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한쪽은 '인도'라는 말만 들어도 넌더리를 내는 사람들이고, 다른 한쪽은 그토록 고생고생하고 다녔으면서도 다시 가고 싶어하는 인도에 대한 그리움을 지닌 사람들이다. 나는 물론 후자에 속한다. 10년 만에 다시 찾아간 인도는 그 전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이 변덕스런 세태에 옛 모습 그대로 있는 의연한 인도가 도리어 믿음직스러웠다.

이전에 갔을 때 곳곳에서 '수업료'를 치르면서 배우고 익힌 그 덕에 이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보다 따뜻한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면서 나그네 길을 즐길 수 있었다. 히말라야는 한마디로 거룩함 그 자체다. 해돋이에서 경험한 설산의 신비와 성스러운 울림은, 두고두고 내 영혼을 일깨워줄 것이다.


인도 여행은 여느 나라의 이국적인 풍물 앞에 설레면서 관광을 즐기는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 과거와 현재가, 원시와 문명이 한데 뒤엉켜 혼돈과 무질서를 잉태한 채 도도히 흐르는 거대한 강.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문화적인 충격에 당혹스러워 하면서, 인간의 삶과 죽음이라는 원초적인 물음 앞에 마주선다.
오늘 밤은 쉽게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 본문 21쪽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한 사람과는 언젠가 헤어지지 않을 수 없다. 태어난 모든 것은 반드시 죽게 마련이다. 죽지 말았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생각이다.”---p. 153


“현재도, 내가 입멸한 후에도 자기 자신을 등불 삼고 의지처로 삼아 남에게 의존하지 말아라. 진리를 등불 삼고 의지처로 삼아 다른 것이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만이 진정한 수행자이며 내 뜻에 가장 맞는 사람이다.”---p. 137


“육체에는 반드시 고뇌가 따른다. 나는 일찍이 그런 고뇌에서 벗어났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도리를 알지 못해 욕정에 빠져 있다. 나는 이제 절대적인 정신의 자유에 도달하려고 한다. 허공을 지나가는 바람처럼 자유롭고자 하는 이 나를 어떻게 무엇으로 잡아맬 수 있겠는가?”---p. 78



차례


책을 다시 만들며
영혼의 큰 울림을 준 인도여행

1
1.오, 캘커타여!
2.가난해도 품위를 잃지 않는 사람들

2
1.죽음을 기다리는 집
2.신앙 없이는 못 사는 나라
3.생명의 신비를 드러낸 반얀나무
4.타고르의 생가에 세운 대학
5.계급사회답게 다양한 열차

3
1.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땅
2.불교 발상지에 한국 절만 없더라
3.신심이 지극한 티베트 신자들
4.달라이 라마의 쉽고 간결한 설법
5.고행의 피로를 씻은 나이란자나 강

4
1.전설만 남은 왕사성 옛터
2.최초의 불교사원 죽림정사
3.대장경의 산실 칠엽굴
4.부처님이 열반의 길에 들른 파트나
5.유마 거사의 고향 바이샬리
6.자신의 집을 승원으로 만든 유녀
7.자기 자신과 진리를 등불 삼으라

5
1.잘 곳이 없어 헤맨 열반의 땅 쿠시나가라
2.탑이 되어 스승을 섬기는 아난다
3.출가 수행승은 장례에 상관 말라
4.수닷타의 신심 어린 기원정사
5.설법의 현장에서 독경하는 그 감흥

6
1.장대 하나 걸쳐놓은 국경
2.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
3.지친 심신을 카트만두에서 쉬다
4.여덟 살짜리 여신 쿠마리
5.정다운 안나푸르나

7
1.최초 설법의 땅 녹야원
2.생사가 뒤엉킨 힌두 성지 바라나시
3.인도의 지도를 모신 사원
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소 타지마할
5.코카콜라가 발붙이지 못한 강한 자부심
6.수도승의 거처보다 간소한 간디의 방

8
1.2천 년의 세월을 지킨 산치탑
2.무한한 정신 공간 아잔타 석굴
3.빈부의 격차가 심한 봄베이
4.길고 긴 마드라스행 28시간
5.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난다

☞ 2004-10-30에 수정하였습니다.

☞ 2005-01-14에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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