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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동안에 생각했던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자른 미치광이 화가에 정렬적인 풍의 그림의 아주 비싼 그림의 주인공이라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읽은 참을 수 없는 글쓰기의 유혹이라는 책에서 빈센트가 동생 태오에게 보내는 편지들의 내용을 알게되면서 빈센트 반 고흐가 얼마나 세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읽게된 이책에서 고흐에게 푹 빠졌다고 할까...
30이 넘은 나이에 미술 기법도 거의 모르던 그가 자연과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고갱과의 사이가 악화된후에 자살을 시도하고, 이후에 정신적으로 불안해져서 발작등을 하다가 결국에는 37세의 나이에 자살을 한다.
그림을 배우고 싶고, 그림을 그리고 싶은 열정은 엄청나지만 팔아본 그림이라고는 딱 한점이여서 동생이 고흐를 보살피는 모습도 애처롭고... 그가 한창 방황하던 나이도 지금의 내 나이이고, 첫방황의 시작도 실연이였고... 암튼 여러모로 왠지 나를 보는듯한 모습에 가슴이 아프지만.. 그의 방황하고, 그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나의 방황에 해결책을 찾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됬고.. 왠지 모를 희망의 가닥이 보일까 말까한다...
고흐가 방황을 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렇게 해야만 했던 그림... 나에게의 그림은 무엇일까.. 그것에 열중하고, 그처럼 열정을 가지고 그것에 푹빠져보자... 그가 평생에 만든 작품이 몇천편이라고 하니.. 그를 미치광이로 치부했던 내가 부끄러워 질뿐이다...
<도서 정보>제 목 : 시공디스커버리총서-007 반 고흐 : 태양의 화가
저 자 : 파스칼 보나푸 저/송숙자 역
출판사 : 시공사
출판일 : 1995년 2월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6/1/26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그림에 대한 정렬.. 그리고 사랑... 더 뭐가 필요하겠어?
<미디어 리뷰>
강렬한 색채와 빛의 마술사 반 고흐의 삶과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책. 시공사 디스커버리 총서로 나와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고흐의 작품 컬러화보와 더불어 그의 기구한 인생유전과 작품에 대한 열정, 작품 해설 등이 짜임새 있게 담겨 있다.
파스칼 보나푸 (Pascal Bonafoux) - 1949년에 출생했으며, 작가이자 미술사학자이다. 1980년과 1981년에는 메디치 별장에 기거하면서 박사학위 과정에 필요한 연구를 하였는데, 그가 택한 '서양화에서의 자화상'이라는 주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미술사를 섭렵할 수 있게 해주는 대단히 매혹적인 주제였다. <화가와 자화상> <렘브란트, 자화상> <인상주의 화가들, 초상화와 뒷이야기들> <빈센트가 그린 반 고흐>와 같은 초상화에 대한 저술을 주로 남겼고, <중상>이라는 소설도 발표했다.
<책속으로>제1장 불확실함과 고독
제2장 전도사와 스케치
제3장 가난과 초상화
제4장 노란색을 찾아서
제5장 발작 속의 한 가닥 빛
빈센트는 아를이 아름답고 맑으며 쾌활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곳은 또한 처음으로 가혹하고 슬픈 유랑 생활을 한 곳이기도 했다. '나는 내가 외롭다기보다는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내 자신이 어리석다는 생각마저 하지 않는다면 더욱 저조해질 것이다.'
예술이란 얼마나 풍요로운 것인가!
본 것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결코 허무하지도 생각에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고독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그는 결코 자신의 그림에 만족하는 일이 없었다. 항상 자신이 성취한 것 이상의 것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사납게 휘몰아치는 광기 속에서 수줍고도 연약한 손이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이상과 천재성을 캔버스에 표현할 수 없다는 사실에 미친 듯이 분노했다. 그리고 바로 그 때문에 세상을 떠나 버렸다.
나는 그를 가르쳤다. 그 일은 매우 쉬웠는데 그것은 매우 풍요하고 비옥한 땅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그의 성품에 깊히 스며 있는 독립적인 성격만큼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또 완강함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았다. 내 친구 빈센트가 놀랄 만한 발전을 이룩한 그날부터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어렴풋하게 드러내는 듯이 보였고 그때부터 태양에 감동했다.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빈센트가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될 만한 가르침을 받았으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조금도 상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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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만의 일...
그것을 위해 내 삶을 위험에 몰아 넣았고,
그것때문에 내 일생의 절반은 암흑속에 묻쳐 버렸다.
그런데 너는 장사꾼에 속해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리고 너는 아직도 진정한 인간성을 간직하고 있으며,
또 진정한 네 자신의 것을 선택할수가 있다.
진정 내가 원하는것은 무엇일까...
- 고흐의 미처 끝내지 못한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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