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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읽어보는 여행기.. 소설가인 박완서씨가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그곳에 대한 시각, 느낌, 생각등을 소설가 답게 써내려 간다.
무엇보다도 중국 백두산 기행부분에서는 너무나도 물질만능주의에 쌓여서 정말 우리가 물질로 이루고자 하는것들을 물질없이 이루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 자책부분을 읽으면서 여의도 벚꽃놀이를 보았던 감상은 잊쳐지지 않을듯하다...
산다는것.. 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잠시나마 고민하고, 번뇌하게 해주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
정답은 정확하게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사는것이 정답이 아닌것은 확실하고, 남을 누르고 일등이 되어서 성공을 하는것, 돈을 많이 버는것... 이런것들도 정답이 아닌것은 확실하다.. 차라리 시골의 촌부에게서 정답을 찾는것이 쉬울듯하다...
정말 제대로.. 평온하고.. 보람을 느끼며.. 따뜻하게 살고 싶다...
<도서 정보>제 목 : 잃어버린 여행가방
저 자 : 박완서 저
출판사 : 실천문학사
출판일 : 2005년 12월
책정보 : ISBN : 8939205316 | 페이지 : 256 | 416g
구매처 : 오디오북
일 독 : 2006/4/14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내가 살고 싶은.. 내가 진정원하는 삶을 찾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대로 살기를.. 그리고 한점 부끄럼 없기를...
<미디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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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박완서 씨에게 한국전쟁은 평생 잊을 수 없을 없는 기억으로 남는다.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거의 폐인이 되어 돌아온 `똑똑했던` 오빠가 `이제는 배부른 돼지로 살겠다`던 다짐을 뒤로 하고 여덟 달 만에 죽음을 맞이하고, 그후 그의 가족은 남의 물건에까지 손을 대게 되는 등 심각한 가난을 겪는다. 결국 대학을 중퇴하고 미군 PX에서 일하다가 훗날의 남편을 만나게 된다. 한국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다룬 데뷔작 <나목>과 <목마른 계절>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아저씨의 훈장> <겨울 나들이>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등을 비롯하여 70년대 당시의 사회적 풍경을 그린 <도둑맞은 가난> <도시의 흉년> <휘청거리는 오후> 등까지 저자는 사회적 아픔에 주목하여 글을 썼다. <살아있는 날의 시작>으로부터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작가는 <서 있는 여자>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등 점점 독특한 시각으로 여성문제를 조명하기 시작한다. 또 장편 <미망><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등에서는 개인사와 가족사를 치밀하게 조명하여 사회를 재조명하기도 한다. |
출판사 리뷰 |
<책속으로>
1. 생각하면 그리운 땅
자연은 위대한 영혼을 낳고 - 남도기행
타임머신을 카고 간 여행 - 하회 마을 기행
생각하면 그리운 땅 - 섬진강 기행
만추 여행- 오대산 기행
2. 잃어버린 여행가방
잃어버린 여행가방
그 자리에 내가 있다는 감동 - 바티칸 기행
아, 참 좋은 울음터로구나 - 중국 백두산 기행
상해와의 인연 - 상해기행
3.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숨 쉬지 않는 땅 - 에티오피아 방문기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 인도네시아 방문기
4. 해오의 여정
모독 - 티베트 기행
신들의 도시 - 카트만두 기행
발이 넓은 친구가 그 암자를 지키는 여연 스님과 연줄연줄로 아는 사이여서 그날 밤의 숙소는 그 암자로 우리 마음대로 정해놓고 있었다. 그 전날 밤 광주에서는 사제관에 묵은 생각을 하면 괜히 웃음이 났다. 사제관이라곤 하지만 서울의 큰 성장 사제관처럼 부잣집을 닮은 집이 아니라 방 두칸짜리 작은 아파트였다. 신부님이 마침 시골 공소로 미사를 봉헌하러 출타 중이시라 하룻밤 비어 있는 동안을 역시 친구의 친구 주선으로 하룻밤 묵게 된 것이었다. 잠만 잔 게 아니라 아침엔 쌀독과 냉장고를 뒤져 밥까지 해먹고 떠났으니 무전취식에 이골이 난 무전여행이었다. 물론 일지암에서도 거저 얻어먹고 거저 잘 작정이었다. ---p.15 |
투르니에가 쓴 경매는 그런 큰 이익이나 세인의 호기심을 겨냥한 게 아니라 지극히 사소하고, 유쾌한, 서민적인 축제 같은 경매에 대해서이다. 매년 1월이면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에서 여행객들이 분실하고 찾아가지 않은 여행가방을 공개적으로 경매에 부친다고 한다.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 지 모른다느 게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굉장한 귀중품이 들어이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여행을 해본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본인이나 항공사의 실수로 가방이 그 주인과 동시에 공항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해도, 가방에 붙어 있는 작은 단서나 분실인의 신고만 가지고도 단시일 안에 주인을 찾아가게 돼 있다.---p.5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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