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배달일이 힘든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는데, 짧은 방송속에서 택배기사들이 이 무더운 더위에도 엄청나게 고생을 하고 있다는것을 조금이나마 느끼게된 방송...
택배기사가 하루에 몇백개정도 배송하지 않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한개당 배송을 하는데, 4.7분정도가 걸려서 시간당 12.6개를 배달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10시간을 일해야 배달할수 있는 양이 126개... 이 10시간만 일하는것이 아니라, 새벽에 출근해서 제품을 차에 싣고, 또 저녁에는 업체에서 택배를 수령하기도...
제품 하나당 5분이 넘지 않기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4층까지 달려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간혹 길거리 편의점에서 사발면이나 빵을 사드시는 택배 기사분을 보고는 하는데, 점심식사 시간도 아끼기 위한 노력인듯...-_-;;
단가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무거운 쌀자루나 가벼운 책한권도 건당 550원정도라고 합니다.
126건 * 550원 = 69,300원이라는 하루의 대략적인 일당이 나오고, 시간당 6900원정도인데, 또 기름값이나 밥값 등은 어떻게 되는지...-_-;;
이러한 단가는 점점 상승하는것이 아니라, 12년동안 30%가 하락을 했다고 하는데, 택배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업체들에게 백마진을 주기도 하면서 발생하는듯 합니다.(예를 들어 옥션에서 배송비를 우리가 2500원을 지급하지만, 실제로 업체에서 택배회사에 주는 돈은 2천원이 안된다고 하는데, 차라리 착불로 하면 택배기사가 더 남겨가는줄은 모르겠지만, 하나 배달하기 바쁜데 돈받고, 거스름돈 주고, 사람이 집에 없고하면 더 황당할수도...)
그나마 쉽게쉽게 배송이 잘되면 그만인데, 뭐 가져왔냐고 다짜고짜 반말을 하는 인간들도 있고, 집에 없어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면 모르는 전화번호라고 받지 않기도 하고... 그럼 다시 다음날 다시 방문을...-_-;;
작년 2012년 한해동안 배달된 택배의 양이 14억 598만개라고하는 통계자료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정말 세상이 바뀌면서 새롭게 탄생한 택배기사라는 직업이 녹록치않은 직업인듯하고, 참 어려운듯 합니다.
간혹 택배를 집앞에 그냥 두고가거나, 성의없이 전달해주는 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나름 고충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저희 집도 저때문에 택배가 무진장 많은 편인데, 어머니가 기사분들이 고생을 하신다고 패트병에 생수를 얼려서 하나씩 전해주시고는 하는데, 저는 뭐 번거롭게 그런일을 하냐고 하기도 했는데, 저도 얼음물 하나씩 전해드리고, 인사라도 좀 친절하게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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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무리 바쁘셔도 기다리는 사람도 생각을 좀 해주셔서 허위배송이나 잘못된 배송으로 소비자의 맘을 상하게 하는 부분도 좀 바꾸어 주셨으면 하는데, 일부 택배기사들 때문에 다수의 힘들고 열심히 하는 분들이 욕을 먹기도 하니 기본적인 부분은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고 차후에는 택배기사들의 인권이나 복지등도 많이 개선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