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나갔더니 노란색 금계국이 활짝 피어있더군요.
개나리, 진달래, 벚꽃, 아카시아가 벌써 피었다가 지고, 이제 금계국이 봄꽃의 막판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듯 합니다.
직접 찍은 동영상인데, 가녀린 몸짓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 아릅답더군요~
한강망원지구의 망원수영장 바로 옆부분인데, 인근의 강변북로를 따라서 이렇게 금계국밭처럼 멋지게 심어져 있는데, 낮에 가서 보셔도 좋고, 밤에 가서 보셔도 조명때문에 꽤 이쁜에 기회가 되시면 들려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어떻게 보면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금계국(金鷄菊, golden wave)은 국화과의 꽃으로 한두해 정도 사는 한해살이 식물이라고 합니다.
5월부터 8월까지 핀다고 하는데, 간혹 늦가울에도 꽃이 피어있는 경우도 종종 보이고는 합니다.
한강에만 가서 볼수 있는 꽃이 아니라, 불광천처럼 인근의 개천에도 많이 심어져있고, 동네 공원에도 많이 피어있습니다.
원산지가 한국은 아니고, 북미에서 건너온지 50년정도밖에 안된 꽃인데, 원래는 관상화였는데... 일부 꽃들이 야생화로도 번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계국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찾아보니 금계(Golden Pheasant)라는 중국산 관상용 꿩과의 새의 볏같아서 금계 + 국(화)를 붙여서 만든듯 합니다.
암튼 자전거나 자동차, 걸어서라도 기회가 되시면 한강에 가셔서 바람에 흔들리며 나를 오라는듯 부르는 금계국을 만나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만간 피어날 천인국이 보고 싶고, 그립네요~
황매화(黃梅花), 봄에 피는 5개의 꽃잎을 가진 이쁜 노란색꽃(도라지같은 느낌의 식물)
겹황매화(죽도화, 죽단화), 5월에 피는 장미과의 노란색꽃(국화같은 느낌으로 오래된 기침에 좋은 산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