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주문진 더블루힐에서 하루를 묶고, 이사부 크루즈를 타기로 했는데, 어디 괜찮은 회집이 없을까해서 인터넷을 검색을 해보니 주문진횟집이라는곳을 많이 추천을 해서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주문진의 가장 아래부분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문진항은 항구로 모래사장을 가려면 남쪽이나 북쪽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주문진 회집은 주문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전망이 그동안 제가 다녀온 횟집중에 전망이 좋은곳을 꼽자면 다섯손가락안에 들정도로 멋진 경치를 가지고 있고, 다양하고 맛있는 스끼다시와 회가 일품인 정말 괜찮은 집인듯 합니다.
아이폰5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한장은 회집 주차장에서 한장은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무론 바닷가앞에 있는 회집들이 많기는 하지만, 보통 많이 떨어져있거나, 앞에 나무나 조형물로 가려져서 바다가 잘 보이지가 않는데, 이 집앞은 탁 트인것이 정말 전망이 좋더군요~
사진을 클리가신후에 다시 확대를 누르면 아주 크게 동해바다의 멋진 전망을 보실수 있습니다!
앞마당에는 작은 풀장이 있고, 그안에 주문진횟집이라는 주소가 써져있습니다.
주문진횟집 홈페이지 - http://www.주문진횟집.com/
수영장치고는 좀 너무 작다 싶었는데, 일행중 한명이 예전에 이곳에 와서 대게를 먹은적이 있었다는데, 이곳에 대게를 담가두고 대게 부페식으로 운영을 했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홍게는 많지만, 대게와 털게가 잘 잡히지 않아서 대게 부페는 힘들듯 합니다.
토요일 오후 1시반쯤해서 점심식사가 끝날때쯤에 도착을 했는데, 이 시간에도 손님이 꽉차있네요~
전망이 더 좋은 2층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관광버스로 온 단체손님들 때문에 1층에서 먹었는데, 1층에서도 바다가 잘보이고 전망이 좋습니다.
집앞에 신지식인표장도 있던데, 독특한 방식으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개선해서 이 상을 수상했고, 연애인들보다는 장관 등의 정부고위관료분들이 많이 오시는 맛집인듯 합니다.
회집이나 음식점을 가실때 하나 참고해두시면 좋은것이, 가급적 사장님이 직접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집이 다른 집에 비해서 맛이 더 나은듯 하더군요.
맛집 프로그램 이나 SBS 생활의 달인같은 방송을 보시면 거의 대부분 사장이 직접 조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런 집들이 아무래도 더 좋은 맛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하는듯 한데, 서울의 회집들은 보통 실장님이라는 분들이 따로 있어서 요리를 담당하는데, 아무래도 주방장이 바뀌면 맛도 바뀌고, 맛의 변화가 거의 없는데, 이 집처럼 신지식인이나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분들은 꾸준하게 최고의 맛에 도전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집 또한 그런 집인듯 하더군요~
주문집횟집의 가격표입니다.
양식산으로는 양식스페셜 20만원, A코스(3-4인) 14만원, B코스 11만원, 커플실속(2인) 7만원, 커플스페셜 10만원, 광어, 우럭, 도미, 숭어 등이 있고,
자연산으로는 모듬스페셜이 30만원, 광어, 우럭, 돌삼치, 전복치, 쥐치, 세꼬시, 대게, 킹크랩 등은 시가에 따라 다르고, 복어코스도 있는데, 참복이 10만원, 밀복이 7만원입니다.
스페셜 메뉴는 전복죽이 나오고, 코스요리는 즉석에서 조리된 20여가지의 스끼다시가 나오는데, 이 집 회는 뜰때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회 맛이 일품이라는데, 주인아저씨가 신지식인에 선정된 이유가 아닐까 싶더군요~
홀에 공지사항도 있는데, 자연산이 흔치 않은데 잘 관리된 양식산도 육질이 괜찮다는 양심적인 이야기...
주말에 단체손님들이 오면 주방이 엄청 바빠서 조금 늦어질수도 있으니 이해를 해달라고 하는데, 수협의 싱싱회처럼 미리 떠놓고 숙성을 해놓으면 바로바로 내놓을수 있지만, 즉석에서 활어회를 뜨고, 수십가지의 스끼다시를 만드니 좀 늦어질듯한데, 저희는 그나마 들어오면서 단체손님이 나가서 빨리 나왔는데, 뭐 주말에도 괜찮겠지만... 평일이나 낮시간에 들리면 조용하고 편안하게 바다를 보면서, 회에 술한잔을 즐길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는 뭐를 먹을까하다가 3명이서 14만원짜리 A코스를 시켰는데, 스끼다시가 정말 인터넷에서 본 그래도 무진장 많이 나오더군요...^^
조개, 해삼, 굴, 전복, 연어 쌈, 생선구이 여러종, 소라, 전복죽, 미역국, 전 등등 사진을 보면서 세보니 대략 20여가지가 나온듯한데, 어느 하나 대충 만들지 않고, 상당히 정성스럽고, 맛깔스럽게 만들었는데, 먹다보니 스끼다시만으로 슬슬 배가 불러오더군요~
일행중에 한명은 설마 여기 스페셜은 스끼다시만 잔뜩 나오는거 아니냐는 질문도 할 정도로 양도 많고, 인근에 주문진항과 어시장이 있어서 그런지 해산물들도 정말 싱싱합니다~
보통 서울같으면 스끼다시의 반이상은 구워서 나오는데, 이집의 스끼는 거의 대부분 생으로 나올정도로 싱싱함이 좋습니다.
스끼다시를 거의 다 먹어가니.. 메인으로 나오는 회를 굵게 썰것인지, 얇게 썰것인지를 물어보더군요. 저희는 굵게 해달라고 했는데,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좋은데, 싱싱한 회를 씹는 맛을 생각하신다면 굵은것도 좋을듯 합니다~
드디어 나온 메인 회인데, 배가 슬슬 부른데도 불구하고, 또 먹게 되더군요..^^
회의 모습을 잘 살펴보시면 일반적인 봐오던 회집의 회와는 모습이 좀 다른 느낌인데,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물없이 회를 뜨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고, 물이 묻은 회에 비해서 더 담백하고 쫄깃하다고 하는데, 정말 좀 색다른 느낌인데, 상당히 탱탱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광어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옆구리살(지느러미살, 엠삐라)인데, 정말 쫄깃한것이 최고입니다~
친구들은 바다낚시배를 타고 자연산 광어, 우럭도 먹어봤는데, 이거 정말 자연산인것 같다고 할정도입니다...^^
아~ 사진을 보다보니 다시 동해바다로 가서 회에다가 낮술로 소주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_-;;
회는 좀 두툼한 편인데, 얇게 쓸어달라고 하시면 또 얇게 쓸어주니 알아두시면 좋을듯 합니다.
http://blog.daum.net/tiny0917/47
찾아보니 위 글의 사진의 회는 좀 얇게 쓸은듯한데, 참고하세요~
초고추장에 찍어드셔도 좋고, 간장에 찍어드셔도 좋고, 상추에다가 쌈을 싸서 드려서 좋습니다.
저는 된장에 찍어먹는것을 좋아하는데, 이 집은 된장에 양념을 한 독특한 소스를 내놓는데, 이렇게 싸드셔보시면 더 좋습니다~
절대 다 먹지 못할것만 같았던 회를 드디어 다 비우고, 이제 매운탕을 먹고 나가자라고~
근데 이번에는 새우튀김과 오징어 튀김이 나오는데, 바삭한 맛에 또 손이 가네요...
이젠 정말 끝났겠지 했는데, 이번에는 홍게도 아니고, 대게가 나왔습니다. 크기는 좀 작은 편이지만, 요즘 대게 시세가 장난이 아닌데, 감격입니다~
정말 홍게를 먹었을때와는 달리 살이 꼭 차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덜먹고, 밥을 비벼먹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는 정말 마지막인 매운탕인데, 생우럭이 한마리가 다 들어있습니다. 국물도 얼큰한게 맛있고, 우럭도 맛있는데, 저녁에 또 딴곳에 예약이 되어 있는지라... 매운탕에 공기밥은 먹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정말 잘먹었다고 하면서 나왔는데, 14만원이라는 돈이 싼것은 아니지만, 그 이상의 가격만큼의 맛과 양 등 제대로된 술자리겸 식사시간을 가진듯 합니다.
연인이 커플로 오신다면 코스는 양이 많아서 힘들듯한데, 커플 메뉴를 시키시면 좋을듯 한데, 가족여행을 가서 전망좋은곳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싱싱한 회를 찾으신다면 주문진 횟집을 강력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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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셔서 바로 다른곳으로 가지 마시고, 커피 한잔하면서 동해바다를 보시면서 소화를 시키시는것도 좋은데, 주문진항에 가시면 이사부 크루즈라는 배가 있는데, 배를 타고 바다를 돌면서, 쇼 공연, 부페, 불꽃놀이 등도 즐길수 있는 괜찮은 시설인데, 바다에 가서 바다만 보기보다.. 바다에 한번 배타고 들어가서 멋진 시간을 즐기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이사부 크루즈 홈페이지 - http://www.gcruise.kr/
주문진은 항구, 수산시장등 밖에 없는줄 알고 그동안 잠깐만 들려보았는데, 이번 여행에서 크루즈도 타보고, 주문진등대, 소돌항, 아들바위, 주문진 횟집 등 참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곳이라는것을 알았는데, 기회가 되시면 주문진에 들려서 이곳저것을 들려 보시면 동해바다의 더 멋진 모습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