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고, 글을 쓰면서 제목을 정하는것은 그림으로 치자면 화룡점정(畵龍點睛)처럼 많은 방문자를 모을지, 수많은 글에 묻쳐버릴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디가서 배울수 있는것도 아니고, 글쓰기에 대한 책들은 많지만 제목정하는것은 광고회사 카피리스트들이나 만드는 광고카피처럼 개인적인 역량과 노하우가 필요한데, 이게 쉽지 않지요.
가장 좋은것은 다른 블로그나 신문기사등을 읽으면서 우선 제목을 보지 않고, 내용을 읽고난후에 과연 나라면 어떤 제목을 헤드라인으로 뽑을까를 생각해보고, 실제 제목을 보면서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간혹 참 주옥같은 내용이나 잘 정리되어 있는 글에 제목은 엉뚱하게 달려있는것을 보면 안타까운데, 뭐 저도 배우고, 지속적으로 수정을 해가는 입장인데 큰 틀에서 어떤 방식으로 제목을 짓는것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제목짓기의 가장 중요한것은 일기나 혼자만 볼 요령의 글이 아니라면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줄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티스토리(tistory)와 같은 경우에는 플러그인중에서 유입경로라는것이 있어서 사람들이 어떻게 검색어를 입력해서 들어오는지를 알수 있는데, 자신의 글이 더 많이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네이버, 다음, 구글등의 포털에 상단에 노출되기 위해서 이부분은 자주 봐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유입되는 검색 키워드를 보다보면 사람들이 보통 2-3개의 단어의 조합으로 들어온다는것을 알수 있는데, 이번 부분을 고려해서 제목을 작성하시면 아무래도 seo(검색엔진 최적화)측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유입경로를 보면 사람들이 꽤 직접적인 키워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아무래도 제가 그런식으로 제목을 작성하기때문에 이런식으로 많이 들어오는것이고, 또 다른 방식은 제목검색이 아닌, 선택동기 방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오늘 점심에 종로 할머니 순대국집이라는곳을 들려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포스팅을 하는 경우
보통 저같으면 할머니 순대국집 - 종로의 전통있고, 저렴하고 맛있는 추천 음식점이라고 포스팅을 합니다. 그럼 검색을 하는 사람들중에서 종로의 할머니 순대국집이 어떤 집인지, 종로의 순대국집 추천 등의 키워드로 유입이 되겠지요?
하지만 검색을 하는 사람들은 특정 상호나 특정 음식을 지정해서 들어오는것이 아니라, 종로 추천 맛집, 종로 점심식사, 종로 맛있는 집 등의 키워드로도 많은 검색을 하는데, 이런 종류의 검색을 위해서는 제목을 다른 방식으로 바꾸어야 겠지요?
예를 들어 종로의 추천 맛집인 할머니 순대국집, 친할머니가 끓여주신것같은 종로의 할머니 순대국집 등의 네이밍으로 지으면 될듯한데 저도 이쪽은 좀 익숙하지가 않네요.
다른 예를 들자면 삼성 노트북을 구입해서 리뷰를 했을경우 삼성노트북 시리즈 9 xxx,intel core i7에 최고사양의 노트북 구입 사용기라는 제목과 직장인 업무용으로 안성맞춤이 추천 노트북인 삼성 노트북 시리즈7 이라는 제목 2가지를 보았을때 전자와 같은 경우는 제품 자체에 촛점을 맞추는 제목이 되고, 후자의 경우에는 특정 제품이라기보다는 노트북을 구입하려는 사람중에서 아직 제품을 정하지 못한 사람을 대상으로 검색 노출이 된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물론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수 있으면 좋겠지만, 네이버나 다음, 구글의 검색결과 노출되는 글자수의 모습을 보면, 잡다하게 긴 제목이 짤려서 나오는데, 검색해서 조회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내가 찾는 키워드가 제대로 나온 글의 제목을 클릭하지 않을까요?
비단 맛집이나 제품 사용기뿐만이 아니라, 여행기, 방송리뷰, 영화, 도서 등 리뷰와 관련된 내용은 대략 이러한 두개의 큰 틀속에서 검색이 되어지는듯하고, 리뷰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글이 이런 방식으로 노출이 되는데, 다른 식으로 표현을 하자면 하나는 구체적인 명사로 검색되고, 하나는 형용사같은 수식어로 검색이 된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퍼소나(persona, 페르소나) 의미와 방법론 무엇이고, 마케팅, 개발, UI/UX등에 왜 사용해야 할까?
요즘 많이 사용되는 페르소나의 개념 또한 이와 비슷한듯한데, 이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글을 쓴다기보다는 특정 타켓층을 위한 차별화된 포스팅이 블로그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통계자료는 없지만, 자기자신이 어떻게 검색을 해보나 생각을 해본다면 전자보다 후자쪽이 이름을 짓는것이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이 잘알고 있는 분야나 저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을때는 전자의 방식으로 검색을 하겠지만, 보통 자신이 잘 모르고, 생소한 분야에서는 어떤식으로 검색어를 입력하는지를 생각해보시고, naver, daum, google 등의 검색어 자동 완성 기능이나 연관검색어등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어떤 검색어로 입력을 하는지를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물론 정답이라는것은 없을것이고, 우리가 검색엔진의 정확한 알고리즘도 알수 없으며, 수없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는 와중에 검색순위 상위권을 지키기도 힘들것입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생각해보고, 유입경로나 검색엔진의 키워드를 살펴보면서 블로그 글작성시에 어떤 제목이 더 효과가 좋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다양한 실험과 시행착오를 하시다보면 아마 지금까지보다는 더 나은 제목을 뽑아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