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연일계속 되는 무더위가 장난이 아니네요... 젊은 사람들이야 어떻게든 버텨나가겠지만, 아이나 노인분들은 정말 더위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더위에 식욕을 잃어서 체력이 거의 바닥에 이르고 있는듯 합니다.
그나마 얼마전까지는 장마와 태풍이 와서 좀 시원하게 지냈고, 이후에는 집근처 북한산계곡에 물이 많아서 오후에는 물가에 가서 정말 시원하게 놀고 왔는데, 이제는 그나마 물도 바닥이 나버려서 믿는거라고는 선풍기와 부채뿐...-_-;;
에어콘이 하나 있기는 한데, 전기세도 장난이 아니고, 소음이 너무 커서 잠깐씩 틀기는 하지만, 35도를 넘어가는 더위를 이기기는 역부족인듯 합니다.
우리 조카연서는 이제 5살인데, 더위를 먹어서 얼굴에는 땀띠가 나고, 평소에는 엄청나게 먹어데는 식성이였던 녀석이 요즘에는 물만 들이키고,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해도 없다고 안먹는다고 하는데,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평소에 냉면, 만두, 고기, 스파게티라면 사죽을 못쓰던녀석이 이제는 더위사냥같은 하드나 좀 먹더군요...-_-;;
이 무더위에 돈도 별로 들이지 않으면서 더위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욕조나 반식욕조에 물을 남아놓고,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더위에도 한 30분만 들어가있으면 슬슬 썰렁해지기도 하는데, 조카도 아주 좋아라하면서 놀아서 다행인듯...
다만 너무 오래있으면 몸살기운이나 감기에 걸릴수 있으니 적당히 놀고, 체온이 너무 낮아진다 싶으면 밖으로 나오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시원한곳에 있다보니 더위를 잊었는지.. 먹는것도 꽤 잘먹게 되더군요...
다만 옷벗고, 들어가서 화장실에서 노는것이 그닥 마음에 안드는지... 잘 안드러가려고 하기는 한데, 같이 수영놀이 하자고 하면서 들어가면 잘 놀더군요...^^
가장 중요한것은 덮다고해서 아이들을 무조건 더위에서 벗어나게 하는것보다는, 덮더라도 할것은 하면서 자꾸 움직여 주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물론 무리를 해서는 절대 안되겠지만, 덮다고해서 누워서 가만히 선풍기 바람만 쬐고 있으면 잠만오고, 점점더 무기력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덮더라도 조금씩 활동을 하고, 놀면서 약간의 이열치열로 대응하다가보면 언젠가 가버릴 이 더위를 극복해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하나 낮잠을 잘때 열이 많을 경우에 수건에 물을 무쳐서 약간 몸을 식혀주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위가 적당하면 좋을텐데, 이번 더위는 너무 심하기는 한듯합니다.
하지만 이런 무더위를 에어컨 바람이 아니라, 더위를 조금씩 줄여가면서 아이들을 키운다면 아무래도 저 강한 내성과 저항력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는 위안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는 말처럼 아마 이번 여름을 잘 겪고나면 우리 아이들은 더욱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뉴스를 보니 18년만의 최고의 더위라고하는데... 18년전에 이렇게 더웠던가? 태어나서 이렇게 덮기는 처음이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처럼.. 아마 몇년후에는 이 더위는 잊혀질텐데,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아이들과 더위를 다른 방식으로 즐기면서 이 무더운 여름을 이겨보는것은 어떨까요?
망원수영장, 무더위를 식혀줄 여행지인 한강 야외수영장의 개장 폐장 시간, 입장료 가격, 주차요금, 교통편
KBS 스펀지 여름냉로드 - 도초도 냉연포탕, 대구 오징어 빙수, 냉짬뽕
KBS VJ특공대 - 폭염탈출 피서 진풍경, 위험천만 직업세계, 공포를 팝니다, 죽음의 문턱을 넘어선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