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기획다큐멘터리 -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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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것 같지만.. 잘 안지켜지는 일상적인 교육법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집어보고.. 어떻게 하면 개선할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그러고보니 대학때에도 교육심리학이라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배웠을텐데.. 전혀 기억이...-_-;;
내가 이 다큐를 보고, 누구를 교육을 시키려는 생각은 없다.
현재의 내가 왜 자꾸만 동기가 떨어지고.. 어떻게 하면 그 떨어진 동기를 다시 세울수 있는지를 찾기위해서이다. 물론 나중에는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암튼 좀 길이 보인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어떻게하면 개선될수 있는지를... 우선은 자신감을 키우는것이 가장 필요한듯...
암튼 앞으로 좀 더 봐야 할것같고.. 좀 더 연구를 해 볼 문제이다...


2004년9월27일(월) - 재방송
   밤 11시 50분 1편 - 동기, 실패를 이기는 힘
   익일 12시 40분 2편 - 동기없는 아이는 없다

동기란 ‘스스로 하려는 마음’입니다. 아기들은 자의식이 생기는 순간부터,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해낸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처음으로 문 여는 방법을 깨달은 아이들은 누가 도와주려고 하면 울면서 자기가 열겠다고 합니다. 신발끈 매는 것을 알게 된 아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몇분 몇 십분이고 쪼그리고 앉아서 혼자 힘으로 신발끈을 매려 노력합니다. 이렇게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 과정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느껴 스스로 하려는 마음, 이것이 바로 동기입니다.
 
역사적으로 큰 일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위기라 부를만한 상황을 반전의 기회로 삼아 더 큰 성취를 이뤄냈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절망의 상황에서, 왜 어떤 사람은 좌절하고 어떤 사람은 더욱 열심히 노력해 마침내 성공을 이뤄내는 것일까요.
우리의 인생은 약간의 성공과 대부분의 실패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 앞에서 움츠러들지 않고 다시 일어나 도전하게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동기의 힘입니다.
 
성격이나 지능처럼, 동기 역시 선천적으로 타고나는것도 있지만 육아와 교육을 통해 상당부분 키우고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심리학계의 중론입니다. 특집다큐 <동기>는 바로 이부분에 초점을 맞춰 제작했습니다. 1부에서는 각종 실험을 통해 동기가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습니다. 2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적동기유발 프로젝트>를 실시해 동기가 학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동기가 저하되어있는 아이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 방송일시 : 2004년 9월 2일(목요일) 밤 10시 50분

-6개월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무표정실험>은 엄마가 1분간 무표정한
얼굴로 아기를 응시했을때 아이들의 반응을 살피는 실험이다.
당황해서 우는 아이, 안절부절못하는 아이, 엄마를 보며 웃으려 애쓰는 아이 등
다양한 아이들의 반응이 나타나는데 연구에 의하면 이런 반응이 성장 후
자기통제능력과도 연결된다고 한다.


-네다섯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지연실험>은 더 많은 수의 사탕을
얻기위해 눈앞에 놓인 한개의 사탕을 먹지 않고 얼마나 견디는가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아이들이 유혹을 견디는 방법은 다양했다.
애써 다른곳을 보는 아이, 노래를 부르는 아이, 눈을 감고 고개를 흔드는 아이... 초콜릿 한알을 눈꼽만큼 떼어먹으며 10분을 버틴 아이도 있었다. 물론 시작하자마자 사탕을 먹어버리거나 실험자가 설명하는 도중에 먹어버리는 아이도 있었다. 이렇게 더 큰 보상을 얻기위해 눈앞의 보상을 지연하는 만족지연능력 또한
이후 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4살 때 오래 기다렸던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사회적으로
유능하고, 친구관계도 좋고, 어려움을 더 잘 극복할 뿐 아니라
SAT점수도 더 높아 학업성취도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왜 어떤 아이는 오래 기다린 반면 또 다른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것일까?


-어려움이나 실패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끈기있게 계속 다시 시도해보는 사람이 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갖고 있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평가목표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고자 하는 것이고, 학습목표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실패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이후 행동에 있어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언어습관을 분석자료에 의하면 위대한 과학자, 스포츠선수들은 모두 학습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평가목표를 가진 사람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설사 오른다해도 그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서울대 발달심리연구실과 공동으로 학부모 1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학습목표보다 평가목표를 두 배나 더 많이 설정해주고 있었다.

-흔히 칭찬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동기를 높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아이가 어떤 일을 잘했을 때 '똑똑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반대로 아이가 잘못했을 때 '너는 바보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지능이나 능력에 대한 잘못된 칭찬은 아이에게 평가목표를 설정해 뭔가 해보겠다는 동기를 빼앗아버린다.
동기를 키울 수 있는 올바른 칭찬법은 무엇인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귀인실험>은 수영시험을 보는 중학생들에게 실제기록보다 저조한 기록을 알려준 후 재시도를 시켰을 때,
귀인성향에 따라 어떤결과가 나오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귀인이란 어떤 결과의 원인을 어디다 두는가 하는 성격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험결과는 놀라왔다.
저조한 기록이 노력부족때문이라 생각했던 학생은 기록이 향상된데 반해,
자신의 능력부족때문이라 생각한 학생은 기록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 방송일시 : 2004년 9월 3일(금요일) 밤 10시 50분


'어느 노인이 외로이 살고 있는 동네에
매일 오후만 되면 동네 꼬마들이 나와 시끄럽게 떠들면서 놀았다.
어느 날 너무나 시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게 되자 노인은 꼬마들을 집안으로 불러들였다. 노인은 "너희들이 즐겁게 노는 소리를 듣고 싶지만 귀가 잘 안 들려 들을 수가 없으니 매일 우리 집 앞에 와서 더욱 큰 소리로 떠들면서 놀아줄 수 없겠니?"라고 말하였다. 만약 그렇게 해준다면 한사람에게 25센트씩 주겠다고 약속했다.
다음 날, 꼬마들은 쏜살같이 와서 야단법석을 떨면서 집 앞에서 놀았다.
노인은 아이들에게 약속한 대로 25센트씩 주면서
다음날에도 와서 놀아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 이튿날 아이들은 또 시끄럽게 떠들며 놀았고, 노인은 그 대가를 지불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꼬마들에게 20센트를 주면서 돈이 다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에는 꼬마들이 받은 돈은 15센트였다. 게다가 그 다음 날은 다시 5센트로 값을 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아이들은 화를 내면서 이제는 다시 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하루에 5센트만 받고서는 떠들 수 없어요"라고 소리쳤다.'


<학습동기유발 프로젝트>
육아와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의 내적동기를 훼손시키는 요소들은 어떤 것일까. 특히 학습현장에서 아이들의 학습동기를 떨어뜨리는 요인들은 무엇일까. 동기가 저하되어있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적동기유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두달에 걸친 프로젝트 진행상황 속에서 우리의육아,교육문화의 문제점들을 확인해보고 해결책을 찾아본다.


<보상의 숨겨진 대가>
6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에 보상을 해주었다. 한 그룹의 아이들에게는 놀이점토를 많이 갖고 놀면 선물을 주었고, 다른 그룹에겐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일주일 후 놀이찰흙놀이를 다시 했을때, 보상을 받았던 아이들은 모두 금방 실증을 느껴 다른놀이를 했는데, 보상이 없었던 아이들의 경우 대부분이 변함없이 찰흙놀이를 즐겼다. 왜곡된 보상이 아이들의 내적동기를 훼손한 것이다.
흔히들 보상은 아이들의 동기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이미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해 보상을 주는 것은 '놀이'를 '일'로 바꾸는 것이다.



<자율성이 동기를 키운다>
1세 아이들에게 몇가지 장난감을 준 뒤 엄마들에게 작동법을 알려주고 같이 놀게한다. 이 때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의 손을 끌어 장난감 작동법을 알려주었다.
그런 다음 엄마는 한쪽 옆에서 기다리게 하고, 아이에게 새로운 장난감을 주고 얼마나 흥미있게 노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가지고 노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엄마가 주도적으로 놀이를 이끌어가는 경우보다, 혼자서 놀이방법을 깨닫도록 내버려뒀을때, 아이들은 훨씬 집중하고 싫증을 내지 않았다. 내적동기를 유발하는 핵심은 바로 아이들의 자율성을 지키고 키워주는 것이다.



<유능감은 어릴 때부터 형성된다>
생후 2개월 된 아기의 발목에 실을 묶어서 모빌에 연결했다. 자기가 발을 움직일 때마다 모빌이 움직이는 것을 깨닫게 된 아이들은 그 이전보다 훨씬 많이, 크게 발을 흔들었다. 그러나 모빌과 연결된 끈을 끊어버리면 아이들은 금방 의기소침해져서 더 이상 발길질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힘으로 주변상황을 변화시켰다는 느낌이야말로 유능감의 출발이고 내적동기유발의 핵심이다.






실패나 좌절상황에서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어떤 아이들은 그들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가 자신을 측정하는 것이고, 자신이 똑똑한지 멍청한지를 가려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 바로 아이는 과제를 해결할 용기나 자신감을 잃게 되고, 실제로 문제해결 능력자체를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과 문제해결성향의 아이들간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설명한다면?
문제 해결적인 아이들은 배우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알아낸다는 것에 흥분한다. 또한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신이난다. 설사 어떤 일이 잘 안되어도, “아, 좀 다른방식으로 시도해 봐야겠구나.”라고 생각하지, 그것이 자신의 유능함을 판단하는 것이라고는 느끼지 않는다.

그러면 그렇게 다른 이유는?
아주 많은 이유가 있다. 그 중의 하나는 부모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또한 교사가 자기 학생들에게 판단적인 태도로 대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연구결과로 보면, 이런 것을 통해 아이들이 “아, 이것이 나를 평가하는 것이구나, 이게 부모님이 나를 사랑할지 그렇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이고, 또한 선생님이 나를 존중할지 아닐지도 여기 달렸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와 선생님이 판단적인 태도를 가지면, 아이는 그것을 내면화하게 되고, 모든 성공과 실패에 대해서 다 걱정(염려)하게 되는 것이다.

평가목표와 학습목표의 개념?
평가목표와 학습목표는 학교라든지 어떤 성취와 관련된 상황에서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서로 다른 두 가지 형태의 목표다. 평가목표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고,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를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학습목표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하고, 도전을 통해서 완전히 익히고자 하는 것이다. 두 가지 목표 모두 물론 중요하며, 우리모두 다 이 두 가지 목표를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평가목표, 즉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를 증명하고자 하는 목표만을 너무 강조하게 되면, 아이들은 배움의 즐거움을 잃게된다.

평가목표와 학습목표간 아이들의 행동양식 차이?
어떤 아이들은 자신의 지능이 고정된 특성이라고 생각하며, 일정한 지능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믿는다. 이런 믿음을 가진 아이는, 평가목표를 선택하게 되고, 자신이 똑똑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그런 것(똑똑해 보이는 것)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능이 자기가 발달시킬 수 있는 어떤 것이라고 믿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즉 자기가 배움을 통해서 향상시킬 수 있고, 더 높일 수 있다고 믿는 아이들은 학습목표를 선택하게 된다. “내가 실제로 더 똑똑해 지는데 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왜 단지 남들에게 똑똑해 보이고자 하는데 낭비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성공이나 실패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많은 경우 더큰 성취를 이루는 결과를 얻는다.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개인의 성격과 목표개념 사이에 관계가 있나?
학습목표를 추구하는 아이들과 평가목표를 추구하는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그들의 낙관성 정도나 자신감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
그러나, 학습목표를 가지면, 어떤 일이 잘 안되더라도(실패 상황에서도) 낙관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흠, 이런건 아주 자연스러운 배움의 한 과정이지 뭐. 나는 아직도 배우는 중이고, 발전하는 중이니까.”이렇게 생각하며, 용기를 잃지 않는다. 반면, 평가목표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는 “이런, 이 실패는 내가 능력이 없다는 걸 증명하는 거야.”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낙관적인 태도와 자신감을 상실하는 것이다.

평가목표 가지면 나쁜가?
약간의 평가목표를 가지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좋은 점수를 받고 싶어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똑똑한 사람으로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나치게 평가목표에만 집중하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성공이나 실패여부에 따라 자신의 지적 능력이나 가치가 판단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학습의 즐거움을 잃게 된다. 그들은 더 이상 도전하려고 하지 않으며, 어떠한 위험부담도 피하고, 만약 조금이라도 어려우면 과제를 더 이상 즐기지 못하고, 자신이 해낼 수 있다는것을 이미 확실히 알고 있는 안전하고 쉬운 선택만을 한다. 이런 것은 결코 좋은 학습의 recipe(요리법,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든 것을 모아서 어떤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까지를 통칭하는데-태도, 방법, 자세?) 라고 할 수 없을것이다.

도전이 왜 중요한가?
도전과 노력이야말로 삶의 정수(에센스)이다. 인생전체를 통해 계속 배우고 성장한 다는 생각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연구결과, 강한 평가목표를 가진 아이들에게 “이걸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학교공부에도 도움될만한 새로운 문제한번 풀어볼래? 근데 좀 어려워.”라고 했을때, 그 아이들은 싫다고, 차라리 더 안전하고 자기가 똑똑해 보일만한 걸 하겠다고 대답했다.
도전과 후퇴(setback)는 우리 삶 전반에서 모두 나타난다. 그것은 직업생활의 일부 이기도 하고, 인간관계의 일부이며, 삶의 모든 것, 매일매일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서,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transition)을 겪어나가는데도 모두 존재한다. 만일 아이들이 도전을 싫어한다면, 삶의 모든 것이 즐겁거나 유쾌할 수가 없다.

평가목표를 가진 아이들이 도전하지 않는 이유 자세히?
평가목표를 가진 아이들은 도전을 너무 거대한 위험요소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더 이상 도전하려고 하지 않는다. 실수를 하거나, 혹 실패하기라도 하면, 그것은 자신이 부적응적이고, 똑똑하지 않다는 의미이며, 무가치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좋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믿기 때문에, 우리가 도전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싫다고 대답한다. 그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자신이 확실히 똑똑하게 보이고, 어느 누구로부터도 비난받지 않을 수 있는 것을 원한다. 즉, 안전한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학습목표와 도전의 관계는?
학습목표를 가진 아이들은 자기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쉬운 것은 하기 싫다. 대체 왜 그런걸 해야하나? 나는 몰입할 수 있고, 흥미롭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때때로 연구에서 아이들이 풀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를 주기도 하는데, 그럴 때도 그 아이들은 그 문제가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공부나 스포츠 등, 어떤 상황에서는 처음 시작할때는 학습목표보다 평가목표가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지않나?
학습목표를 가진 아이들이라고 해서 평가목표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그들 역시 잘하고 싶어한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평가목표를 가진 아이들이 더 추진력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평가목표로 따지기 때문에, 즉 공부건 운동이건 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공부도 운동도 도전해야 할 것들로 가득하다. 때로는 실수도, 후퇴도 있을 수 있다. 바로 그때 학습목표를 가진 학생들이 정말로 더 잘해나갈 수 있는 것(thrive)이다. 스포츠 문헌들에 대해서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성공적인 운동선수들의 경우 모두 엄청나게 강한 학습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들, 비록 한때 최고였지만 그것을 지키지 못했던 사람들의 경우 평가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매번 타석에 서거나, 축구장에 나설때 자신이 과연 성공할까 실패할까, 혹은 자신이 재능있어 보일까 아닐까를 걱정하느라고, 선수생활 전반에 걸쳐서 정작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지는 못했던 것이다.

자신이 가진 목표에 따라 실패의 의미가 다른가?
그렇다. 평가목표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 실패를 겪게 되면, “이 실패는 내가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야, 내가 멍청하고, 이 과목에 소질이 없다는 뜻이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것으로 정말 끝인 것이다. 그러나, 학습목표를 가진 아이들은 실패를 경험할 때, “흠, 이 실패는 내가 다른 방법을 써야한다는 뜻이야, 내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는 뜻이야.”라고 생각하고, 다른 것을 좀 더 배우고, 다시한번 이 과제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두가지 목표에 따라서) 설명방식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반응 또한 서로 엄청나게 다를 수 밖에 없다. 평가목표 가진 애들은 왜 실패를 더 힘들어하나? 평가목표를 가진 아이들이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힘든 이유는, 그 실패는 자기 자신과 자기의 능력에 대해서 중요한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너는 능력이 없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좌절하게(crushed)된다. 반면, 학습목표를 가진 아이들은 실패가 자기 자신에 대한 어떤 평가가 아니라, 단지 이런 저런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귀인도 다른가?
평가목표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는, 자신의 실패에 대해서 ‘능력없음’으로 귀인한다. 그러니까 용기나 자신감을 잃게되고, 실제 수행능력도 손상된다. 학습목표를 가진 아이들은, 자신의 실패에 대해서 ‘노력의 불충분함’이나 ‘부적절한 전략이나 방법’으로 귀인하며, 수행능력이 오히려 향상된다.
*귀인은 성공이나 실패시 그 원인을 어떤 것으로 생각하는가를 뜻하는 것으로 크게 능력귀인과 노력귀인으로 나뉩니다. 실패의 원인을 자신의 능력이 안돼서라고 생각하면 능력귀인, 반대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노력귀인입니다.   

부모가 귀인재훈련을 어떻게 도와줄수 있나?
귀인재훈련에 대해 우리가 연구한 바는, 실패에 대해서 “나는 능력이 없어.”라는 식으로 반응하지말고, “더 열심히 해야겠어.”라고 반응하도록 가르쳤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 이미 아이들이 매우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그런 결과가 나왔을 때도 있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항상 올바른 해결책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때때로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잠도 자지 않고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정말 올바른 답은 그 아이들을 학습의 방향으로, 학습을 사랑하고, 발전하는 것에 초점을 두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어떻게 해야하나 조언?
우리 연구에 따르면, 아이의 전략이나 방법, 어떤 과제를 풀기 위해 이용한 과정 등 을 칭찬하는 것이 아이의 흥미를 유지시키고, 성취하게 하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 그 문제 푼 방식이 정말 멋지다. 어떻게 한 건지 한번 얘기해줄래?” “이 그림에 쓴 색깔이 정말 좋은데, 왜 이런색으로 선택했니?” “니가 쓴 얘기는 정말 흥미진진하다. 정말로 내가 거기 있는 것처럼 느껴져.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얘기해봐.” 이런 식으로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아이로 하여금 계속 그 일에 몰입하게 하고, 자신의 성취에 대해 진정으로 기뻐하게 만든다.

학습된 무기력?
학습된 무기력이란 아이들이 실패에 대해서 포기해버리는 것으로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는 아이들이 평가목표를 가지고 있을때 특히 많이 나타나는데, 이 아이들은 과제가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하지 못했을 때는, 자기가 능력이 부족하고, 더 이상 노력할 필요조차 없다는 식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학습된 무기력을 만드는 부정적인 태도나 피드백?
사람들이 아이들의 ‘능력’을 판단할 경우, 이것이 아이의 학습된 무기력을 조장한다. 그래서 실패했을 때 아이가 자신은 능력이 없다고 말하게 된다. 그러나 아이의 능력을 칭찬하는 것 또한 학습된 무기력을 가져올 수 있다. 아이들이 성공했을 때 “너 정말 똑똑하다, 머리가 좋다”고 말하는 것은 언뜻 보기에는 좋은 말처럼 들리지만, 부작용(backfire)을 나타낸다. 왜냐하면, 아이가 실패했을 때, “내가 성공했을 때는 능력이 있었던 때문이었고, 지금은 실패했으니까 나는 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구에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성공했을 때 그들의 능력에 대해서 칭찬한 후, 더 어려운 과제를 주었을 때, 무기력한 패턴(행동양식?)을 나타냈다. 아이들은 “나는 능력이 없어요.” “나는 이런 문제 이제 싫어요.”라고 반응했고,
실제 수행도 떨어졌다. 그리고 아이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큐도 실제로 떨어졌다. 단지 우리가 그 아이의 능력을 칭찬했던 이유만으로.

어떤 아이들이 평가목표의 피해를 입기 쉽나?
연구에 따르면, 부모들이 자신을 압박하고 판단한다고 보고했던 아이들의 경우, 또한 자신들이 최고의 성과를 보이지 않으면 부모가 자기를 가치있게 생각하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아이들이 가장 평가목표에 나쁜 영향을 받기 쉬운 아이들이었다.

스마트한 아이들의 경우?
스마트 걸. 그렇다. 몇몇 연구에서 보면, 가장 똑똑한 여자아이들, 누구보다 높은 성취를 이루는 여자아이들이 가장 평가목표의 피해를 입기 쉬웠다. 만약 어떤 문제를 바로 풀어내지 못하거나, 혼란을 겪거나 하게 될 경우에는, 실제로 수행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자기 이미지도 손상되었다. 이런 똑똑한 여자아이들한테 학습목표를 주자, 훌륭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실패를 겪는다 해도, 그다지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똑똑한 여자아이들에게 그들 자신의 능력 측정이 아니라, 학습에 초점을 두라는 메시지는 극도로 중요한 것이었다. 학습목표를 가지는 것은 그들이 수행을 잘 하도록 유지시켜주는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평가목표를 가졌을 때는 어려운 과제를 해야할 때 이들을 약화시켰다.

평가목표의 피해자, 예를 들어서 설명한다면?
많은 연구에서, 평가목표를 가진 여러 똑똑한 여자아이들은 학교공부에 관한 부분에서나, 혹은 우리가 그들에게 준 과제, 이를테면 심리학에 대해서 배워보는 것 같은 과제에 대해서나, 일단 어려워지기 시작하면, 혼란스러워하고, 좌절하고, 자신감을 잃고, 수행이 실제로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에게 이것은 배우기 위한 과제이며, 새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을 때는, 실패경험이나 어려움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계속 열심히 몰입했고, 흥미를 보였고,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고 있었다.

저학년때는 영재였다가 갑자기 떨어지는 애들 역시 평가목표의 영향인가?
그렇다. 정확히 그거다. 많은 아이들이 어릴 때는 너무 뛰어났다가, 학년이 올라갈 수록 점점 하강곡선을 그린다. 얘들한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 다들 궁금해한다. 우리는 연구를 통해 공부가 더 어려워진다든가 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지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서 조사했는데, 미국에서라면 7학년에서 주니어 하이스쿨 갈 때 같은 경우다. 그러나, 공부가 더 어려워질때, 평가목표나 무기력한 행동양식을 가진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걱정하기 시작했고, 도전에서 한발 물러서기 시작했고, 능력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또한 문제가 어려워지면, 노력하는 것을 중단했다.게다가, 나중에는, 그들 중 몇몇은 고의로 노력하는 것을 중단했다. 말하자면 “당신이 나를 평가하려고 하지만, 내가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진 않겠다. 나는 내가 할일들도 안할 것이고, 열심히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다.”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을 학습목표의 틀에 넣어주면, 예를 들어 우리가 최근에 한 연구에서, 전혀 노력하지 않는 주니어 하이스쿨 학생들에게 “너의 정신을 다스리는 건 너야. 학습을 통해서 니가 더 똑똑해질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것도 너야. 두뇌 속에 새로운 연결조직을 만드는 것도 너야. 모든게 다 너한테 달렸어.” 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나서 선생님들이 보고하기를, 실제로 이 아이들이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들을 “우리가 너를 판단하고 있어.”라는 틀에서 꺼내어 “너는 더 영리해질 수 있어.”라는 틀에 새로 넣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노력을 다시 재개시킨 것이다.

아이가 평가목표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만일 아이가 어렵거나, 도전적인 과제를 시도해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아이가 어떤 문제를 즉시 풀지 못했을 때 쉽게 좌절한다면, 만일 아이가 집에 와서 어떤 과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그 과목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이런 것들이 위험 신호다.

어떻게 그런 아이들을 학습목표로?
아이들이 학습목표를 가질 수 있게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학습목표를 가치있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들이 뭔가 발전을 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 발전을 칭찬하고자 할 때, 또한 아이들이 어떤 과제에 몰입하여 그것을 즐기고 있음을 보고 그것을 칭찬하려고 할 때, 아이들이 도전하려는 모습을 칭찬하고자 할 때, 혹은 당신 자신이 뭔가 도전해야하는 일을 겪을 때, “이건 어렵지만, 재미있구나.”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저녁 식탁에서 당신이 아이에게 물어볼 수 있는 수많은 것들 중에서, “오늘 했던 일 중에서 어려웠던 건 뭐니? 그거말고 니가 뭔가 배울 수 있었던 일은 또 뭐가 있었니? 어제 할 수 없었던 건데 오늘은 할 수 있게 된 것은 뭐가 있니?” 같은 말들은 우리가 학습을 가치있게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들이다.

특정한 상황속에서, 평가목표를 가진애들을 부추기는 부모의 말은?
물론 평가목표를 가지는 아이들에게는 어느 정도 기질의 영향도 있다. 그러나 분명 부모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나타난다. 부모들이 아이를 비난하거나 판단하는 경우, 아이들은 자신을 증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심지어 부모가 아이들을 칭찬할 때도, 그 노력이나 과정, 그들이 시도한 접근방법등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지적능력이나, 착한 점, 운동 능력등을 칭찬하는 경우, 이것은 아이에게 평가목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절대로 이렇게 말해서는 안된다.
“너는 꼭 마이클 조던같아.”
“너는 최고의 운동선수야.”
“니가 니 친구보다 훨씬 낫다.”
“너는 가장 똑똑한 아이야.”
“니가 제일 착한 아이야.”
부모들은 아이가 실제로 그 일에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운동 연습을 하고, 학교 공부를 하고, 다른 아이들을 도와주고 하는 일에 있어서, 어떤 노력을 하고있는지 그 과정을 칭찬하고 높게 평가해주어야 한다.

보통 부모들은 부정적인 비교를 많이 하는데?
부정적인 비교는 정말 나쁘다. 아이들은 만일 자기가 다른 누구만큼 뛰어나지 않으면, 가치도 없고 존중할만한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각각의 아이들은 다 다른 개인이며, 각각의 방식으로 배우는 것이다. 아이의 동기를 키워주는 방법은, 아이들로 하여금 그것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몰입하는 모습, 노력, 발전하는 모습을 칭찬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그들에게 너는 누구보다 못하다는 말을 함으로써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몰입하도록 해줌으로써 결국 더 잘하게 된다.

하지 말아야 할 일들?
부정적인 비교는 아이를 분해(해체)되게 만든다. 비록 즉각적으로는 노력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곧 그만두게 된다.
그것은 아이들이 학교를 좋아하게 만들지도 않고, 공부를 좋아하게, 열심히 노력하게 만들지도 못한다. 단지 더 이상 벌받거나 비난받지 않도록 행동하게만 만든다. 그것은 부모가 아이들을 이끌어 가고자 하는 방향은 아닐 것이다. 결국, 아이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배움을 사랑하고, 노력을 사랑하고, 발전을 사랑하는 태도다.

학습목표를 가진 아이로 기르는 구체적 방법?
부모는 아이에게 어떤 일에 몰입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다. 어떤 프로젝트를 함께 하거나, 자연을 함께 걸을 때조차도, 질문을 하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흥분을 나타냄으로써 가르쳐줄 수 있다. 또한 어떤 도전적인 상황을 만났을 때, 예를 들어 아침에 차 시동이 안걸린다고 하더라도, “와 이거 진짜 재밌는 일이네, 어떻게 이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시도해 볼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은 또 뭐가 있지?”이런 식으로 반응 할 수 있다. 아이가 학교 공부를 하다가 막혔을 때도, “와, 이건 기회야. 우리 어떻게 도전해볼 수 있을지, 어떻게 새로운 걸 좀 배워볼 수 있을지 해보자구.”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 부모가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일은 이처럼 아주 많다. 부모는 자신들의 행동으로 도전과 배움을 사랑하는 모델이 되어 줄 수 있으며, 아이가 도전이나 배움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일 때 그것을 칭찬해 줄 수 있다.

부모가 너무 개입 많이하면 안될텐데, 그 한계는?
평가목표를 가진 아이들은, 부모가 자기들을 도와줄 때, 그것은 부모가 자기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아서라고, 자기 스스로 그것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라고 말한다. 그것이 그들의 부모가 보여주는 태도다. 학습목표를 가진 아이들은, “우리 부모님은 ‘내’공부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잘 이해하고 있는지, 혹은 내가 공부 전략을 다 잘 사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기 때문에 도와준다.” 고 말하며, 그들이 나를 ‘도와주는’것이지, 나로부터 내 일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아이들은(아이들의 동기는) 단언적으로 느끼지, 잠식당하지 않는다.


<캐롤 드웩교수 인터뷰 2>

어떤 놀이상황같은 구체적 상황에서 부모의 개입과 목표?
부모는 아이로부터 그 활동을 빼앗아서 부모스스로가 해버려서는 안된다.
그런 행동은 아이에게 “너는 부적절한 사람이야. 너는 이걸 하는 방법을 몰라.
내가 전문가야.”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또한 이는 아이로 하여금 판단받는다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자신이 무능하다고
느끼게 한다.
대신에 부모는 아이에게 제안을 한다든지, 같이 생각해줘야 한다. “우리가 이제 다음
에는 뭘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이 조각이 잘 맞을 거 같니?”이런 식으로.

레고라든지 하는 장난감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준다면?
예를 들어, 부모랑 아이가 레고놀이를 하고 있다고 하자.
부모는 아이에게 약간은 도전적인, 그러나 너무 도전적이지는 않은 과제를 선택해
주어야 하고, 아이가 마음껏 실험해 볼 수 있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
제안을 좀 한다든지 하면서, 아이가 만들어가는 과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뭘 하는 거니?” “어떻게 해보려고 그러니?” “다음에는 뭘 해봐야할까?”
혹은 “이 조각이 여기 잘 맞을까?” 등등.
그 활동을 ‘아이의’ 활동으로 만들어주고, 부모는 도움만 주어야 한다.
아이에게서 주도권을 빼앗거나, 아이가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해서 좌절해서는 안된
다.
아이가 마음껏 실험해볼 수 있도록 내버려 두라.
당신은 아이에게 인내심과 몰입, 도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
다. 한발짝 물러서서, 조언자의 위치에 머물러라.

평가목표적인 사회에서, 학습목표적 성향을 지닌 어른으로 키워주려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들, 사업가들, 가장 뛰어난 운동선수들을 연구한 결과,
그들은 학습목표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모두 하나같이 학습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가장 평가에 신경썼던 사람들, 자아(ego)나 자신이 얼마나 훌륭해 보일지에만 관심
을 가졌던 사람들은 최고의 위치에 오르지 못하거나, 설사 오른다 해도 그것을 유지
하지 못했다.
나는 이것이 부모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있다고 본다.
만일 당신이 최고를 원하면, 당신의 자녀가 최고가 되기를 원하고, 당신이 자녀를
위해 최고의 것을 해주기 원한다면, 학습(목표)에 초점을 두라.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하는 것을 사랑하고, 그것에 몰입하게 해주라.
평가되기 때문이 아니라, 호기심에서 우러나서 끈기있게 계속 노력할 수 있게 하라.

 유명한 사람들을 예로 들어서, 학습목표적인 특성과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설명?
그처럼 최고의 위치에 있는 운동선수가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는 것은(샌프란시스
코 베리본즈 이야기임) 매우 슬픈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훌륭해지고자 하는 생각, 자신을 증명해 보이려고 하는 것, 최고로
인정받고자 하는 생각들이 너무 지나치면, 이런것의 압박이 강해지면 사람이 어떻
게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마이클 조던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운동선수 중 한명이었다. 훈련을 통해서, 자신
이 하는 일에 대한 애정을 통해서, 연습을 좋아하고, 시합하고 경쟁하기를 좋아하
는 것을 통해서, 전체적으로 게임에 대한 애정을 통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사실 그는 “게임에 대한 애정”이라는 책도 썼다. 내가 보기에 그는 절대로 다른 길
(잘못된 길)의 유혹에 빠지지 않았을 사람이다. 또한 다름아닌 자신의 열정을 통해
서 위대함을 발전시킨 사람이다.

지능 고정이론과 증가이론을 가진 학생의 차이?
어떤 학생들은 지능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선물(재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이 그러한 선물을 받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러다 보
니 그들의 활동 대부분은 자신이 똑똑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이고, 자신이 다른
어느 누구보다 똑똑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낼만한 과제는 피하게 된다. 심한 평가목
표를 가지게 되고, 많은 방어적인 행동을 보인다. 만약 잘하지 못했을 경우, 나는 이
것이 이제 싫어졌다. 나는 이런 것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는 식으로 반응하며,
자신의 노력을 그만둔다.(stop이 아니고 withdraw, 철회한다는 의미..)
지능이 자신이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믿는 학생들은 게임이나 학습을 통해서
자신의 두뇌를 더 크게, 더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고, 이들이야말로 학
습에 초점을 두고 있는 학생들이다. 그들은 “단지 나를 훌륭하게 보이게 하려고 어
떤 일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어딘가로 가고 싶고(지
향), 하고 싶다. 또한 내가 사랑하고 내가 흥미를 느끼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연구결과 정말 잘해나가는 것은(발전하는 것은) 바로 이런 학생들이다.

지능이 발전될 수 있도록 가르치기 위해 어떻게 할지?
먼저, 이것은 모두가 다 같은 수준이라는 뜻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아이큐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고, 같은 수준의 능력을 가졌
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모두가 더 나은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노력을 통해서 자신들의 능력을 발전시켰는지, 전에는 못
하던 것을 어떻게 해서 지금은 잘하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 얘기해 줌으로써 이런식
의 견해를 길러줄 수 있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학업에서 얼마나 진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얘
기해야만 한다. 작년에는 못하던 수학을 올해에는 할 수 있게 되고, 전에는 말하지
못하던 언어를 말할 수 있게 되고.
유명한 인물들을 볼 때, 유명한 과학자나 운동선수들을 볼 때, 부모들은 이런사람들
은 항상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사람들이 아니었고, 연습을 통해서 지금의 위치에 이
르게 되었다는 것을 지적해서 보여주어야 한다.
많은 성공적인 사람들은 그들의 또래(동료)보다 특별히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
었다. 오히려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노력과 연습을 통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애정을 통해, 더 많은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떻게 커야 하는가에 대해 미리 어떤 개념을 가지고 있
다. 내 아이는 의사가 되어야한거나, 변호사가 되어야 한다거나,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어야 한다는 등이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
다. 그리고 잘 생각대로 되지도 않을 것이다.
말하자면, 그 아이들은 시켰기 때문에, 부모의 인정(존중)을 받기 위해서 그것을 한
것이기에, 결국에는 행복하지도 않고,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도로시 딜레이라는 위대한 바이올린 스승에 대해 쓰여진 책을 읽었다. 그 사람은
자신의 가장 성공적인 학생들 중 몇몇인 미도리, 사라 장(장영주), 이차크 페를만
등에 대해서 책에 적고 있는데, 그들은 모두 자신이 하는 일을 매우 사랑했으며,
부모님은 앉아서 이 아이들을 판단하고 꾸짖었던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바이올린
연주를 즐겼다.
모든 아이들은 각각 흥미를 가지고 있다. 단지 서로다른 흥미를 가지고 있을 뿐이
다. 그것은, 그와 같은 흥미는 (신이 준)선물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
장 큰 선물이 있다면, 아이가 흥미를 가진 분야에 대해 최대한 꽃피우게(blossom)
해주는 일이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특히 지능칭찬이 심한데, 문제는?
우리는 지능칭찬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했다. 지능칭찬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
물론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일리가 있다(make sense). 여기 미국에서도 85퍼센
트의 부모들이 아이의 지능을 칭찬하고, 그것을 통해서 아이에게 자신감과 동기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를 보면, 그런 칭찬이 그 당시 순간적으로는 아이의 기분을 좋게
해줄지 몰라도, 일단 어려움을 겪게 되면, 아이들은 자신이 똑똑하지 않다고 믿게
된다. 내가 만일 똑똑하다면 이걸 잘 해냈을 텐데, 내가 멍청하기 때문에 잘 해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지능칭찬은 아이들을 똑똑하다는 것에 너무 신경을 쓰게 만들어서, 만일 어려우면
어떤 새로운 것도 배우려 하지 않게 만들고, 어려우면 더 이상 그 일을 좋아하지 않
게 하고, 결국에는 수행이 엄청나게 떨어지게 만든다.
우리가 아이들을 그들이 사용하는 전략이나, 노력, 몰입하는 것에 대해 칭찬하게 되
면, 과제가 어려워져도 여전히 아이들은 도전하고 싶어한다. 여전히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며, 그들의 수행 또한 많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당신의 자녀를 “너는 정말 똑똑해.
너는 정말 이걸 잘해.”라는 말로 가두지 말고, 학습의 과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
라는 것이다.

노력칭찬에 대해서 구체적인 상황을 들어서 설명?
아이가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다고 하자.
당신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오, 내 아들, 너야말로 차세대의 피카소야.”
혹은 “그 그림을 보니 정말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니가 그 그림에 쓴 색깔은 정말
흥미롭구나. 어떻게 그런색을 선택했는지 말해줄래? 그리고, 이 그림에 그린 이 사
람은 누구니?” 이런 식으로 전체 과정에 대해서 언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가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도, 수학문제를 완벽하게 다 풀어냈다고 해보
자. 보통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 정말 이걸 잘하는구나.”
그러나 이건 잘못된 거라고 본다. “어, 미안해. 우리가 너 시간 낭비하게 했구나. 너
는 여기서 배운게 아무것도 없잖아. 우리 좀더 어려워서 니가 뭔가 배울 수 있는 걸
다시 해보자.”라고 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것들이 결과나 얼마나 똑똑한지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학습과 노력에 초
점을 두는 것이 당신의 아이를 만들어낸다는 단적인 예이다.

능력칭찬과 평가목표, 노력칭찬과 학습목표의 관계는?
아이의 능력을 칭찬하는 것은 아이가 심한 평가목표를 가지게 한다.
우리가 연구에서 아이들에게 능력을 칭찬하고,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것과, 그들이
잘 해낼 수 있는 것 중에서 선택하도록 해보면, 그들은 배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아이의 전략(방법)이나 노력을 칭찬하면, 90퍼센트 정도가 그 어려운
학습 과제를 하고 싶다고 선택한다. 그들은 어려운 과제를 즐길 수 있었으며, 어려
운 과제를 아주 잘 해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가치있게 여기는지를 보여주었고, 그것이
또한 그들이 가치있게 생각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퍼즐같은 걸 할때도 부모는 지능칭찬, 어떻게 하는게 올바른 상호작용?
부모가 아이와 함께 퍼즐을 하고 있다고 하자. 그리고 아이가 너무너무 잘하고 있
다. 이 경우 부모는 물론 매우 기쁠 것이고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하지 말아
야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너 이거 정말 잘한다. 너 참 똑똑하구나.”하는 말.
이 말을 함으로써 모든 상황전체는 똑똑하다는 것과 관계된 상황으로 변해버리고,
즐길 수가 없게된다.
만약, 과제가 어려워지면 아이는 부모님이 자기가 그다지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할지
도 모르니까 이제 그만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는 다음과 같
은 식으로 말하고 개입하는 것이 좋다.
“어, 니 생각엔 그 조각이 거기로 들어갈 거 같아? 한번 해봐! 그래, 그래! 좋은 생
각이구나, 이제 다음에는 뭘할거니? 어떤 조각을 다음으로 끼울래? 그래 재밌구나!
자, 어디 끼워볼까? 어, 잘 안되네. 다음에는 어떻게 해볼까?”
그러므로,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아이로 하여금 몰입하게 하고, 그것이 재미있
다는 것을 알려주고, 비록 어려워지더라도 계속하게 한다.
다양한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은 재미의 일부이다.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재미있는
일의 한 부분인 것이다.

부모가 다시 배워야 할 것 같은데...
맞다. 부모들이 능력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배워야 한다.
모든 것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며, 모든 상황을 능력에 대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아
이를 위한 일이 아니다.
모든 것은 과정이 중심이어야 한다. 부모들이 다시 배워야하고, 아이에게 계속 탐구
하고, 학습하고, 알아내려는 노력을 하도록, 그것이 바로 재미라는 점을 가르쳐야 한
다.

한국학생과 미국학생들에 관한 비교연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 있는 5학년생들과 미국에 있는 5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했다.
미국 아이들의 경우에는 그들이 최고가 아니라고 해도, 점점 향상되고 있다면, 자기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행복해 할거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들의 성취에 있
어서 배우고, 향상하고, 성장할 시간과 방법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국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자기가 당장 최고가 되어야 행복해 할거라고 말했다.
내 생각에는 아이들이 그렇게 자기가 평가받지 못할 거라고 느끼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당장 최고가 되는 것만 생각하고, 학습이나 향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 또한 나쁜 일이다.

좌절상황에서 서로 상반된 반응, 다시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이들이 강한 평가목표를 가지고 있을 경우,
실패하거나 비난받았을 때 그들은 자신의 능력을 야유(비난)한다. 자신이 무능하다
고 느끼고, 나쁜 아이라고 생각하며, 더 이상 수행을 계속할 수도 없다.
반면, 학습목표를 가진 아동들의 경우는,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 항상 기분이 좋기
만 한 것은 아니지만, 효과적으로 끈기있게 계속 노력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우리는 최근에 이것을 좀 더 나이많은 학생들 연구에서 분명히 보았는데, 의사가 되
려는 커리큘럼에 있는 의예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목표를 측정한 결과, 강한 평가목
표를 가진 학생들의 경우는 즉시 잘하지 못하면, 화학을 더 이상 즐기지 못하고, 결
국 시험 성적을 회복하지도 못했다.
학습목표를 가진 학생들은, 바로 잘하지 못해도, 여전히 그 과목을 좋아했고, 자신의
공부와 동기에 대해 주도적인 태도를 가졌고, 결국 성적을 회복했으며, 그중 많은
학생들은 비록 처음에는 그렇게 잘하지 못했어도 코스에서 최상위 그룹에 속했다.
그러므로 이 연구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어떤 나이를 막론하고, 학습목표를 가지
는 것은 어떠한 후퇴상황에서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회복력를 주며, 또한 그 회복력
의 일부분은 당신이 공부하고 있는 것을 여전히 좋아한다는 점이다.
만약 그게 어려운 공부고, 당신이 나는 잘하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떻
게 즐길수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평가목표는 어떤 중요한 것을 계속해서 잘 해나갈
수 있는 회목력를 빼앗아가는 것이다.

부모님들에게 동기의 힘에 대해 얘기하자면?
심리학의 아주 오래된 의문중의 하나는, 어떠한 성취에서 어디까지가 동기의 힘이
고, 어디까지가 능력인가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만일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내 일생동안 연구를 통해서 아주 높은 수준의 능력을 가지고서도,
아주 적은 성취밖에는 이루지 못하는 아이들을 매우 많이 보아왔다.
또한 일반적으로 아주 낮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학생이 굉장히 뛰어난
성취를 이루는 것도 보았다. 그것이 바로 동기의 역할이다.
우리가 오늘 얘기한 것처럼, 아이들이 학습목표를 가질 때, 그들의 동기는 계속 높
은 수준을 유지한다.
비록 잘해내지 못할 때라도, 그들은 어떻게 계속 효과적인 태도를 유지할지, 어떻게
배워나갈지, 그리고 어떻게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지를 잘 알고 있다.

양육에 있어서 동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간략하게?
아이들의 동기는 진실로 성공으로 가는 열쇠다.
당신이 아이들을 판단하기 때문에 생기는 동기가 아니라,
당신이 아이들을 얼마나 똑똑한지 칭찬하거나 벌주기 때문에 생긴 동기가 아니라,
진정한 동기는 아이가 실제로 학습에 몰입할 때 나타난다.
배움을 사랑하고,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아는 데에서 오는 것이 동기다.

어린아이들은 학습목표로 더 쉽게 바뀌나?
물론 더 쉬울 것 같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세상을 보는 방법을 훈련해나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연령대에서 학습목표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대학원생이건, 어른이건
모두 가능하다.
이것은 세상을 보는 또 다른 방법이다.
평가목표에서 보면 어떤 과제가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하면, 학습목표적인 시각에서 그 똑같은 과제는 자신에게 새로운 어떤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과제가 되는 것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어린 연령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왜냐하면 그렇게 자라면(학습목표를 가지고) 세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가득한 곳
으로 보면서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목표와 평가목표,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평가목표를 가지면, 당신은 자기가 얼마나 똑똑한지를 보여주고 싶어하게 된다.
선생님이 새로운 것을 가르쳐 줄 때도, 똑똑해보이고 싶은 생각뿐이라서, 그것에 집
중하거나 배우려는 생각이 없다.
자, 시험이 다가온다. 당신은 자신의 똑똑함을 보여주고 싶다. 모든 것을 머릿속에
다 쑤셔 넣는다. 그 저변에 깔려있는 원칙을 찾아낸다든지, 그것을 즐기거나, 서로간
의 연관성을 살펴보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다.
운동을 한다. 당신은 그러면 당신이 최고의 운동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오랜 시간에 걸쳐 기술을 향상시킨다거나, 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어림도 없다.
이것이 평가목표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기록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학습목표를 가진 사람은, 모든 것을 기회로 본다. 물론, 시험을 본다면, 당연히 잘하
고 싶다. 이건 모든 사람이 다 마찬가지다.
그러나, 선생님이 새로운 어떤 것을 가르쳐 줄때, 재미있다고 느끼고, 그것을 기회로 
본다. 운동을 연습할 때도, 그것을 기회로 생각한다.
심지어는 경기도 또한 좋은 기회로 본다.
최고의 운동선수들은 시합이 끝난 후 녹화해 놓은 것을 보면서, 자신이 잘한 것을
통해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또한 잘못된 것을 통해서는 어떤 점을 배울 수 있
을지를 생각한다.
모든 것이 기회가 되는 것이다.

동기와 학습목표를 가르치는 것의 의미?
아이를 위해 최고의 것을 해주고 싶다면, 학습목표를 반드시 주어야 한다.
그것을 통해서, 단지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어려움을 만났을 때도 잘 견뎌내는 것뿐
아니라, 그들의 인생 내내 가지고 갈 수 있는 어떤 것(힘)이 되는 것이다.
학습목표를 주는 것은 당신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이며,
그들의 인생에서 성공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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