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인 신현림씨의 에세이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그녀가 어머니에게 했던 일에 대한 추억... 하지 못한 일에 대한 아쉬움 등을 통해서 우리들이 엄마가 살아계실때 함께 할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는 책입니다.
신현림씨가 나는 엄마에게 잘했기 때문에 당신들도 이렇게 하라는것이 아닌, 나는 그러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니... 당신들은 그러지 말기 바란다는 마음에 쓰여진듯한 내용이 마음에 울림을 주고, 저도 다시금 어머니를 떠올리게 되더군요...
멋진 사진과 글들이 함께 어울려서 참 편하게 읽을수 있기도 하지만, 내용은 전혀 가볍게 넘겨지지 않는데, 신현림씨의 고백과 조언을 들으면서 과연 나는 부모님을 어떻게 대해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부모의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저는 참 이기적인 아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저 내가 잘되고, 내가 행복한것이 최선의 효도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뭐 그것또한 제대로 지키고 있는것 같지 않고... 어머니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거나, 교감을 한적은 있는지를 반성해 보게 됩니다.
이 책이 효도에 대해서 가르치거나, 정답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부모님의 사랑과 소중함을 다시금 떠올려보고, 언제가 이별을 하게 될 날을 떠올려보며, 그때가서 후회가 안들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내가 부모님을 위해서 더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떠올려보고, 자신 나름대로 부모님을 위해서 부모님이 살아계실때 꼭 해보아야할 목록을 버킷리스트처럼 작성해보는것은 어떨까요?
그런 시간을 부모님과 함께 가져보는것만으로도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저도 이 책을 계기도 좀 더 부모님을 생각하고, 그분들과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을 좀 더 늘려가면서 좀 더 이해하고, 더욱더 사랑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도서 정보>
제 목 :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
저 자
: 신현림
출판사 : 흐름출판
출판일 : 2011년 4월
책정보 : 256쪽 | 432g
| 145*208mm ISBN-13 9788965960065 ISBN-108965960061
<미디어 리뷰>
'나는 한번도 좋은 딸인 적
없다.'
가슴 저릿한 작가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는 순간,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
시인이자 사진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신현림의 신작 에세이. 엄마를 잃고 나서 3년, 길을
가다가도 문득 엄마가 그리워 명치끝이 아파왔다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엄마 사랑법 서른 가지를 공개한다. 점차 각박해지는
삶 속에서 우리가 놓친 일상의 기적이 '가족 그리고 엄마'라고 말하는 이 책은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가 미루어온 사소한 표현을 실천함으로써
사랑하는 이와의 소중한 시간을 후회로 채우지 않을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거창한 준비 없이도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사랑 표현법을 가르쳐준다. 생활용품 바꿔주기, 살림 돕기, 생일상 차려드리기, 함께 있어 주기, 용돈 드리기 등, 책에서 제시하는 사랑법은
간단하고 소박하다. 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가 매일 조금씩 경험하게 될 작은 변화들은 어떤 큰 선물보다 값진 행복을 가져온다. 작가는 이처럼
엄마를 위하는 일은 대단하지 않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잘해야지' 다짐하면서도 표현이 서툴러 고민하는 사람들, 효도는
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한다.
저 : 신현림 시인과 포토그래퍼의 경계를 허무는
전방위 작가로서 왕성히 활동 중인 신현림은 1961년 경기도 의왕에서 태어났다. 아주대에서 문학을 공부하였으며 상명대 디자인 대학원에서 시진을
전공했다. 1990년 「현대시학」에 「초록말을 타고 문득」 외 9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여 1994년 첫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을 출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아주대에서 텍스트와 이미지, 시 창작 강의를 했으며, 실험적이면서 뚜렷한 색깔을 지닌 작업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여전히 로댕의 "감동하고, 사랑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며 사는 것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상상의 들녘 저 멀리까지 날아가게 하는 만화, 영화, 재즈, 클래식, 팝송 등을 가리지 않고 누리며 또한 여행을 즐긴다. 젠틀하고 착하고 솔직
소탈한 사람들, 생태 환경을 생각하는 이들을 사랑한다. 풍요로운 우정과 사랑을 꿈꾸며 잠을 잘 자고 났을 때 뭐든 잘해 낼 것 같은 기분,
그것을 늘 맛보며 살고 싶다고 전한다.
시집으로는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와 『세기말 블루스』, 『해질녁에 아픈
사람』,『침대를 타고 달렸어』를 냈다. 사진 에세이 『나의 아름다운 창』, 미술 에세이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 미술』와『시간창고로 가는
길』,『내 서른살은 어디로 갔나』를 냈고,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가 초등 쓰기 교과서에 실렸다. 역서로 『포스트잇라이프』 『러브 댓
독』『비밀엽서』시리즈 등을 냈다. 사진작가로 두 번의 전시회를 열었다. 그녀의 사진은 낯설고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생의 관점으로 덧없고 순간적인
미, 우수, 노스탤지어를 발견한다.
시에 나를 너무 드러낸 것 아닌가, 그래서 손해 보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지만 이 시가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이고, 또 누군가의 감정이겠다는 생각을 한다.
<책속으로>
프롤로그_ 살아계실 때 잘하란 그 흔한 말, 그때는 몰랐다
1부. 난 한번도 좋은 딸인 적 없다
첫 번째. 화장대 위에서도 사랑을 찾는다 - 생활용품 바꿔주기
두 번째. 이 단순한 배려를 왜 못했을까 - 살림 돕기
세 번째. 당신이 있어 참 좋다 - 생일상 차려드리기
네 번째. 최고의 사랑은 곁을 지키는 것 - 함께 있어 주기
다섯 번째. 돈은 때로 따스한 박수소리와 같다 - 용돈 드리기
여섯 번째. 엄마의 인생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 일대기 되돌아보기
일곱 번째. 정성들인 편지는 못 잊는다- 손글씨 편지 쓰기
여덟 번째. 취미만 통해도 평생 친구 - 똑같은 취미 갖기
2부. 후회 없는 시간을 위해 지금 해야 할 것들
아홉 번째 할 일. 한을 남겨드리는 것은 노력이 부족한 탓 - 한 풀어드리기
열 번째 할 일. 부드러운 모포처럼 우리를 쉬게 하는 것 - 포옹하기
열한 번째 할 일. 그렇게 좋아할 줄 알았다면 진작 해줄걸 - 단 둘이 여행가기
열두 번째 할 일. 함께 천천히 맛있게 - 좋아하는 음식 사드리기
열세 번째 할 일. 엄마도 때로는 혼자이고 싶다 - 혼자만의 공간 마련해주기
열네 번째 할 일.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 - 함께 장보기
열다섯 번째 할 일. 엄마가 가르쳐준 간소한 삶이 생명을 구한다 - 지구 살리기
열여섯 번째. 슬픔은 씻고 외로움은 껴안고 - 목욕탕 가기
열일곱 번째. 사진 찍을 때마다 더 깊어지는 정- 사진과 비디오 찍기
열여덟 번째. 시간이 없다, 그때그때 풀어라 - 관계 회복하기
3부 사랑하라, 사랑할 수 있는 한
열아홉 번째. 가장 어려우면서 제일 확실한 효도 -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기
스무 번째. 칭찬, 가장 정감 있는 등불 - 응원 보내기
스물한 번째. 애창곡 18번에 숨은 사연 - 노래 부르기
스물두 번째. 소금 같은 지혜가 몸과 마음에 깃들기를 - 좋은 책 읽어드리기
스물세 번째. 손잡고 뛰면 인생이 길어진다 - 함께 운동 다니기
스물네 번째. 기품 있게 나이 드는 행복 - 패셔니스타 만들어주기
스물다섯 번째. 평범한 하루를 색깔 있게- 영화 관람하기
스물여섯 번째. 좋은 우정은 든든한 보험이 된다 - 좋은 친구 만들어드리기
스물일곱 번째. 하루 5분 짧은 통화로 일주일이 행복해진다 - 매일매일 통화하기
스물여덟 번째.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풍을 위해 - 죽음과 익숙해지기
스물아홉 번째. 엄마 기도에 귀 기울여보기를 - 종교 행사 가기
서른 번째. 사랑을 리필해드립니다 - 리마인드 웨딩
에필로그_엄마, 이제 웃어요
가게에 손님이 오셔서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나는 화장대를 전부 살피게 되었다. 샘플용 스킨과 로션, 오래되어 쓰다 만 화장품들, 그리고 무른 립스틱들이 화장대 서랍장을 채우고 있었다. 수없이 서울과 고향집을 오가면서 왜 한번도 엄마의 화장대를 신경 쓰지 못했을까? 이렇게 한심할 수가! 엄마로만 알고 살았지 엄마도 여자임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화장품 향기가 바로 엄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냄새고, 여자로 만드는 향기이건만 자식은 이렇게 엄마가 여자임을 잊고 살았다. --- 「화장대 위에서도 사랑을 찾는다:생활용품 바꿔주기」 중에서
아버지를 잃고 엄마를 잃는 상실감은 인생에서 가장 큰 고통이다.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한 후배는 너무 화가 났었다고 한다. “언니, 인생은 부모를 잃은 자와 아닌 자, 둘로 나뉘는 것 같아. 부모 잃은 슬픔은 아직 잃지 않은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얼마나 화가 났는지 꿈에 차들을 다 부수고 다녔다니까.” --- 「정성 들인 편지는 못 잊는다:손편지 쓰기」 중에서
나 무와 풀은 비와 바람으로, 햇빛으로 생명을 이어가고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넘나든다. 사람살이도 그렇게 말없이 넘나들며 마음을 전하는 것일 게다. 우리의 생명은 늘 햇빛 찬란한 나날이 아니라 쓰나미와 지진 같은 슬픔과 아픔 속에서 흔들리며 사는 것임을 엄마가 키우던 꽃과 나무에게서 배웠다. --- 「취미만 통해도 평생 친구:똑같은 취미 갖기」 중에서
살아갈 날이 많이 남은 우리는 이제 그런 친밀한 여행을 자주 꿈꿀 수 있지만 엄마에게는 마지막이었다. 그래서 더 소중한 기억이리라. 함께 햇볕을 쬐고 바람 속을 거닐기를. 자연과 함께 숨 쉬고 고동치며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를. 그래서 당신도 당신의 어머니도 생의 에너지가 활기차기를 바란다. --- 「이렇게 좋아하시는데 진작 해드릴걸:단 둘이 여행가기」 중에서
시대가 아무리 변했어도 엄마들은 자식들을 시집장가 보내는 일을 종점으로 삼을 만큼 거기에 큰 의미를 둔다. 이것은 본능에 가까워 자식이 제아무리 괜찮다 해도, 제아무리 잘나가도 짝을 찾지 못하면 소용없는 일이 된다. 좋은 짝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그것만 잘해도 당신은 이미 효녀다
<줄거리/출판사 리뷰>
‘나중’이란 없으니까, 오늘 더 사랑하라!
아직 엄마를 잃지 않은 사람들, 그러나 잊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인 신현림이 전하는 엄마 사랑법 서른 가지
‘…나는 한번도 좋은 딸인 적 없습니다’
가슴 저릿한 작가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는 순간,
비로소 깨닫게 되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
시 인이자 사진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신현림의 신작 에세이.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은 엄마를 잃고 나서 3년, 길을 가다가도 문득 엄마가 그리워 명치끝이 아파왔다는 작가가 사는 동안 엄마에게 미루지 말아야 할 것들을 서른 가지로 압축해 전한다. 전 인류를 사랑할 수는 있어도 자신의 어머니와 잘 지내는 데 서투른 게 사람이란 말이 있듯, ‘잘 해야지’ 다짐하면서도 어김없이 어긋나는 게 부모자식 관계다. 쉽게 다투고 아픈 말로 상처를 주고……. 시인 신현림도 그랬다. 이 평범하다 못해 지루한 일상이 예고 없이 끝나기 전에, 그래서 엄마와 함께 보내는 하루하루가 기적임을 깨닫기 전에는 말이다. 그녀는 책을 통해 엄마에 관해, 가족에 관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너무 쉽게 놓치고 있던 것들을 하나하나 가슴 아프게 일러준다. ‘나는 한번도 좋은 딸인 적 없습니다’ 가슴 저릿한 작가의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는 순간, 가슴이 울렁이고 잊고 있던 진정한 사랑을 마음 깊이 깨닫게 된다.
김미화, 도종환, 김형경, 이병률, 김범도… 명사들의 릴레이 추천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날이 오기 전에, 더 많이 사랑하세요’
지 난 봄 일본 열도를 휩쓴 쓰나미로 수많은 안타까운 사연들이 연일 TV를 통해 보도되었다. 가족 앨범을 가져오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가 파도에 휩쓸린 할아버지, 거센 물살에 떠밀려 그만 딸의 손을 놓친 어머니. 부모님을 잃고 폐허 한가운데 주저앉은 딸, 대피소로 피난 온 사람들의 짐가방에는 낡은 사진첩들이 담겨 있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사람들이 챙긴 것은 바로 ‘가족’, 가족이었다. 점차 각박해지는 삶 속에서 우리가 놓친 일상의 기적이 ‘가족 그리고 엄마’라고 말하는 이 책은 ‘나중’이란 없으니까, 사랑할 수 있을 때 더 사랑하라고 말한다.
우리 마음속에는 항상 ‘언젠가’라는 핑계가 있다.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까’ ‘언니가 혹은 동생이, 배우자가 나 대신 잘하니까’ ‘경제적 여건이 안 되니까’ ‘성공하면’ 등등 마음 한편을 채우는 핑계들은 가지각색이다. 그러나 시간은, 엄마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정작 엄마가 돌아가시면 그때서야 비로소 ‘언젠가’로 미뤄둔 핑계들이 얼마나 사소한 것들이었는지… 드리지 못한 효도가 우리를 괴롭힌다. ‘살아계실 때 잘하라’는 그 식상한 말이 뒤늦게 가슴을 치는 것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이유로 미뤄온 사소한 표현을 실천함으로써 소중한 시간을 후회로 채우지 않을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뒤늦게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지금 소중한 엄마와 함께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하나하나 다시 되새겨보며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읽고 나면 엄마에게 전화하고 싶어지는 책!
엄 마를 위하는 일은 대단한 게 아니다. 아주 사소한 것, 함께 있어 주거나 이야기를 들어 드리거나 간단한 살림을 돕거나 위로의 한 마디를 보태는 등 알고 보면 작은 실천이고 배려다. ‘효도’ 자체가 거창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이 단순한 배려를 왜 못했을까-살림 돕기’ ‘최고의 사랑은 곁을 지키는 것-함께 있어주기’에서는 커다란 준비 없이도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사랑 표현법을 가르쳐 주고 ‘한을 남겨드리는 것은 노력이 부족한 탓-한 풀어드리기’에서는 엄마에게도 꿈이 있고 꼭 한번 이루고 싶은 희망사항이 있음을 깨우쳐준다. ‘화장대 위에서도 사랑을 찾는다-살림 돕기’에서는 엄마를 여인으로 만드는 것들, 세월이 흘러도 여자이고 싶은 엄마의 속마음을 헤아린다.
이 책에서 다루는 서른 가지는 작은 실천에 불과하다. 어쩌면 실제로 하고 있는 일이거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음직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속에 녹아 있는 이야기들은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깊은 공감을 일으킨다. 또한 이 작은 실천을 통해 우리가 매일 경험하게 될 변화들은 어떤 큰 선물보다 값지다. 너무 익숙해서 ‘공기’가 되어버린 존재, 엄마를 자식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엄마의 관점에서 제대로 이해하는 계기도 가져볼 수 있다. 관계 회복하기, 죽음과 익숙해지기, 종교 행사 가기 등 현실적으로 다가옴직한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하지만 엄마에게는 중요한 일들을 새롭게 깨우쳐주기도 한다.
‘잘해야지’ 다짐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 표현이 서툴러 고민하는 사람들, 효도는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엄마와 후회 없는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멘토링도 아끼지 않는다. 읽고 나면 엄마에게 전화하고 싶어지는 책
봄맞이 대청소를 하다가 엄마와 한탄강에 놀러가서 찍은 흑백사진을 발견하고 한참 생각에 잠겼다.
사진 속 추억의 우리 엄마는 젊었고, 나는 뭐가 즐거운지 단발머리를 하고 히히 웃고 있다. 지금은 할머니라 불리는 우리 엄마. 나는 엄마에게 잘하고 싶다. 그런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엄마 돌아가시면 얼마나 울까 싶다가도 우리 엄마는 영원히 살아 계실거라는 막연한 느낌이 들면서 또 그 생각은 까맣게 잊고 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결심한다. 늦은 뒤 후회하지 말고 한 가지씩 꼭 엄마와 함께 실천해 보리라. - 김미화 (방송인)
엄마가 되어보지 않는 한 우리는 정녕 자신을, 그리고 이 우주를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식들에게 온전히 이해받을 수 없는 이 세상 엄마라는 불리한 존재를 생각하다 눈물이 고였다. 내가 아니었으면 엄마의 축제는 시작되지도 진행되지도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목이 깔깔해졌다. - 이병률 (『끌림』저자)읽다가 눈물이 나서 못 읽겠다. 분명히 신현림 엄마 이야기인데 우리 엄마 이야기처럼 눈물이 난다. 우리는 모두 비슷한 엄마를 가졌나 보다. 신현림 나쁘다. 돌아가신 엄마 산소에 냉면을 끓여 가지고 가서 “식구들 먹다 남은 찬밥 먹지 말고 냉면 드셔 보세요” 하고 생일카드를 읽는 신현림은 못됐다. 엄마 돌아가셨을 때 식구들이 엄마에게 쓴 편지를 장례식장에 게시해 놓은 걸 읽고 가슴 짠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 또 사람을 울린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엄마. 인생의 스승이며 최고의 친구인 엄마. 이 세상에 단 한 분뿐인 엄마. 그 엄마 살아계실 때 어떻게 해드리는 게 최고의 효도인지, 그게 얼마나 쉬운 일인지 신현림은 우리에게 아프게 가르쳐준다. - 도종환(시인)
시인 족속은 지상에 유배된 천사가 아닐까 싶은 때가 있다. 신현림 시인은 특히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다. 이 책이 감동적인 이유는 거기서 천사의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이다. 많은 독자들이 그 소리를 들었으면 싶다. 많이 팔려서 천사가 편한 상황에서 자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김형경(《천 개의 공감》 저자)지난 주말 어머니와 공원을 산책하면서 곱게 피어나는 벚꽃을 함께 즐겼습니다. 무릎이 좋지 않은 어머니가 다리를 저시면서 싱그럽고 아름다운 풍경 속을 걸어갑니다. 산다는 것이 참 공허하고 내 곁에 머무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현림 시인의 글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 김범도(MBC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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