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에서 깊이로,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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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번은 들여다보는 스마트폰... 업무로 하루종일 들여다보는 컴퓨터 모니터...
뭐 일을 하기 위해서 어쩔수 없기도 하지만, 업무를 하면서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다가 보고있고, 일이 아니더라도 재미로 오랜시간동안 뉴스, 카페, 블로그 등을 돌아다니고는 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제가 하고 있는 행동을 관찰해보면 진드거니 집중을해서 무엇을 하기보다는, 잠깐씩 스쳐지나가듯이 클릭만을 하면서, 부질없는 정보들을 접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이 책에서는 인터넷, 모니터 스크린, 스마트폰, SNS의 단점들을 이야기하면서, 이런것들의 가벼움을 떠나 고전을 통해서 삶에 대한 깊은 여행을 권하는 내용의 책입니다.

이름만들어도 아는 플라톤, 세네카, 세익스피어, 프랭클린 소로등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진정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보고, 디지털 세계를 조금 멀리하면서 우리가 얻을수 있는것들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일곱 철학자는 다양한 해답과 생각할 거리를 제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군중과 자아, 외적인 삶과 내적인 삶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다.
하루종일 디지털기계의 스크린을 들여다보며 사는 현대인들에게 지금의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돌아보고, 과연 깊이 있는 삶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던지며 읽어본다면 나름 도움이 될수도 있는 책인듯 합니다.

다만 저자의 생각을 말하기 위해서 디지털세상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하는것이 아쉬웠고, 취지는 좋았지만, 이 책에 나온 위인들이 현대에 태어났다면 과연 그런경우에도 예전처럼 살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책의 취지나 기본적인 방향은 참 마음에 들고, 현대인의 문제점을 잘 지적해주고, 고전이나 철학을 통한 삶의 깊이의 중요성을 잘 알져주기는 하지만, 그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디지털세상의 단점을 너무나도 부각하고, 깍아내리는듯한 것은 좀 아쉽습니다.

뭐 이러한 삶도 있고, 저러한 삶도 있는 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요한것은 새로운 세상의 변화의 물결속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이리저리 흘러다닐것이 아니라, 삶의 깊숙한 곳에 들어가서 내가 진정 원하는것은 무엇이고, 그를 통해 삶의 중심을 잡으며 살아가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대사회의 디지털문화는 잘만 활용하면 엄청난 효과를 낼수도 있지만, 자칫잘못하면 도구가 목적을 넘어서는 주객의 전도가 되는 상황이 올수도 있는데, 그러한 현상을 한번 잘 짚어보는 계기가 될수도 있는 한권의 책이였습니다.

창조적 단절, 과잉정보속에서 집중력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
EBS 다큐프라임 - 상상에 빠지다, 상상 그리고 뇌

속도에서 깊이로
국내도서>인문
저자 : 윌리엄 파워스(William Powers) / 임현경역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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