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화가 반고흐전 전시회 관람기와 서울 시립미술관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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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서울 시립 미술관의 반고흐전...
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전시회던가~







뭐.. 이정도 전시회야 제값주고 보아도 아깝지는 않지만.. 그래도 2천원 할인받았다는...^^





원래는 3월에 개학을 하고나서 가려고 했는데, 기왕에 나온김에 왔는데...
왜 그때의 계획을 못지키고 오늘 왔냐라는 생각은...
입장을 하자마자 바로 현실로...-_-;;
수많은 초딩들과 학생들의 견학...-_-;;
어찌나 시끄럽고 정신이 없던지...-_-;;
거기에다가 업체에서 계속 전화가 오는데,
관람장안에서는 껌도 못씹게하고, 전화도 못걸게해서.. 껌은 뱃고, 전화는 나가서 걸고 다시 들어오고를 반복...

전시회에 대한 사전 지식은 없이 그저 오디오가이드만 빌려서 입장...
전시회장 이곳저곳에 반고흐에 대한 이야기, 그당시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등이 적혀있는데,
반고흐에 대한 책은 대략 3권정도 보았고, 업체들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관계로 패스~
한바퀴를 딱 도는데 30분도 안걸렸는데... 이거 뭐야라는 생각에 허무감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총 3개의 전시장으로 구성... 그럼 그렇지...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고흐의 작품이 모였다고 하던데...^^

3개의 전시장의 구성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골고루 인기작품과 비인기작품을 배분을 해놓거나, 비인기작품들을 앞으로 몰아놓았으면 좋았을것을...
1, 2관은 그의 살아오면서 지냈던 나라순서대로, 3관은 뎃생작품과 비디오룸으로 마무리를 해서 기승전결이 아니라, 승전결기로 전개가 된 느낌이...
유명한 작품이 많이 오기도 했지만, 아기다리고기다라던 작품들은 꽤 많이 빠진듯하다.
아마 그 작품들은 소장 미술관에 가지않으면 거의 보기 어렵지 않을까싶다...

2005년부터 고흐에 관련된 책을 읽고 도록을 보면서 그에대한 안타까움, 존경심 등이 들다가
작년에 예술의 전당에서 고흐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하고, 한동안 그 충격과 설레임으로 살았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그때만한 만족감과 뿌듯함, 열정을 느끼지는 못한것 같다...
실제 작품의 질적인 문제인지.. 내 마음의 문제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느껴야할듯...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들을 찾아서 정리를 해봤는데
개인적으로 순위를 정하자면, 씨 뿌리는 사람들, 자화상, 아이리스 순 정도?
근데 참 이상하다면 이상하고, 당연하다면 당연한것은
자화상이 약간은 생뚱맞게 혼자 걸려있어서, 그런지 보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는...
그래서 그런지 그의 그런 모습이 더욱 초라하면서도 강렬해보이는건지도...

코요태 빽가의 반고흐 영혼의 편지 강연, MBC 에브리원 세상에 단하나뿐인 강의(세단강)

빈센트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도서 서평, 그림을 향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수 있는 책

아무튼 아쉬운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반고흐를 국내에서 이렇게 접하기는 앞으로도 쉽지는 않을듯한 전시회였다.

다만, 그저 유명하고, 비싼 그림의 화가라는 생각만으로 찾아오기보다는,
고흐라는 사람이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죽어갔고, 그때의 심정과 상황을 동생과 주고 받는 편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고 간다면 더욱 뜻깊은 시간과 장소와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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