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약의 한자는 死藥이 아니라, 임금이 약을 하사한다는 賜藥
역사드라마나 사극을 보면 조선시대에 임금이 반역죄인이나 대역죄인에게 사약을 내려서 먹고 죽게 하는데, 저도 그랬지만.. 아마 대부분 사약의 사가 죽을死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KBS 역사저널 그날, 인재경영을 선포하다-세종대왕 집현전을 열던 날에 대한 토크쇼 방송
위 방송을 보다가 잠깐 나온 이야기인데, 죽는 약이라는 뜻의 사약이 아니라고 하네요~
사약(死藥)
[명사] 먹으면 죽는 약.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먹으면 죽는 약이 사약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아마 쥐약같은것을 말하는듯...
하지만 역사에서 나오는 사약은 임금이 줄 사, 하사할 사, 베풀 사의 賜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사약(賜藥)
[명사] <역사> 왕족이나 사대부가 죽을죄를 범하였을 때, 임금이 독약을 내림. 또는 그 독약.
어떻게보면 좀 잔인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장희빈처럼 사약을 내동댕이 치기도 하지만, 전하, 성은이 망극합니다. 만수무강하십시요라고 외치면서 사약을 받는 충신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賜藥이라는 말이 맞는듯 싶기도 합니다.
사가독서(賜暇讀書)나 사액서원(賜額書院)이라는 단어에 사용되는 사자도 같은 의미로 왕이 집현전 문신들에게 집에서 책을 읽도록 휴가를 주는거나, 책-노비-땅 등을 하사하고 이름을 붙여준 서원의 사도 같은 뜻이라고 합니다.
뭐 모른다고 문제는 없겠지만, 퀴즈같은데서 다음중 한문으로 死자가 아닌것은 하면서 나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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