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 4대강 수심 6m, 대운하 vs 4대강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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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정책이 여론에 밀려서 그만두기로 하고, 새롭게 시작한 4대강 살리기...
하지만 그 정책을 들여다보면 정말 홍수와 가뭄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자는 취지가 아니라, 대운하의 다른 이름이라는 내용의 방송...
건설교통부에서 방송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법원에서 기각을 해서 방송이 될뻔했는데, MBC 사장이 강제로 방송을 중지시켜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이번주에 다시 방송을...

경남지역에 홍수 피해를 보면 낙동강 본류로 인한 피해는 1.28%이고, 지류 및 소하천에서 입는 피해서 98.72%
근데 이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그런 98%의 지류 및 소하천은 거의 그대로 두고, 거의 피해가 없는 낙동강 같은 본류에 관련된 사업이라는...
지금 현재도 200년정도의 계획아래 홍수 피해를 준비해 놓은 상태인데, 왜 굳이 또 이런 공사를 하는지, 관련자들은 절대 운하와 상관없다고 하지만, 공사구간의 대부분은 기존 대운하 코스와 일맥상통하고, 실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에는 별로 관심도 없고, 보 건설 등을 통해서 환경파괴를 하기도 한다고...

은평구 폭우로 불광천 범람과 사고현장
얼마전 북한산, 은평구 일대에 지역성폭우가 일어나서 3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물론 천재지변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이 사건이후에 정부에서 불광천이나 이런 폭우에 대해서 지류측의 사고에 대비하지 않고, 한강을 공사해서 수해를 막는다고 말하는것과 비슷한 사안이 아닐까 싶다.

또한 정말 4대강살리기라면 하나의 강을 선택해서, 특히나 대통령, 여당의 지지가 높은 경남 낙동강을 제대로 공사를 해서 홍수나 가뭄의 피혜를 없애주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마 다른 강들의 주민들은 우리도 해달라고 나서게 될텐데, 왜 굳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공사를 하는지 그저 답답하고, 안타까울 할뿐이다.
똑똑한 윗분들이 무식한 아래것들에게 설명할 필요를 못느끼시는지... 왜 거짓말을 해가면서 이러는지...

4대강 수심 6m ···
누가 밀어 붙였나? 2008년12월15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회의에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소규모의 자연형 보 4개를 설치하고, 강변 저류지를 21곳 설치하며, 4대강의 퇴적 구 간에서 홍수를 소통시킬 수 있도록 2억 입방미터를 준설한다는 안이었다. 이 발표 후 정부는 이 기본구상을 토대로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그 후로 4개월 뒤인 2009년 4월27일,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중간발표에서는 자연형 보 4개가 대형 보 16개로 늘어나고 5.7억 입방미터 준설을 통해 낙동강의 경우 최소수심 4~6m 수심 을 확보한다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이와 관련해 PD수첩은 국토해양부 산하 한강홍수통제소에서 08년9월부터 12월 사 이,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구상을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가 조직됐으며 이 팀에 는 청와대 관계자 2명을 비롯, 국토해양부 하천 관련 공무원들이 소속돼 있었다는 정 보를 입수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6월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대운하 사업 중단 의사를 밝힌지 불과 3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당시 이 모임에 참석한 청와대 행 정관은 포항출신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이 수심을 6m 확보해야 한다는 구상을 실현 시키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다는 정보도 입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운하를 포기한 지 수개월밖에 안된 상황에서 운하와 너무 닮 은 계획을 밀어붙이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많다는 판단 하에 소규모 안으로 결정됐으 며, 수심 6미터 안은 추후 구체화한다는 복안도 있었다는 것이다. 본류에 확보하는 13억㎥의 물 ····

대부분 “흘러보낼 용도” 정부는 보와 준설을 통해 모은 물로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 다고 주장한다. 어느 지역에 얼마의 물이 부족한 것일까? 우리나라 하천관리계획 중 최고상위단계인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 따르면, 낙동강의 경우 2016년에 필요한 물 의 양은 1.4억 톤이다. 하지만 추진본부는 2016년 낙동강에 10억톤의 물을 확보하겠 다고 밝히고 있다. 수장기 계획의 부족량보다 6배나 많은 양이다. 왜 이렇게 많은 물 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것일까? 추진본부는 낙동강에 확보할 물 10억톤의 상당량이 하천유지용수라고 해명했다. 하천유지용수란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가 아니 라 하천의 유지를 위해 그냥 ‘흘려보내는 물’이다. 문제는 하천유지용수가 정작 필요한 곳은 본류가 아니라 지류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의 주요 지류는 갈수기에 바닥을 드러내왔다. 4대강 마스터플랜 초안에는 ‘지류 48개 에서 모자라는 하천유지용수’가 17억톤이라고 적시하며 물 확보의 근거로 삼았다. 즉, 지류에 부족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본류에서 무리하게 보를 만드는 셈이다. PD수첩은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물 부족 지역의 지도에 4대강 본류의 위치를 표시해 봤다. 그 결과, 4대강 본류 주변은 물부족 지역과 무관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마스터플랜 연구총괄책임자인 김모 박사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낙동강 살리 기 사업으로 확보할 10억 톤은 계산된 수치가 아니라, 수심을 확보하기 위해 준설을 하고 난 후 공간을 계산했더니 10억 톤이다’라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즉 물 부족 을 해소하기 위해 보를 만들고 준설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준설을 했더니 10억톤이라 는 물의 양이 나왔다는 것이라고 실토한 것이다. 낙동강, 1%의 홍수예방을 위해 99% 상습수해지역 외면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홍수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를 위해 생태파괴 논란을 무릅쓰고 4대강 본류 구간에 5.7억㎥을 준설한다는 계획이 다. 4대강 본류 강바닥을 준설하면 우리나라의 홍수피해가 근본적으로 해소되는 것 일까? PD수첩은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상습수해지역 지도를 입수했다. 이 지도에 4대강 본 류의 위치를 표시해 봤다. 그 결과, 4대강 지류는 상습홍수지역과 무관하다는 결론 이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통계로도 입증된다. 1999년~2003년 사이 발생한 홍수 피 해 중 4대강 등 국가하천 피해액이 3.6%였고, 나머지 96.4%가 지방하천과 소하천에 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남도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전체 홍수 피해액 중 낙동강 본류에서 발생한 홍수피해가 1.3%로 확인됐다 나머지 98.7%의 홍수피해는 지류와 소하천에서 일어난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왜 생태를 파괴하면서까지 4대강을 준설하는 것일까? 추진본부는 4 대강 전 구간에서 2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준설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PD수첩이 확인한 결과 4대강 본류 주변의 대구 부산 등 대도시 구간은 이미 2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해 설계된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지방하천을 끼고 있는 소도 시와 공단들이 상습적으로 수해를 겪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홍수피해를 막기 위 해 본류 강바닥을 준설하겠다는 정부의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4대강에 개발 바람이 분다. 여당 ‘수변개발 특별법’ 추진한다 4대강사업을 통해 확보할 대량의 물은 어디에 사용하는 것일까? 이와 관련, 문광부 가 추진 중인 리버크루즈 계획이 주목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관광연구원은 2009년 10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쾰른을 포함한 다섯 개 도시의 답사를 다녀왔다. 답사의 목적은 독일의 리버크루즈(River Cruise) 운영 및 관광 상품화 등 해외 사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답사를 다녀온 책임연구원은 ‘독일 강의 갈수기 수심은 2~3미터이지만 우리나라는 4대강사업을 통 해 6~8m의 수심이 확보되기 때문에 배를 띄우는 데 문제가 없다’ 고 보고했다. 이 같은 자료를 기초로 문광부는 4대강을 운항할 리버크루즈 계획을 수립했다. PD수첩 이 확보한 관련 자료에는 2012년 시범 사업, 2014년에는 본 사업에 착수한다고 되어 있다. 4대강주변의 개발계획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구시는 낙동강 강정보와 달성보 사 이에 에코워터폴리스(Eco-Water Poli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달성습지 가 자리한 곳이다. 이곳에 20만톤 규모의 크루즈선을 도입해 카지노 호텔을 운용하 고 경정장, 놀이시설 등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5월 미 투자은 행인 프로비던트 그룹(Provident Group)과 ‘에코워터폴리스 개발 및 투자유치를 위 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4대강주변을 개발하기위한 입법도 추진 중이다. 이미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 법’ 이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발의되어 있다. 이 법안에 대해 민주당 등 야권은 ‘4 대강 주변의 난개발을 부추기는 법’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혀왔다. PD수첩이 입수한 문건에는 여권이 9월~10월 사이 이 법안 통과를 추진할 것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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