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년기획 - 神의 나라, 人間의 나라

 
반응형


종교는 왜 생겼을까... 신에 대한 경외심.. 자연에 대한 두려움.. 존재에 대한 두려움... 이런 연유로 탄생하지 않았을까?
그럼 종교는 우리에게 무엇일까? 나 자신일수도, 믿음일수도, 사랑일수도 있을것이다.
그런 종교가 우리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다른 나라와 역사를 뒤돌아보면서 점검해본 방송...
그런데 이런 종교가 우리에게 사랑이나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주기보다는 전쟁을 일삼고, 본인들의 행동에 대한 합리화만 보일뿐이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종교를 악용하는 사람, 권력가, 국가들이 종교로서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살아가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종교를 이용하고, 남을 이용하고, 남을 죽이는 그런...
안타깝지만.. 많은것을 보고 배울수 있는 다큐였다.
과연 나의 종교는 나의 믿음은.. 과연 내가 그러한 힘을 발휘할수 있는 지도자라면 어떤 힘을 발휘했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1TV 2007 KBS신년기획 문명리포트

神의 나라, 人間의 나라 3일~ 5일 밤 10:00
 
 神의 이름'은 개인적 일상의 세세한 규범에서부터 한 사회의 정체성, 나아가 국가 간의 크고 작은 분쟁에 이르기까지 어디에나 존재한다. 일본의 우경화 미국의 대 중동정책 그리고 유럽의 이민자 갈등까지, 현대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시사현안들을 “宗敎라는 窓"을 통해 성찰함.
 
제 1편(3日) 神의 부활 - 국가, 종교를 만나다.
제 2편(4日) 神의 뜻대로- 근본주의는 충돌하는가?
제 3편(5日) 神의 이름으로 - 끝나지 않은 전쟁 
 
http://www.kbs.co.kr/special/vod/1433888_3239.html


KBS 신년기획 3부작 

神의 나라,  人間의 나라

방송일시 : 2007년 1월 3, 4, 5일(수, 목, 금) 22:00~23:00 (K-1TV) 


현대 인류 문명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문명의 충돌」의 저자 새뮤얼 헌팅턴은 냉전종식과 함께 이념 대결은 막을 내리고 21세기에는 종교가 새로운 힘으로 인류 문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수 천년 전 인류문명과 함께 태동한 종교는 개인과 집단에게 가장 설득력 있고 역동적인 힘을 가진 생활양식이다. 특히 오늘날 현대 종교의 영향력은 일상의 세세한 규범은 물론 한 사회의 정체성, 나아가 국가 간의 크고 작은 분쟁에까지 미치고 있다. 지금 세계인들이 겪는 심각한 문제들 중 많은 부분도 종교적인 갈등에서 비롯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유혈사태, 발칸 분쟁, 미국의 중동정책, 유럽의 이민자 갈등 등 여러 나라가 종교적인 문제와 민족문화의 차이로 충돌하고 있다. 이렇듯 종교는 현대 인류가 당면한 갈등과 고민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코드다. 이 다큐멘터리는 종교와 神이라는 ‘창’을 통해 현대 인류의 고민을 성찰해보는 새로운 시도이다.




제2편 神의 뜻대로 - 근본주의의 충돌

2007년 1월 4일 (목) 22시 1TV

 

“무슬림에 대한 강경한 발언들은 팻 로버슨이나 제리 팔웰 같은 미국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의 종말론적인 중요성을 믿고 아마겟돈 전쟁을 기대하는 기독교 근본주의의 영향 때문이다”

 -사이드 아미르 아르조만드/미국 뉴욕주립대 이슬람학


세계인구의 절반 이상이 믿고 있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최근 이 두 종교를 움직이는 가장 열정적인 에너지원은 근본주의 집단이다. 성경과 코란에 적힌

문자 그대로 세상을 해석하는 이들은 신의 말씀이 개인의 신앙을 넘어 정치, 경제, 문화 등 인간의 모든 영역에서 실현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기독교 근본주의와 이슬람 근본주의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가.

이 두 개의 근본주의는 21세기 필연적으로 충돌하는가.

 

진화론VS지적설계론, 기독교 근본주의 세계관

미국에서는 약 2백만명이 홈스쿨링으로 교육을 받는다. 이중 상당수는 종교적 신념 때문인데, 공립학교들이 창조론을 비롯한 기독교적 가치관을 교육시키지 않는 것이 이유다. ‘지적설계론(Intelligence Design)’에 대한 논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새로운 창조론으로 불리는 지적설계론은 이 세상은 진화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으며, 지능을 가진 설계자가 개입했다는 주장이다. 성서의 예언대로 예수의 재림과 휴거가 멀지 않았다는 종말론자들의 주장은 책과 영화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미국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기독교 근본주의, ‘부시와 함께 천년왕국을’

17세기 종교 박해를 피해 미국에 온 청교도들은 자신들이 신이 부여한 특별한 임무를 지니고 있다고 여겼다. 이러한 신념은 오늘날도 유효하다.

보수 복음주의 교파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 근본주의는 현재 미국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세력이다. 팻 로버트슨, 짐 돕슨 등 보수교단의 유명 목사들은 공화당과 매우 긴밀한 유대를 맺고 있다. 부시대통령 탄생의 일등 공신인 이들은 지난 중간선거에서도 교회의 정치적 역할을 강조했다.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을 현실정치에 관철시키고 있는 미국의 기독교 근본주의. 미국은 새로운 신정정치로 가고 있는 것인가.

 

▲ 이란 테헤란 시내                                    ▲ 美 기독교 근본주의자 기도회

 

종교와 정치의 온전한 합일, 이슬람 근본주의

미국에 의해 ‘악의 축’으로 지목된 이란의 정식 명칭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이다.

종교와 정치가 완벽히 일치된 신정국가 이란. 이란의 방송국은 영어가사가 있는 노래를 틀 수 없다. 빠른 박자의 노래도 금지곡이다. 여자들은 모두 히잡이나 차도르를 둘러야하고, 대통령이 있지만, 국가의 최고 지도자는 종교 지도자다.

종교와 세속의 구분이 없는, 종교가 생활의 모든 부분을 아우르는 이슬람 국가의 수립. 서구는 이를 이슬람 근본주의라 부른다.


이란의 이슬람 근본주의, 서구에 대한 반작용

원래 이슬람 근본주의는 세속화된 사회를 정화하고 부패한 정부를 타도해 이슬람의 원리 즉 코란의 말씀대로 살자는, 이슬람 부흥 운동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이슬람 근본주의는 반미의 성격이 강하다.

1979년 호메이니에 의해 완성된 이란의 이슬람 혁명. 당시의 혁명 구호는 ‘반미’, ‘반서구’였다. 호메이니 정신은 지금도 이란을 지배하고 있는데, 이런 경향은 강경 보수파인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집권 이후 더욱 강화되고 있다.


두 개의 근본주의는 충돌하는가.

기독교 근본주의와 이슬람 근본주의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은

바로 중동이다. 최근의 이스라엘-레바논 전쟁은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불렸다. 미국 남부 텍사스의 교회는 예배시간에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기도를 올리고, 이스라엘 지원 단체를 운영한다. 이란의 근본주의 단체는 미국, 이스라엘과의 성전에 참여할 순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제3편 神의 이름으로 - 끝나지 않은 전쟁 

2007년 1월 5일 (금) 22시 1TV


“종교가 충돌의 원인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문명자체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인간, 국가, 장군들이다.”

-한스 큉 /독일 튀빙겐대학 종교학


십자군 전쟁에서 테러와의 전쟁까지.

인류 역사상 벌어진 수많은 전쟁과 분쟁의 배경에 종교가 있다.

그리고 이런 갈등은 문명충돌의 현상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인간은 왜 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하는가. 종교는 문명충돌의 원인인가.

그러나 역사는 수많은 종교전쟁이 사실은 정치, 경제 등 세속적 이익을 위해 인간이 신의 이름을 빌어 저지른 추악한 전쟁임을 증언하고 있다.

 

피로 물든 성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아브라함의 묘가 있는 요르단 강 서안 헤브론. 헤브론은 국제사회가 인정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이지만, 이 곳을 지키는 것은 총을 든 이스라엘 군인이다. 이들은 유대인 정착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분리장벽을 쌓고,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고압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한다. 헤브론의 유대인과 무슬림은 서로의 거주지를 향해 돌을 던지며 증오와 저주를 퍼붓고 있다.

또 다른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습으로 초토화되고 있다.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강경 이슬람 단체들은 이스라엘에 맞서 순교를 각오하고 있다.

 

폐허가 된 레바논 남부                           ▲ 팔레스타인


레바논 국경, 두 마을 이야기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레바논 남부 지역.

전쟁 후, 남부는 폐허가 됐지만 이스라엘을 상대로 끝까지 저항한 헤즈볼라와 그 지도자 나즈랄라는 아랍의 영웅이 되었다. 반면 레바논 남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스라엘 북부 유대인 마을의 생각은 완전히 다르다. 신의 이름으로 이제 막 전투를 막 끝낸 국경의 두 마을, 그들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유럽, 유라비아(Eurabia)의 고민

이성과 합리주의가 지배해 온 유럽 사회에서 종교는 쇠퇴 일로를 걸어왔다.

교회에 나가는 사람은 급격히 줄었고, 신도가 없는 교회는 술집으로 바뀌었다. 이런 유럽이 최근 급속히 이슬람화되고 있다. 이슬람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파리, 런던 등 주요도시의 이슬람 사원들은 젊은 신도들로 북적이고, 무슬림들은 아랍어와 아랍역사를 자식들에게 가르치며 그들의 정체성을 고수하고 있다. 유럽은 21세기 새로운 문명충돌의 현장이 될 것인가.


이슬람 극단화 VS 이슬라모포비아(Islamophobia)

7.7런던테러, 네덜란드 화가 살해 사건 등의 범인이 모두 무슬림 청년으로 드러나면서 유럽내 자생적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반면 유럽 주류사회의 반이슬람, 이슬람 혐오도 심각한데, 런던의 한 무슬림 여성이 지하철에서 폭행을 당하는가 하면, 이슬람 전통복장의 남성들이 거리에서 테러범으로 오해받아 체포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다른 종교, 다른 문화가 충돌의 원인인가.

 


누가 신의 이름을 더럽히는가, 보스니아의 교훈

20세기 신의 이름으로 ‘인종청소’가 자행된 발칸반도 보스니아.

인간의 잔인한 살육과 광기는 무엇을 남겼는가. 1995년 세르비아군은

보스니아 스레브니차에서 단 5일 동안 8천명의 무슬림 남성을 학살했다.

전쟁은 끝났지만, 마을의 미망인들은 여전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쟁 전까지 서로의 민족이나 종교와는 상관없이 더불어 살았던 사람들.

이들은 말한다. 문제는 종교가 아니라 종교를 팔아 민족을 이간질시킨 정치꾼들이라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