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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을 하며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이런저런 이야기와 삶의 애환등을 들여주는 책입니다.
한권의 소설같기도 하고, 짧은 내용의 단막극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고물상을 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와중에서도 어떠한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행복할수도 또는 불행할수도 있을텐데, 이 책의 아이들은 불행하다면 불행하다고 할수 있는 가정환경속에서 사랑과 베품, 희망을 이야기하며, 이러한 환경속에서도 삶은 아름다울수 있고, 살아볼만하다라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어른들의 동심과 어린시절의 추억을 자극하는 책인듯 합니다.
자신도 가난하고, 어렵지만,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조그마한 배려들, 친구와의 철없어 보이지만 순박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살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과연 지금의 내모습은 어떤지를 돌이겨 보기도 합니다.
고물상을 하거나, 더 힘든 일을 하더라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행복할수 있다고 가슴은 말하지만, 우리는 그 가슴의 목소리보다는 그저 남들보다 조금 더 나은 삶, 조금 더 풍요로운 삶만을 찾고 있는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어린 시절.. 나는 남들과 다르게 멋지고, 행복하게 살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이제는 아련한 시절의 꿈이 되어버린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며... 지금 이 순간 나는 행복한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의 결말은 약간은 아쉬움을 남기고 끝을 내지만, 남들보다 좀 더 나은 삶의 추구와 갈망이 진정으로 행복한것인지, 지금의 환경도 감사해하며, 모두 함께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것인지를 지금의 기준이 아닌, 그 언젠가 지난 삶을 돌아볼때 어떤 선택이 옳은것인지를 지난날을 떠올려보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였습니다.
<도서 정보>
제 목 : 행복한 고물상
저 자 : 이철환 저/유기훈 그림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일 : 2005년 8월
책정보 : 215쪽 | 480g ISBN-13 9788959247912 ISBN-10895924791x
구매처 : 인터파크
일 독 : 20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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