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서 바라본 북한산 보현봉과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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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들려본 광화문 광장...
한가한 시간인지 좀 썰렁합니다.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 뒤로 공사를 하는 광화문...
그 뒤에 보이는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과 그 뒤에 보이는 북한산 보현봉...


10배줌으로 땡기는 중간에 무슨 성곽도 보이고, 보현봉에 설치된 산불감시 무인감시기도 보이네요...

보현봉 옆에 문수봉이 있는데, 우리나라 산에 보현봉 옆에는 항상 문수봉이 있다고 하더군요.

북한산 보현봉(普賢峰·714m)은 보현보살(普賢菩薩)에서 기인한 산이름이다. 보현보살은 문수보살과 함께 석가여래를 협시하는 보살이다. 문수보살은 여래의 왼편에서 여러 부처님네의 대지(大智), 즉 큰 깨달음의 상징으로 지덕(智德)을 맡음에 비해 보현보살은 여래의 오른쪽에서 이(理), 정(定), 행(行)의 덕을 맡는다. 법화경과 화엄경의 우두머리 보살인 보현보살은 문수보살과 같이 모든 보살의 으뜸이 되어서 언제나 석가여래의 중생제도를 돕는다. 또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해주는 덕을 가졌으므로 보현연명보살(普賢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그래서일까? 전국 각지에 보현산, 보현봉이라는 산이름이 허다하게 있는데, 대부분 문수봉과 병존한다는 점이 특이한 경우라고 하겠다. 대체로 여러 산봉우리가 솟은 산에서는 정중앙에 위치한 산봉우리를 석가봉, 혹은 세존봉, 여래봉이라고 명명하고, 왼쪽에 위치한 봉을 문수봉, 그 오른쪽에 위치한 봉을 보현봉이라고 불렀던 것이 통례다. 이는 대웅전 중앙에 석가여래를 안치하고 그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불로 함께 안치한 모형으로, 불교적인 천하관이 투영된 것이라고 하겠다.
이와 동일한 경우의 산이름이 춘천의 오봉산(옛 청평산)과 설악산, 그리고 충북 음성 진천의 가섭산에도 전해지고 있는데, 이들 산에는 모두 비로봉(또는 석가봉), 보현봉, 문수봉이 함께 연접해 있어서 불교적 정형을 잘 입증해주고 있다.
우리 역사상 가장 오래된 보현봉은 지리산의 보현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칠불암사적기>에 의하면 ‘김수로왕이 딸 하나와 아들 아홉을 두었는데 허황후의 청으로 둘째가 허씨 성을 따르고 나머지 7형제가 스님인 허황후 오빠의 영향으로 스님이 되었으며, 그 칠불을 기리기 위해서 지리산 보현봉 밑에 칠불암을 지은 것’이라고 기록하였다.

광화문에서 조금 다른각도에서 보면 사모바위도 보입니다.


멀리 북악스카이웨이의 팔각정도 보이네요...
몰랐을때는 전혀 안보이던것들이 또 알게되니 이렇게 눈에 잘 뛰고, 관심이 가네요...

주말에는 보현봉도 한번 올라갔다가 문수사에도 들려보고, 자전거를 타고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도 한번 올랐다가 길상사와 삼청각도 한번 들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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