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로병사의 비밀 - 천의 얼굴, 갑상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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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무섭고, 희안하고, 잘 찾지도 못했던 병이지만, 그래도 좀 얌전한 병의 종류여서 치료가 가능하고, 조기 발견하면 많이 좋아질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큰 휴유증을 앓을수 있는 갑상선질환...
일반인들의 증세부터, 갑상선 질환이 있는 여성, 임신, 호르몬, 갑상선암 등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다루어준 프로그램...
최근에는 갑상선암이 점차 증가를 하고 있다는데, 전절제, 반절제 등도 소개해주고, 무엇보다 몸의 이상시 그냥 그저 그러려니라고 생각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지, 괜한 민간요법등을 시행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면 큰 후회를 할수도 있으니 참고해야 할것이다.

아래는 대한이빈후과학회에서 가져온 갑상선질환에 대한 정의와 갑상선 항진증, 갑상선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한 간단한 증상, 진단, 치료법에 대한 소개자료...


갑상선질환
갑상선이란?
갑상선(甲狀腺)은 목의 앞 부분에 아담의 사과라고 불리는 부위 바로 밑에 위치하는 인체의 대사에 관련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입니다. 갑상선은 대개는 만져지거나 눈에 띄지 않는데 이상이 생겨서 커지면 눈에 보이거나 만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에 이상이 없더라도 목이 길거나 마른 여성에서는 갑상선이 튀어나와 보이기도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의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은 음식물을 통하여 섭취된 요오드를 원료로 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혈액 내로 방출하는데, 대부분의 다른 호르몬은 어떤 특정부위에서만 작용이 일어나지만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내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작용하여 신체 내의 각종 영양소를 태워 에너지를 생산하며, 뇌의 발달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 및 기능저하증(하시모토갑상선염), 갑상선 결절(혹)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나와 몸에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기는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 병, 갑상선 결절, 갑상선염 등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 그레이브스 병입니다. 그레이브스 병은 자가면역에 의하여 생기는 병입니다.

* 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어도 증상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신경질적이고, 안절부절하며, 더운 곳에서 견디지 못하고 땀이 많이 흐르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피부가 얇고 부드러워지고, 머리카락이 가늘고 잘 부스러지며, 근육이 약해지며, 손이 떨리고 심장이 빨리 뜁니다. 설사를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대변을 자주 보게 되고 입맛은 좋지만 체중이 줄어듭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량이 줄어들고 간격이 길어집니다. 갑상선이 커져 목의 아래쪽이 튀어나와 보이기도 합니다.또한 그레이브스 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인 경우에는 눈이 커진 것처럼 보이고 눈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비교적 자주 있으며, 외관 및 시력에 있어서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어 치료를 요합니다.

* 진단
진단은 매우 간단하여서 혈액을 채취하여 갑상선기능검사를 하면 되고 보조적으로 초음파 검사, 동위원소촬영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 치료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 방사성 요오드 요법, 수술 요법이 있습니다. 치료법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 중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는 환자의 연령,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 병이 심한 정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국내의사들의 치료 경향을 보면 80%에서 항갑상선제 투여를, 10%에서 방사성요드 투여를, 그리고 나머지 10%에서 수술을 시행합니다.


갑상선질환
*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수술로 갑상선을 많이 잘라 내거나, 방사성 요오드로 치료받거나, 목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 생깁니다. 이런 치료를 받지 않고 저절로 생기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갑상선에 염증이 생긴 상태인 갑상선염입니다. 갑상선염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만성 임파구성 갑상선염이라고도 부르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 증상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온몸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쉽게 피로하고 추위를 심하게 타며 의욕이 없고 정신집중이 잘 안되며 우울해지고 기억력이 감퇴됩니다. 피부는 땀이 잘 나지 않아 건조하고 창백해지며 거칠어지고 누렇게 됩니다. 얼굴과 손발이 붓고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몸이 부으며 체중이 늘어납니다. 또한 목소리가 쉬며 말이 느려지고 위장관운동이 느려져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머리가 빠지고 잘 부스러지며 팔다리가 저리고 쑤시며 근육이 단단해지고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성의 경우 흔히 월경량이 증가고 불규칙해지며 임신이 안되기도 합니다.

* 치료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혈압이 높아지고 핏속의 콜레스테롤이 증가되어 동맥경화가 심해지거나 심장근육에 병이 생기거나 심부전이 심해지므로 반드시 치료하여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므로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능저하증의 치료는 원인에 관계없이 처음에는 소량씩 시작하여 점차로 유지량으로 늘려가는 데 갑상선호르몬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4~6주 간격으로 기능검사를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 증상
갑상선 결절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 주위사람들이 목이 좀 튀어나와 보인다는 말을 하거나 우연히 목에 작은 덩어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는 정도입니다. 때로는 출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그리 흔한 일은 아닙니다.

* 진단
갑상선에 혹이 생겼을 경우에 갑상선기능검사(거의 대부분 정상), 초음파, 동위원소 촬영 및 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하는데, 이 중에서 세침흡인세포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갑상선 혹에 가느다란 주사침을 찔러 약간의 세포를 채취하여 검사하는 것인데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어서 악성여부를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하며 수술 전 진단을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 치료
비록 대부분의 양성혹은 인체에 해가 없고 치료도 필요 없지만 혹 중에서 약10%가 악성종양(암)이고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갑상선에서 혹이 만져질 때 이것이 양성인지 혹은 악성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절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여서 결절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는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이 아주 다릅니다. 악성 결절의 경우에는 계속 자라나고 주위의 장기를 파괴하고 멀리 퍼져 결국에는 생명을 위협합니다. 그렇지만 양성 결절의 경우에는 그대로 있는 경우가 가장 많고 커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주 커지면 미용상 문제가 되고 심하면 기도를 눌러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악성 결절이라면 꼭 수술해야 합니다. 악성 종양(암)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수술로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니까요. 갑상선암이 있으면 암이 있는 부위뿐 아니라 갑상선 전체를 떼어내는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암에서와 같이 갑상선암도 가장 좋은 치료법은 일찍 발견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갑상선은 목의 앞쪽인 외측에 인접해 있어 종물이 발생되었을 때 주의를 기울이면 발견하기가 용이합니다. 만일 목 가운데 앞쪽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많이 부어 있으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합니다. 치료는 물론 수술이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쪽 혹은 양쪽의 갑상선을 절제하는 것이며, 수술 후 평생 갑상선호르몬제재를 복용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갑상선암이 진행한 상태로 판명되면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술로 갑상선을 모두 떼어내어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갑상선호르몬제를 계속 먹어야 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수술 후에 먹는 갑상선호르몬은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지만 갑상선암의 재발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다른 암과 달리 갑상선암은 대부분 매우 예후가 좋고 생존율이 높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출처 - 대한이빈후과학회


천의 얼굴, 갑상선질환

 

 

방송 일시 : 2010년 4월 15일 () KBS 1TV 22:00~22:50

■ 담당 프로듀서 : 김동훈 PD

■ 작가 : 이은아, 김보라

     

자신을 숨기고

 

다른 얼굴로 나타나는 갑상선질환!

 

얼마 전부터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에 시달리고 있는 전진용씨.

택시 운전을 하던 그는 상태가 점점 나빠져 더 이상 운전을 할 수 없게 됐다.

복시뿐만 아니라 눈이 튀어나오고, 급격한 체중 감소로 외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그의 문제가 시작된 곳은 바로 갑상선!

갑상 선 호르몬이 정상에 비해 많아지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인해 안질환이 나타난 것이었다.

 

출근을 하려고 밖에 나가던 남형철씨는 순간 다리에 마비가 오며 주저앉고 말았다. 응급실로 이송돼 검진을 해보니, 그 역시 심각한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평소 만성피로와 손발이 저리는 증세가 있긴 했지만 바쁜 스케줄 탓이라고 여겨왔을 뿐 갑상선 질환과 관련된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규칙적인 운동과 소식을 생활화하던 승현씨는 요즘 부쩍 살이 찌는 것을 느꼈다. 밖에 나갈 수 없을 정도의 피곤함과 몸이 붓는 증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4개월 동안 외출을 거의 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녀의 진단명은 항진증과는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의 양이 줄어드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무기력증과 함께 우울증까지 동반할 수 있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부쩍 추위를 타게 되고 식욕이 떨어지는데도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갑상선질환.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갑상선 질환의 다양한 증상과 형태를 알아본다.  

  

 

 

 

 

 

내 몸의 엔진오일, 갑상선호르몬의 역할

 

모든 신생아들은 생후 3~4일 째,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을 알아보기 위한 선천성 갑상선호르몬저하증 검사를 받는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할 경우 신체 기능 저하는 물론, 발육이 늦어지는 증세가 나타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지능 저하이다.

성장 을 위해 필수적인 호르몬인 것!

 

올해 쉰 여덟이 된 오홍택씨는 130cm의 작은 키 때문에 종종 오해를 받는다.

그의 병명은 태어날 때부터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할 수 없는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이로 인해 그는 키가 자라지 못한 것은 물론 뇌발달 시기도 놓쳐 언어 및 행동장애를 앓고 있다. 조기에 발견해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만큼 보충을 해주었다면 겪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안타까움은 더 크다.

갑상선 호르몬은 성장 뿐 아니라 혈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갑상선 호르몬의 불균형은 콜레스트롤 생성을 촉진하거나 부정맥을 일으켜 협심증 등의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갑상선 호르몬 이상은 왜 생기는 것인지 알아본다.

 

 

 

 

 

 

내 몸을 위협하는 자가면역질환

 

대부 분의 산모들은 출산 후 몸이 붓고 피곤한 증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곤 한다. 1년 전 막내를 출산한 구상희씨도 한참동안 심한 피로감와 온 몸이 붓는 증상에 시달렸다.

목 부분이 튀어나와 뒤늦게 병원을 찾은 그녀가 받은 진단명은 다름 아닌 산후갑상선염. 이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출산 후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항체가 외부에서 침투한 병균이 아닌 자신의 세포를 적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유발하는 하시모토병과 대표적인 갑상선 기능항진증인 그레이브스병 역시 자가면역질환에 포함된다. 우리 몸속의 면역체계 이상이 내 몽의 갑상선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원인인 것이다.

 

 

 

 

 

48명 갑상선암 검진해보니....

 

2명 갑상선암 진단!

 

1999 년부터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 암 발생율과 병원 마다 밀려 있는 갑상선 수술 환자 수는 갑상선 암 환자의 급증을 잘 보여주고 있다.

건강검진으로 갑상선암을 알아낸 김주란씨 또한 목이 조금 불편했을 뿐 별다른 통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갑상선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처럼 갑상선암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제작진은 한 지역의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었던 신청자 48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암 검진을 실시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48명의 참가자 중 무려 2명이 갑상선암으로 진단된 것!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다는 갑상선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당신의 갑상선에서 암세포가 퍼지고 있을 수도 있다.

 

 

 

 

 

갑상선 암은 거북이암,

 

그래도 조기 발견은 필수!

 

첫 아이 임신 후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윤미씨. 첫 아이를 포기하기 싫어 갑상선 암 수술을 1년 미루고 최근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그녀는 소위 '거북이 암'으로 불리는 유두성 갑상선 암을 진단 받았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젊은 사람, 특히 젊은 여성들이 걸릴 경우 진행 속도가 느리다. 때문에 바로 수술을 받지 않고 3개월에 한 번씩 암 크기의 변화만를 체크해 온 것.

 

그와는 다르게 김희태씨는 3개월 전, 목부터 흉골을 여는 11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갑상선 암이 목 옆쪽으로 폐 부근까지 전이돼 조금만 늦었더라도 생명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였다. 갑상선암은 천천히 진행되는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갑상선암의 10%에 해당하는 미분화암 등의 경우는 진행이 매우 빠르다. 그만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지난 2007년, 림프절까지 전이된 말기 갑상선암 선고로 가수생명의 위협까지 받았던 트로트 가수 조승구씨. 갑상선 수술을 받은 직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냈던 조승구씨는 현재 갑상선 암을 극복하고 신곡 '난'을 발표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한 때 절망에 빠졌던 이들 부부의 희망 가득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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