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해석(인지,예견) 편향 (Hindsight Bias)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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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듣다가 나온 내용인데, 만약 지금 우리나라에 IMF와 같은 사건이 또 벌어진다면 우리는 예전과는 달리 그 위기를 잘 극복해 낼수 있을까?

수학문제를 풀다가 잘 안풀려서 답을 슬쩍 보았더니 아~ 이거구만... 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잘 알지만 생각이 안떠올랐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있다면...
과연 이 학생이 다음에 그 문제를 시험에서 다시 만난다면 과연 제대로 풀 수 있을까?

실제로, 이 책에 소개되는 실험들을 읽고, " 저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왜 저런 뻔한 것을 밝히기 위해서 시간과 경비를 소비하나? " 라는 생각을 때로는 하게 될지 모른다. 연구 결과가 가끔 놀랍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실험을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 하나는, 우리가 모두 사후해석 편파(hindsight bias)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사후해석 편파란 일단 어떤 사건의 결과를 알게 되면, 사건이 그렇게 될 것을 예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여기는, 즉 우리의 예견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말한다. 예컨대, 한 연구에서, 어떤 선거가 있기 전날 사람들에게 어떤 후보가 승리하리라고 추측하는지 물었는데, 응답자들의 답은 실제 선거 결과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그 선거의 다음 날 어떤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추측했었느냐고 물었더니 응답자 대부분이 실제 선거의 결과를 미리 예측했었노라고 답했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는 실험의 결과가 어떠할지 미리, 사후해석 편파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예상해야 하는 경우에 비해서, 실험 결과를 알고 난 후에는 거의 항상 그러한 결과가 당연히 나올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출처 : 사회심리학 (Elliot Aronson 지음) 9 Page 제 1장 사회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정의 편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gonim&logNo=80064893836


사후약방문이라는 말과 비슷한 말인듯한데,
최근의 도요타나 두바이 사태를 보아도 비슷한 생각이 든다.
사고가 터지기전까지만 해도 도요타의 혁신과 두바이의 창조력을 본받자고 말하던 언론들, 학자들이 이제는 내가 너 그럴줄 알았어라는 성토의 뉴스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물론 도요타나 두바이를 칭송할때 반대급부의 목소리도 있었겠지만, 하나의 사건을 기점으로 해서 태도가 돌변하는것이 바로 사람이고, 그 사람들이 속한 사회가 아닐까 싶다...

그럼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찾아보니 주로 이러한 증상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고,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는 못찾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떠한 사건이나 일에 대해서 너무 성급한 판단이나 너무 맹신하며 빠져드는것을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동계올림픽만 해도 그렇다... 우리나라의 체육계의 가장 큰 문제점인 사회적 기반이 없는 엘리트위주의 치중인데, 이번에 성과가 좋으니 죄다 뉴스들에서는 성공사례를 찾기 바쁘다...
하지만 성과가 좋지 않았다면 또 언론에서나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스포츠계의 문제점에 대해서 따지고, 일본처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갈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스포츠, 체육계의 현실이 일본에 비해서 월등하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선수들의 노력과 땀으로 다른 나라와 불과 0.01초를 가지고 다투는 스포츠에서 오늘의 성공이 내일의 실패가 될수도 있고,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이 될수도 있을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성과를 폄하하는것이 아니라...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한발자국정도만 뒤에 떨어져서 조금 더 멀리보고, 조금은 더 객관적으로, 조금은 더 침착하고, 차분하게 바라보는것이 이러한 잘못의 반복에 빠지지 않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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