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블랙홀 vs 올드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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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아주 재미있게 본 강추의 영화이다.

올드보이는 얼마전에 개봉을 했던 영화로, 어린시절의 사소한 말실수로 15년간 감옥에 갖쳐있던 대수와 우진의 대결을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영화이고,

사 랑의 블랙홀은 꽤 오래된 영화인데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빌머레이와 앤디 맥도웰이 주연으로, 코너스가 한 마을에 폭설로 갖친후에 자고 일어나면 다시 어제로 계속 돌아가다가 나중에 맥도웰과 사랑이 맺어진후에 그토록 기다렸던 내일이 돌아오는 영화이다.

올드보이에 대해서는 주절주절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생각도 많이 하게 만든 영화다...

오대수와 이우진의 대화중
“넌 도대체 누구냐?”
“에이, 질문이 틀렸어요. 왜냐고 물어야죠.”
“왜 날 가둔 거냐?”
“ 아니죠, 이우진은 왜 오대수를 가뒀을까, 가 아니라 이우진은 왜 오대수를 풀어줬을까, 이렇게 물어야죠.” 라는 대사는 나에게 질문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주었고, 나도 인생을 살면서 정확한 질문을 하면서, 그 대답을 찾으면 살아가려고 한다...


암튼 그건 그거고...

두영화의 공통점은 반복된 생활이다...

대수는 15년간 방에 갖쳐서 언제 나올지도 모르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갔고,

코러스는 계속 반복되는 똑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거기에다가 반응방식도 똑 같다...


처음에는 영문을 모르니, 대수는 발악을 해대고, 코러스는 술과 여자, 자살 등의 생활을 했다.(물론 자살을 해도 눈을 뜨면 다시 아침이다...-_-;;)
이런 식으로 둘차 초기에는 대충대충 하루하루를 막 산다...


고승덕변호사가 대충 이런말을 했었다.
"순간순간의 쾌락은 진정한 내면에 즐거움을 주지 못하며, 절제되지 않은 삶은 무의미하다."라고...

이들이 고승덕변호사의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다가 시간이 흐를 수록 허무함과 뭔가를 느끼고,

대수는 자기의 살아온 날들을 정리하며, 언젠가 올지 모를 날을 위해 운동을 한다.

코러스도 긍정적으로 살기로 마음을 먹고, 리타가 좋아하는 음악, 예술, 프랑스어, 대인관계 등에 노력을 하며 언제간 올지 모를 내일을 위해 하루하루 노력을 하면서 산다.



과연 나라면 어땠을까?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갔을까?

과연 그들처럼 언젠가 올지 모를 내일을 위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수 있을까?

혹시 우진의 말처럼 질문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영화에서 말하는 바로 그 하루하루가 아닐까?

난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가?

난 내일 하루를 어떻게 보낼것인가?

어떻게 하면 오늘 보다 좀 더 발전적인 내일이 될까?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동안 어떤 색을 칠할 수 있을까
파란하늘처럼 하얀 초생달처럼 항상 그렇게 있는 것처럼 살 수 있을까
붓을 들 땐 난 고민을 하지
조그만 파레트 위에 놓인 몇 되지도 않는 물감들은서로 날 유혹해
화려한 색칠로 멋을 냈지만 들여다 보면 어색할 뿐
고민하지마 너 느끼는 그대로 너의 지금 모습 솔직하게 그리면 되잖니
걱정하지는 마 니 작은 꿈들을 칠할 하얀 공간 아직까지 충분해
편협했던 내 비좁은 마음 무엇을 찾아 헤매인걸까
내 옆에 있어준 소중한 것들을 잊은 채
현실이란 이유 그것만으로 이기적인 삶 걸어왔지
고민하지마 좀 잘못되면 어때 처음부터 다시 지우개로 지우면 되잖니
걱정하지는 마 좀 서투르면 어때 그런 너의 모습 아름답기만 한걸




느끼는 그대로...
쾌락, 충동이 아닌...
내 몸, 내 마음이 진심으로 원하는 그대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것...
이게 정답일까?

느끼는 그대로...


* Thanks to 토이 -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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