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키스만 50번째 vs 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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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면 모든 기억을 까먹고 다시 같은 날을 반복해서 사는 기억이 멈춰버린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가 주인공인 첫키스만 50번째...

아내가 강간당하고 살해되던 날의 충격으로 기억을 10분 이상 지속시키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가 주인공인 메멘토...

매일 매일 같은 생활, 같은 실수, 같은 잘못, 같은 후회, 같은 반성, 같은 계획을 반복하며 아침이 되면 모든 기억을 까먹고 다시 같은 날을 반복해서 사는 장단기 기억상실증 환자가 주인공인 내 인생...-_-;;


첫키스만 50번째를 보다가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지만,
아담샌들러가 드류베리모어를 위해 비디오와 노트로 그동안의 일을 정리하는것을 보면서,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라는 광고문구와 함께 메멘토가 생각이 났다.


이 홈페이지도 그런 생각으로 만들었다.

살다가 생각난 나의 느낌, 생각 등을 정리해보고,

영화, 음악, 만화 등을 보다가 느낀 내 생각을 정리해보고,

좋은 책을 읽고 느낀점이나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보고,

한번 보고 흘려보내게 되는 좋은 글들을 모아서 정리하고, 코멘트도 달아놓다.



이러다보면 내 생각도 머리속에만 있는것보다는 어느정도 정리가 될것이고,

나의 생각이나 글실력도 조금이나마 나아질것이고,

언젠가 다시 읽혀질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나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홈페이지가 될것이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라는 말에 공감하지는 않는다.

요즘 사람들이 저 광고문구에 홀려서 디카를 하나씩 들고 다닌다...

그러나 사진찍는것에 열중한 나머지 진짜 소중한 현재를 망각하는것을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이든다.

경험하는 순간의 느낌이 시간이 흐른후에 가슴속에 남아 있을 기억이나 사진보다 반드시 더 소중한것은 아니지만, 너무 한쪽에 치우치는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한다.


암튼 현실에 최대한 충실하면서 그것에 대한 느낌, 생각 등은 그것대로 소중하게 간직하고 보관하면 될것이다.


잘하자...





첫키스만 50번째를 보면서 사랑을 블랙홀을 보면서 생각했던 의문이 다시 들었다.
물론 블랙홀에서 주인공은 자각을 하고 있지만, 첫키스에서는 여주인공은 자각을 못하기때문에 남자 주인공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자...


하루하루 똑 같은 생활의 반복...

과연 내가 아담샌들러라면 어땠을까하고...


단기 기억상실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했을까?
몇일 도전하다가 포기했을까?
끝까지 도전했을까?
대상에 따라 다를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수 있을까?

있을꺼야...
있어야해...



노래는 Beach Boys의 Wouldn't It Be Nice인데,

첫키스만 50번째에서 드류베리모어가 반복되는 하루하루증
아담샌들러를 만난 날에 기분이 좋아서 그림을 그리며 부르는 노래...
가사를 찾아 봤는데, 너무 좋구만...

우리가 함께 살면 기쁘지 않겠어?
그러면 정말 좋을 꺼야.
그럼 잘 자라고 하고도 또 같이 있을 수 있잖아.
아침에도 같이 일어나고 말이야...




Wouldn't it be nice if we were older
Then we wouldn't have to wait so long
And wouldn't it be nice to live together
In the kind of world where we belong

You know its gonna make it that much better
When we can say goodnight and stay together

우리가 좀더 나이가 많다면 멋지지 않을까요?
그러면 우리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테니까요.
우리가 속해있는 이런 세상에서 함께 사는 것은 멋지지 않을까요?
우리가 잠자리 작별 인사를 하고 함께 머물 수 있다면 훨씬 더 나은 삶이 되겠잖아요.


Wouldn't it be nice if we could wake up
In the morning when the day is new
And after having spent the day together
Hold each other close the whole night through

Happy times together we've been spending
I wish that every kiss was neverending
Wouldn't it be nice

우리가 새날이 밝은 아침에 함께 깨어날 수 있다면 멋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낮을 함깨 보내고 우리가 함께 지샌 그 행복한 시간들을 통해서 온밤을 서로 꼭 껴안으며 보낸 후
나는 우리가 키스를 할때마다 결코 끝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멋지지 않을까요?

Maybe if we think and wish and hope and pray it might come true
Baby then there wouldn't be a single thing we couldn't do
We could be married
And then we'd be happy

Wouldn't it be nice

아마 우리가 생각하고 기원하고 희망하고 그리고 기도하면...꿈은 이루어 질지도 몰라요.

그대여, 그러면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이란 하나도 없을거에요.
우리는 결혼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우리는 행복해 질거에요.

멋지지 않을까요?

You know it seems the more we talk about it
It only makes it worse to live without it
But lets talk about it
Wouldn't it be nice

우리가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록 더욱 그것 없는 삶은 비참하게 느껴지잖아요.
그러나 우리 그것에 대해 이야기 나눠요.

멋지지 않을까요?

Good night my baby
Sleep tight my baby




오래간만에 다시 받아서 본 영화...
다시봐도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매일 매일 하루가 새롭고, 기적적인 날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행복이냐.. 불행이냐라는 갈림길에 놓이는듯하다.
나도 그녀처럼 아침에 눈을 떠서 어머 세상에~ 하면서 감탄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잡다.



  • 개봉
2004년 04월 15일
  • 감독
피터 시걸
  • 출연
롭 슈나이더 , 댄 에크로이드 , 드류 배리모어 , 아담 샌들러
  • 상영시간
99분
  • 관람등급
  • 장르
로맨스 , 코미디
  • 제작국가
미국
  • 제작년도
2004년
  • 홈페이지
http://www.sonypictures.com/movies/50firstdates

어젯밤엔 “사랑해요!”
아침엔 “누구세요?”

낮 엔 수족관의 동물을, 밤엔 하와이를 찾은 여자관광객을 돌보는(?) 매력적인 수의사 헨리(아담 샌들러). 진실한 사랑은 자신의 인생에 방해만 된다고 굳게 믿고 있던 그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우연히 만난 루시(드류 배리모어)와 한눈에 사랑에 빠진 것! 헨리는 노련한 작업 솜씨를 발휘, 그녀와의 첫 데이트 약속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데이트 첫날, 그녀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건넨 헨리는 오히려 파렴치한으로 몰리고, 가만히 보니 그녀는 어제 일은 커녕 그를 기억조차 못하는 눈치! 세상에나… 알고 보니 루시는 1년전 교통사고 이후 사고 당일로 기억이 멈춰버린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


작업하고, 데이트하고, 키스도 하고…
사랑하기에 하루는 너무 짧아


둘 의 사랑은 매일 매일 반복되지만, 다음날이면 그가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루시의 사랑 유통기한은 딱! 하루 뿐이다. 이제 하루 하루 뿐일지라도 그녀의 완벽한 연인이 되기로 결심한 헨리는 매번 새로운 그녀와의 첫데이트를 위해 갖가지 기상천외한(?) 작업을 시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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