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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
주인공은 처음에는 즐기다가.. 난잡하게도 살고... 자살을 시도하기도하고...
그러다가 조금씩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사람들을 돕기 시작한다.
언제부터인가 노인의 죽음을 막으려다가 결국 실패하고 포기한다.
자기가 바꿀수 없는 운명은 포기하고, 자기가 그 날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한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몇 사람을 구하고.. 그날 그날을 즐긴다.
사람들은 왠지 오늘 하루에 엄청난 일과 대단한 행복을 느낄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것 같다.
하지만 하루하루 그때그때 현실에 충실한것이 삶이고 인생이 아닐까하는 메세지를 영화에서 던져준다.
파티에서 빌 머레이가 멋진 음악을 연주하고 앤디 맥도웰이 춤을 추면서 눈웃음을 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잊을수 없다.
여기에서 여자에 잘보이는 방법을 하나 깨닫을수 있다.
처음에는 여자와 한번 자려고 별짓을 다하지만 실패한다.
하지만 이 날은 여자에게 다가가는것이 아니라 여자가 다가오게 만든다.
멋진 모습, 뭔가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주위사람들이 남자를 죄다 칭찬을 해주고, 그의 폭넓은 대인관계와 그의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고 막판에는 멋진 뻐꾸기까지 날리는데 안 넘어오면 이상할 정도...^^
그리고 새로운 날이 시작된다...
오늘이 무슨 날인줄 알아?
오늘은 바로 내일이야...
아주 긴 하루가 흘렀어...
연초가 되어서 다시 한번 보면서 생각을 해본다...
어찌보면 사랑의 블랙홀처럼 반복되는 우리네들의 일상...
어떻게 살것인지...
내일은 없다는 식으로 막살것인지...
인생은 반복되는 오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오늘.. 아니 지금 이 순간을 충실하게 살것인지...
제 목 : 사랑의 블랙홀
별 점 : ★★★☆ 7(2명 참여)
원 제 : Groundhog Day
감 독 : 해롤드 래미스
주 연 : 빌 머레이 , 앤디 맥도웰
장 르 : 로맨스
개 봉 : 1993년 12월 04일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01 분
제작/배급 : -
제작년도 : 1993년
자기 중심적이고 시니컬한 TV 기상 통보관 필 코너스(빌 머래이 분)는 매년 2월 2일에 개최되는 성촉절(Groundhog Day: 경칩) 취재차 PD인 리타(앤디 맥도웰 분), 카메라맨 래리와 함께 펜실바니아의 펑추니아 마을로 간다. 봄을 대표하는 2월 2일인 이날은 우드척(Woodchuck: Groundhog)이라는 다람쥐처럼 생긴 북미산 마못(Marmot)으로 봄이 올 것을 점치는 날이다. 목적지에 도착할 필은 서둘러 형식적으로 취재를 끝내지만 폭설로 길이 막혀 펑추니아로 되돌아온다.
다음 날 아침, 낡은 호텔에서 눈을 뜬 필은 어제와 똑같은 라디오 멘트를 듣게 되고, 분명히 성촉절 취재를 마쳤건만 축제 준비로 부산한 마을의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자신에게만 시간이 반복되는 마법에 걸린 필은 특유의 악동 기질을 발휘해 여자를 유혹하기, 돈가방을 훔치기, 반복되는 축제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그것도 하루이틀, 절망한 필은 자살을 기도하지만 다음날이면 항상 침대 위에서 잠이 깬다. 그에겐 죽음이 아닌 성촉절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인데.
[스포일러] 결국, 매력적인 리타에게 사랑을 느낀 필은 이 상황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여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인간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일기를 예보한 것처럼 이제는 하루를 예보한다. 음식을 잘못 삼켜 질식하기 직전인 남자, 나무에서 떨어지는 아이, 타이어가 펑크나 쩔쩔매는 할머니들. 필은 매일 오차 없이 되풀이 되는 이 사건에 천사처럼 나타나 이들을 도와주면서 점점 선량한 사람으로 변해간다. 결국 필은 이기심과 자만의 긴 겨울잠에서 인간애와 참사랑이 가득한 봄으로 새롭게 깨어난 것. 마침내 리타의 사랑을 얻던 다음날, 그가 그토록 기다리던 내일이 눈 앞에 펼쳐진다.
매사에 냉소적인 남자에게 하루가 반복되는 초자연적인 일이 벌어지면서, 삶의 의미를 돌이켜보고 진정한 사랑을 되찾는 내용의 로맨틱 코메디. 때론 코믹하면서 때론 진지한 빌 머레이의 눈부신 연기가 한껏 돋보이는 작품이다. 시간이 반복된다는 아주 흥미로운 골격에다가 기발한 주변 내용들로 살을 붙여, 잔잔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흐뭇한 영화다.
처음 해롤드 래미스 감독은 톰 행크스(Tom Hanks)에게 주연을 맡기고 싶었다. 하지만 톰은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에 비해 너무 사람이 좋은 것 같아 자신의 판단을 뒤집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지역은 실제로 존재하는 펑수토니(Punxsutawney)라는 곳이지만, 촬영은 이곳이 아닌 일리노이의 우드스탁에서 촬영되었다. 촬영이 끝난 그 지역에는 영화 속에서 빌 머레이가 계속 빠지는 웅덩이의 커브에 "빌 머레이가 이곳에 밟았다(Bill Mrray stepped here)."라고 써있는 작은 명판이 있다고 한다. 빌 머레이가 묵는 방은 일리노이주 캐리(Cary)에 위치한 빈 창고에 세트로 제작되어 촬영되었다.
빌 머레이는 촬영기간 중 극중 등장하는 다람쥐처럼 생긴 동물 마못(groundhog)에게 두 번이나 물렸다고 한다. 또 그는 극중 피아노를 배우고자 서툴게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주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은 대역 없이 직접 연주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악보를 보지 않고 귀로 그 곡을 듣고 배운 것이라고. 영화에 흘러나오는 "웨더맨(Weatherman)"이라는 곡은 오프닝과 엔딩 크레딧에 각각 사용되는데, 조지 펜튼(George Fenton)과 감독인 해롤드 라미스(Harold Ramis)에 의해 쓰여진 곡이다.
재미있는 사실들. 극중 빌 머레이는 영화상 보여지는 것만 세어본다면 2월 2일만 총 34번 머문다. 물론 그가 주변을 익히는 것을 추산해 보면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날을 지내야만 했을 것이다. 실제로, 그의 피아노 실력이 그 정도가 되려면, 10년 가까이 머물러야 된다고. 한편, 필이 알람시계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장면에서 그것은 아주 약간 부서지고 말았다. 그래서 한 스탭이 해머로 세게 내리쳐 산산조각 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알람시계는 놀랍게도 영화에서 보던 것과 마찬가지로 계속 음악이 흘러나왔다고 한다.
옥의 티. 2월의 펜실바니아주의 펑수토니의 일출은 7시 20여 분 경이기 때문에 극중 빌이 일어나는 6시는 아직 완전히 어둠에 싸여 있어야 할 것이다. / 3번째 날 필이 자신이 머물던 호텔을 급하게 뛰쳐나가는데 거리에 걸어가던 한 여자는 전날에 그녀가 걷던 곳 보다 한참 앞서 걸어가고 있다. 필이 전날보다 일찍 호텔을 뛰쳐 나온 것을 생각하면 그보다 오히려 한참 뒤에 있어야 할 것이다. / 필이 매일 아침 코너를 돌아 늙은 거지를 지나고 가게들 앞을 지나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는데, 어떤 때는 가게 위로 깃발이 보일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 필이 절벽으로 몰고 간 트럭이 떨어지는 장면을 보면 엔진과 기타 부품들이 빠져 있음을 슬로모션을 통해 알 수 있다. / 매일 같은 날이 반복된다면 주변에 쌓여있는 눈의 양도 매일 밤 같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밤에는 눈이 굉장히 많지만 어떤 밤은 눈이 없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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