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력, 창조계급 & 보헤미안 지수와 게이지수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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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한국인의 미래이라는 강연을 듣다가 도시가 더욱 창조적이 되려면 게이들이 자신이 게이라고 말할수 있고, 그것을 포용할 정도로 오픈 마인드가 된 사회일수록 창조적이고, 선진국 지수와도 연관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봄...
처음에는 뭔소리인가 했지만,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서 게이도 나름대로의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창조적이고 발전적이라는데는 동의할수 밖에...
비단 게이뿐이 아닐것이다...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너무나도 제약이 많은 나라나 도시에서 어떻게 창조력이 발휘될수 있을까 싶다.
우리도 말로만 창조력을 발휘해야 하고, 창조력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는것도 느끼지만, 너무나도 제약이 많은것은 사실인듯하다. 특히나 자신의 입장과 다른것을 틀린것으로 보고, 그것을 죽이려고 하는 마음들...
2PM의 재범사태도 뭐 어떻게 보면 이러한 문제중에 하나일수 있을것이다...
어찌보면 나 자신부터의 문제일수도...

'보헤미안 지수'라는 게 있다. 특정 지역에 예술가들이 얼마나 사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도시의 창조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위해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수인 리처드 플로리다가 직접 고안한 지표를 말한다. 세계 패션이나 소프트웨어 산업, 그리고 문화적 측면을 선도하는 선진 도시들은 보헤미안 지수가 높다고 한다.

보헤미안 지수는 '게이 지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특정지역에 동성애자가 얼마나 사는지 나타내는 지수가 게이 지수다. 하이테크 산업이 밀집한 창조적 중심지는 보헤미안 지수와 게이 지수가 일치한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나와 같지 않으면, 나와 생각이 다르면, 나와 생긴 게 다르면, 나와 사는 모습이 다르면 무조건 '함께 살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인식, 즉 '아군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구조가 우리 사회 가장 큰 병폐다. 다양성과 포용성이 '살 만한 세상'을 가능하게 하는 바탕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2008.8. 도시정보지에 창조도시에 관한 내용이 실렸다. 창조도시라는 용어부터가 참 어색하다. 창의도시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했기 때문일까? 생태도시, U-City,  살기 좋은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등 도시 앞에 붙는 수식어는 셀 수 없이 많고, 그에 대해 정의 내린 사람들도 참 많이 있지만, 그 정의는 듣고 나면 잊혀지는 것이고, 그냥 창조도시라고 했을 때 듣고 느껴지는 느낌이 중요한 것 같다. 필요에 의해 수식어는 계속 만들어지는 거니까.

창조도시는 기술(Technology), 인재(Talent), 관용성(Tolerance)라는 3T의 관점에서 도시들의 발전을 살펴본다. 기술기반이 높고, 창의적인 인재가 많으며, 관용도가 높은 사회적 분위기를 가진 도시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관용성의 지표로 활용되는 게이지수, 보헤미안지수라는 것이 흥미롭다. 게이들의 밀집도를 나타내는 게이 지수가 높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는 게이공동체가 기꺼이 받아들여질 만큼 공동체의 개방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러한 개방성이 창조성을 자극하여 하이테크 성장을 이루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보헤미안 지수도 마찬가지인데, 작가, 디자이너, 음악가, 배우, 감독, 화가, 조각가, 사진가, 무용수들의 숫자를 지수화한 보헤미안 지수가 높은 지역이 하이테크 산업이 밀집한 지역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을 때 창조도시가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창의도시의 의의와 사례 中, 라도삼, 박은실, 오민근, 우윤석]


■ 세계의 도시가 달라진다

도시의 세기라 불리는 21세기. 더 이상 국경의 장벽과 경계가 무의미한 세계화시대. 국가 경쟁력 또한 도시 경쟁력의 의해 좌우된다. 국가 생존의 운명이 도시에 걸렸다. 한 시대 번성했던 도시도 사멸할 수 있다. 이미 세계의 선도도시들은 자신들의 도시를 재창조하고 있고, 그 성패에 따라 중심도시가 바뀌어지고 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도시의 지형도는  새롭게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 도시 경쟁력의 핵심은 창조성

21세기 지식 기반 사회에서 생산력의 핵심은 ‘인간’이다. 그리고 그 인간의 창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도시만이 성공한다. 창조성이 요구되는 창조적 산업과 거기 종사하는 사람들이 전통적 산업분야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우리 시대의 새로운 사회 계급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들을, 이 분야의 세계적 석학  리차드 플로리다 교수는 ‘창조적 계급’이라 정의한다. 이 ‘창조 계급’이 우리의 사회, 경제, 문화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창조 계급’이 몰려드는 곳에 창조적 기업들이 들어서고 도시의 경쟁력은 확대된다.

■ 세계의 창조도시에서 배운다

창조성을 기반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꾼 도시를 돌아본다. 독일의 루르지방,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 폴리스, 일본의 가나자와, 미국의 뉴욕과 오스틴, 아일랜드의 더블린 등 해외 창조도시를 찾아, 그들이 각각 어떻게 자신의 도시를 재창조했는지 알아본다.  또한 오늘날 창조계급을 끌어당기는 각 도시의 매혹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도시의 미래에 대한 지침으로 삼고자 한다.

 

■ 주요내용

도시 창조성 이론의 세계 권위자, 국내언론사상 최초 인터뷰

■ 리차드 플로리다(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 경제개발학 교수)
    -도시 창조성 이론의 세계적 권위자.
    -2002년 출간된 그의 혁신적인 저서 <THE RISE OF CREATIVE CLASS>는
     뉴욕타임즈와 주요 언론매체에서 윌리엄 화이트의 고전
     <조직  인간>(1956)에 견줄만 한 작품으로 찬사를 받았다.   

■ 찰스 랜드리(영국 최고의 문화계획 컨설팅 조직 COMEDIA 설립자)
    -문화의 창의적 활용을 통한 도시혁신이론의 세계 최고 전문가.
    -세계 전체를 대상으로 30개국 이상에서 도시 혁신 프로젝트 수행.
    -<급류를 헤쳐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복잡성 시대의 도시생활>(2004),
      <THE CREATIVE CITY>(2005) 출간.

도시 창조성 이론

“생산수단은 더 이상 자본도 아니고 자연자원도 아니며...노동도 아니다.
 그것은 앞으로도 지식이고 앞으로도 지식일 것이다.”
                                                 -피터 드러커

“...창조적인 사람들은 단지 일자리가 있는 곳으로 모이지 않는다.
그들은 창조성의 중심지역 그리고 그들이 또한 살고 싶은 곳에 모인다.
고전적인 아테네와 로마에서 메디치의 플로렌스, 엘리자베스 시대의 런던,
그리니치빌리지와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에 이르기까지
창조성은 항상 특정지역에 몰린다.”
                    -리처드 플로리다

“창의적인 사람은 그들 능력의 중심이 아닌 한계선상에서 일한다.
창의적이라고 하는 것은 사고하는 자세이고
가능성을 여는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이다. 그것은 특히
모든 정신적 기능을 고무하는 유연성이다.”
                             -찰스 랜드리

 

■ 주요취재 도시

일본-가나자와
독일-뒤스부르크, 엣센, 게젤키르헨, 오버하우젠 등 루르 지방의 여러 도시.
프랑스-파리, 니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미국-뉴욕, 오스틴
아일랜드-더블린

 

1부 - 소도시, 세계의 중심에 서다


작은 지방도시도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살리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
그 살아있는 실례, 재생도시의 성공사례를 찾아가본다.

■ 일본 가나자와
전통문화를 어떻게 현대산업으로 연결하여 부를 창출했는가?

-전쟁과 재해로부터 비껴나 보존되어온 가나자와의 전통문화. 작은 교토라 불릴 만큼 고풍한 지방 도시.
-노, 게이샤의 고향, 전통가옥, 전통섬유, 전통공예 등의 중심지.
-전통산업의 하나였던 금박산업의 현대화.
-전통산업에서 기초하여 발전한 전통문화와 연관한 기계산업.
 두부생산 기계공업, 회전초밥용 컨베이어 공업 등.
-전통문화와 연관한 중소기업의 연간 매출 4조4천억원.

■ 독일 루르지방 엠셔파크
지난시대의 산업유적을 어떻게 새로운 문화자원으로 재생시켰는가?

-석탄과 철강산업 몰락 이후 엠셔강 유역 17개 도시를 한데 묶은 도시 재생계획 IBA프로젝트의 실행과 그 결과.
-오염된 엠셔강 복원
-거대한 탄광, 제철소의 문화자원으로의 재활용
-가스탱크는 거대한 갤러리로, 스킨스쿠버장으로... 제철소 구조물은 암벽 타기 훈련장으로, 콘서트장으로, 나이트클럽으로...탄광은 디자인 센터로...그 원형을 살린 채 재생되어, 녹슬어가는 산업 폐기자원을 역사성을 지닌 문화관광자원으로 바꾸어낸 현장.
-산업도시가 문화관광도시로 변모.   

■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지역적 여건을 살린 신도시는 어떻게 기업도시로 성공할 수 있었는가?

-니스와 칸느에 가린 지중해를 배후로 한 한적한 지역 소피아.
-그러나 니스, 칸느 등이 반경 20KM내에 있다는 이점과 자연 친화적 환경을 살려 마치 공원도 같은 기업도시 형성에 성공.
-도시의 문명과 자연을 함께 누리고자 하는 세계 IT 연구인력들이 꿈꾸는 도시. 그곳에서 누리는 그들의 삶.
-소피아의 기업 지원 시스템.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프랑스의 경제적 심장이 된 소피아의 성과.

 

2부 - 창조계급이 달려온다


21세기 신지식사회를 선도하는 창조계급. 그들이 살기 원하는 도시가 창조적 중심지로 번성한다. 어떤 도시가 미래의 중심도시가 될 것인가 창조계급의 눈을 통해 그 조건을 살펴본다.

■ 창조계급은 누구인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사회계급, 창조계급의 등장과 그 특성은 무엇인가?

-과학자, 기술자, 건축가, 디자이너, 작가, 예술가, 음악가 그밖에 창조성을 중요한 업무요소로 활용하고 있는 이들이 창조계급.
-그들은 복장과 공간과 시간의 억압과 속박에 저항한다.
자유와 자율과 개성이 그들의 삶의 조건.
-그들은 고액의 보수보다 삶의 질을 더 원한다.
-미국의 대도시에서는 창조적 산업에 종사하는 창조적 인력이 산업의 50% 이상을 차지. 그리고 그 비율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 미국 오스틴과 뉴욕
창조계급이 몰려드는 도시 오스틴과 뉴욕, 이 도시들이 지닌 매혹은 무엇인가?

-요즘 IT산업의 중심지가 실리콘밸리에서 오스틴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한다. IT 산업의 두뇌들이 오스틴을 선호하기 때문.
-실리콘 힐이라 불리는 도시 오스틴의 무서운 성장속도.
-젊은 IT인력들을 사로잡는 오스틴의 매력-기후, 자연, 활기, 음악.
-문화 예술을 지망하는 창조계급들의 정신의 수도 뉴욕.
-그러나 90년대까지 뉴욕은 범죄의 온상으로 사람들이 떠나가던 도시.
-그러나 줄리아니 이후 뉴욕은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 2000년 이후 인구 증가, 줄었던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브로드웨이, 수많은 미술관, 수많은 전시회, 수많은 거리공연으로 점철된 뉴욕의 매력.

■ 창조적 중심지의 특성
다양성, 개방성, 일상의 문화, 삶의 쾌적성.

-하이테크 산업이 밀집한 창조적 중심지는 보헤미안 지수와 게이지수와 일치한다. -보헤미안 지수: 그 지역에 화가, 무용가, 작가, 배우 등 예술가들이 얼마나 사는지 나타내는 지표.
-게이 지수: 그 지역에 동성애자가 얼마나 사는지 나타내는 지표.
-보헤미안 지수와 게이 지수는 그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 개방성, 상호작용의 자극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지역은 창조계급들이 선호하는 지역적 특성과 일치하므로 창조적 산업이 밀집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 아일랜드 더블린
창조계급의 유목적 특성은 국경을 넘는다. 국경을 넘어 세계의 인재를 끌어들이는 인재자석 도시의 조건은 무엇인가?

-20년전까지만 해도 심각한 실업과 경제불황에 시달렸던 나라. 기아로 인한 무수한 아일랜드인 이민을 낳았다.
-그러나 지금 아일랜드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1 미국을 앞지름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큰 패키지 소프트웨어 수출국으로 자리매김. 아일랜드의 기적이라 일컫는 성공.
-이민자중 53%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다국적 세계의 두뇌들이 몰리고 있다.
-창조계급을 매혹한 더블린의 정책들. 문화거리 형성, 문화적 자산의 활용, 기업 유치와 지원 정책.

■ 우리의 도시는 얼마나 창조적인가?
창조적 중심지로서 서울의 가능성, 100인의 창조계급에게 들어본다.

-서울은 창조계급들에게 얼마나 살고 싶은 도시인가?
-과학연구인력, 미디어 작가, 조각가, 프로그래머 등 창조계급 100인에게 서울의 창조적 중심지로서의 가능성을 설문조사. 그 결과 발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서울의 노력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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