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 - 슬픈 미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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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0년대의 네덜란드에 그리에트라는 젊은 여인이 살고 있었다. 그리에트의 아버지는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으나 얼마 전 시력을 잃어버림으로 더 이상 도자기에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고 그리에트의 가족의 삶은 어려워진다. 결국 그리에트는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집에서 하녀로 일하게 된다.

그리에트가 요하네스의 집에서 하녀로 지내면서 그리에트와 요하네스는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요하네스는 그리에트가 그림그리기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색(color)과 작품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바가 있음을 알게 된다. 요하네스는 아내 차트하리나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그리에트에게 물감 섞기 등 그림에 대한 일을 시키고 요하네스의 콧대 높은 시어머니 마리아 트힌스는 그리에트가 요하네스에 대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일하는 의욕을 북돋우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에트는 집 밖을 산책하다가 베르메르 집안의 푸줏간에서 일하는 피에테르라는 젊은 남자를 만나고 피에테르는 그리에르에게 첫눈에 반한다. 한편 요하네스의 후원자 피에트 반 루이즈벤은 요하네스의 집에 하녀가 들어왔음을 알고 요하네스를 찾아가 그리에트를 자신에게 주어 자신의 집에서 일하게 해 달라고 하지만 요하네스는 이를 거절한다. 피에트는 그렇다면 자신에게 그리에트의 초상화를 그려 달라고 하고 요하네스는 피에트의 명예와 그리에트에게 빠진 자신을 위해 이를 받아들인다.

요하네스가 그리에트의 초상화를 그리는 동안 요하네스와 그리에트는 더 가까워지지만 그리에트는 요하네스에게 빠진 스스로와 요하네스의 작품 사이에서 갈등하며 그리에트를 강제로 범하려는 피에트를 피해야 되는 처지에 놓인다. 요하네스가 차트하리나의 진주 귀걸이를 그리에트의 두 귓불에 달아주고 그리에트의 초상화를 다 그린 뒤 그리에트는 피에테르에게 간다. 피에테르는 그리에트에게 자신과 혼인해 달라고 하지만 그리에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피에테르에게 키스한 뒤 피에테르를 떠난다. 그러던 어느 날 요하네스의 딸 코넬리아가 피에테르가 요하네스의 그림의 모델임을 알고 차트하리나에게 이를 말한다. 질투에 찬 차트하리나는 요하네스에게 그 그림을 보여달라고 하고 요하네스는 "차트하리나는 그리에트와 달리 예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에 차트하리나는 다른 하인들을 대할 때보다 그리에트를 더 무시하고 모욕하며 그리에트에게 이 집을 떠나라고 한다. 얼마 뒤 자기 집으로 돌아온 그리에트에게 진주 귀걸이가 보내진다

원작은 트레이시 슈발리에(Tracy Chevalier)의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이라고 하는데, 영화에서는 솔직히 무슨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는지 애매했다는...
사랑이야기라고 보기에는 너무 뜬금이 없고, 그저 아름다운 예술작품의 탄생 비화, 뒷이야기 등만을 전하는듯한 공허한 느낌만 들었던 영화....

개봉 2004년 09월 03일 
감독 피터 웨버
출연 스칼렛 조핸슨 , 콜린 퍼스 , 톰 윌킨슨 , 주디 파핏 , 실리안 머피
상영시간 95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 로맨스 
제작국가  영국/미국
제작년도  2003년
홈페이지  http://www.pearlearring.co.kr  

너무 아름다워서 슬픈… 미완의 사랑

2004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
2004 아카데미 촬영상, 의상상, 미술상 후보
2004 BAFTA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의상상, 분장상, 미술상, 각본상 수상작


주인과 하녀, 스승과 제자, 화가와 모델
그러나 그들에게 사랑은 허락되지 않았다.


1665년 네덜란드 델프트. 16세 소녀 그리트는 아버지가 사고로 시력을 잃자 화가 베르메르 집의 하녀로 들어간다. 베르메르의 작업실을 청소하기 위해 방에 들어선 순간 그리트는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은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끼게 되고 그런 그녀를 본 베르메르는 신선한 영감을 얻게 된다. 베르메르는 그리트에게 색을 보는 법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서 가까워 지지만 탐욕스러운 아내, 장모와 함께 살면서 여섯 명의 아이들을 건사해야 하는 베르메르는 안타까운 시선 이상의 관심을 그리트에게 표현할 수가 없다.


“내 영혼을 담아… 널 그리고 싶어”
이루어질 수 없는, 그래서 영원히 간직된 사랑


베르메르의 마음을 눈치 챈 그의 아내와 딸은 이들의 시선조차 감시하고 베르메르의 후원자인 라이벤은 청순한 그리트를 보고선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그녀를 모델로 해서 그림을 그리라고 베르메르에게 종용한다. 그리트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는 베르메르와 하녀라는 신분 때문에 안타까운 눈빛만 보낼 수 밖에 없는 그리트. 그럴수록 베르메르는 신비하고 오묘한 그녀의 매력에 더욱 더 빠져들게 되는데…

《진주 귀고리 소녀》(1665) —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원작과 차이점
  • 영화판에는 피에트가 그리에트를 억지로 범하려다가 그리에트를 부르러 온 차트하리나 때문에 실패하는 부분이 있다. 소설판에서는 차트하리나가 아닌 코넬리아 때문에 실패한다.
  • 소설판에 나온 그리에트의 동생들은 영화판에 나오지 않는다.
  • 소설판에 나온 그리에트와 마에르트게의 관계와 베르메르 집안의 맏딸은 영화판에 나오지 않는다.
  • 소설판의 끝부분에 나오는 이야기들(그리에트와 피에테르의 혼인 등)은 영화판에 나오지 않는다.
  • 영화판에는 피에테르가 그리에트에게 요하네스를 너무 가까이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부분이 있다. 소설판에서 그리에트에게 이 경고를 하는 사람은 반 레어우엔호에크(Van Leeuwenhoek)라는 사람으로 이 사람은 영화판에 나오지 않는다.
  • 영화판에는 요하네스가 그리에트의 두 귓불에 진주 귀걸이를 다는 부분이 있다. 소설판에서는 오른쪽 귓불에만 요하네스가 달아주고 왼쪽 귓불에는 그리에트가 스스로 단다.
  • 영화판에서는 자기 집으로 돌아온 그리에트에게 진주 귀걸이가 보내지는 때가 언제인지 밝히지 않는다. 소설판에는 10년 뒤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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