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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몇일후부터 그 남자와 연관된 사람들 하나둘씩 같은 증세로 눈이 안보이게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명을 하게되자, 정부에서는 격리를 시키게 된다...
남편이 격리를 당하게 되자, 자신도 안보인다고 하고 함께 수용소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수용소 안에서 장님이된 사람들간에도 또 하나의 사회를 만들게 되고, 폭군이 나타나고, 갈등을 격게 되다가, 결국에는 도시 전체가 실명을 해서 도시로 나온 사람들...
얼마전에 라디오방송에서 내용을 듣고 보게된 영화...
원작이 유명한 책인데,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게 만들었다고...
한 여자만 세상을 볼수 있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못보는 상태... 처음에는 사람들을 돕고, 애들 쓰지만 점점 힘들어 지는 그녀... 그리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장면들...
어찌보면 그녀또한 눈이 멀었으면 하는 심정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에 처음으로 장님이 된 남자가 눈이 떠지면서 모두들 희망을 가지게 되고, 그녀도 이제는 자유감을 느끼게 되고, 우리는 눈을 뜨고는 있지만 진정으로 제대로 보고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끝나는 영화...
참 독특한 상상력과 함께 실제로 저런 세상이 오고, 내가 홀로 보이는 그녀와 같았다면 어떻게 살았을까하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 영화...
잘만들기는 잘만든듯 하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이 내용을 느끼려면 책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봉 2008년 11월 20일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출연 줄리안 무어 , 마크 러팔로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 대니 글로버 , 알리스 브라가 , 이세야 유스케 , 키무라 요시노 , 돈 맥켈라 , 모리 체이킨 , 산드라 오
상영시간 120분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미스터리 , 스릴러
제작국가 미국,캐나다,일본
제작년도 2008년
홈페이지 http://www.blindness.kr/
전 인류가 눈이 먼 세상...오직 나만이 볼 수 있다.
평범한 어느 날 오후, 앞이 보이지 않는 한 남자가 차도 한 가운데에서 차를 세운다. 이후 그를 집에 데려다 준 남자도, 그를 간호한 아내도, 남자가 치료받기 위해 들른 병원의 환자들도, 그를 치료한 안과 의사도 모두 눈이 멀어버린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앞이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이상현상. 눈먼 자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정부는 그들을 병원에 격리수용하고, 세상의 앞 못 보는 자들이 모두 한 장소에 모인다.
그리고 남편을 지키기 위해 눈먼 자처럼 행동하는 앞을 볼 수 있는 한 여인(줄리안 무어)이 있다.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병동에서 오직 그녀만이 충격의 현장을 목격하는데...
베스트셀러 원작 ‘눈먼자들의 도시’가
제61회 깐느 영화제 개막작이 되기까지
극작가이자 배우,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돈 맥켈러는 주제 사라마구의 원작 ‘BLINDNESS’를 보고 한눈에 반해 영화화를 추진하려 마음 먹었다. 하지만 주제 사라마구는 “사회적인 타락을 격동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손에서 작품이 나오는 걸 원치 않는다”라며 ‘BLINDNESS’가 영화화 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 했다. 이에 돈 맥켈러는 제작자 니브 피치맨과 함께 주제 사라마구를 수 개월간 설득해 <눈먼자들의 도시>가 영화화될 수 있도록 힘썼고, 또 성공했다.
이에 대작가의 작품을 영상으로 담아내야 했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원작을 7번이나 반복하여 읽어보고, 갑자기 시력을 잃으면 세상이 어떻게 느껴질지 사방이 막힌 닫힌 공간에서 몇 시간을 보내며 고민했다. 특히, 주제 사라마구가 말하는 다양한 휴머니즘적 관점에 동화되어 어떤 식으로 영상에 풀어나갈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포르투갈에서 열린 주제 사라마구를 위한 특별 시사회에서 대 작가는 눈물을 감추지 않았고, 뜨거운 갈채를 스탭 모두에게 보냈다.
어려운 과정 끝에 영화로 탄생된 <눈먼자들의 도시>는 제61회 깐느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평단과 대중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고, 11월 20일 마침내 국내 극장가를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눈먼자들의 도시>와
연기파 배우들의 운명적인 만남
모든 사람이 눈이 먼 세상에 단 한 명의 눈 뜬 자 ‘의사 아내’ 역으로 가장 먼저 캐스팅된 줄리안 무어는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과 함께 작업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그리고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붉은 머리카락을 자진해서 금발로 염색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제작진들과의 첫 만남 때부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감독은 캐스팅할 때 작품을 위해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줄 것을 부탁했을 뿐인데, 줄리안 무어는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한 열정으로 한걸음 나아가 금발로 염색을 한 것. 또, 촬영장에서 줄리안 무어가 보여준 다채로운 연기와 섬세한 감성은 감독도 놀랄 만큼 그의 마음을 움직여 다시 한번 제작진들을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줄리안 무어 외에 또 다른 주인공인 ‘의사’역의 마크 러팔로는 처음엔 용감하고 책임감이 넘치지만 시력을 잃고 병원에 격리된 후 끝없이 나약해지며 인간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지적이고 이성적이지만 더불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의사 역에는 마크 러팔로가 제격이라고 생각한 제작진은 그에게 출연을 제의했지만 셋째 아이의 출산일과 첫 일정이 겹치게 되어 출연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감독은 마크 러팔로를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거듭 작품을 논의한 끝에 첫 촬영 스케줄을 옮길 수 있었다. 촬영장에서 그는 영화의 흐름에 따른 캐릭터의 외양 변화를 염두에 두어, 일부러 수염을 깎지 않거나 잘 씻지 않는 등 위생을 포기한 채 촬영에 전념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어 “역시 마크 러팔로!”라는 주위의 찬사를 얻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폭발적인 캐릭터 ‘제3병동의 왕’ 역은 동년배의 배우들 중에서도 가장 강인한 인상과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것으로 정평이 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캐스팅되었다. 폭력적이고 격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지라 스탭진 모두 촬영 당시 긴장했지만, 베르날은 특유의 여유로운 태도로 현장을 압도하며 분위기를 보다 자연스럽게 이끌었다고.
작품의 나레이터이자 동시에 눈이 멀게 되는 ‘검은 안대를 한 노인’ 역의 대니 글로버는 베테랑 배우답게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동료들의 든든한 조언자가 되어주었다. 이처럼 <눈먼자들의 도시>는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올 가을 최고의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희망이 있을지도 모를’ 폐허가 된 도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눈먼 세상이 실제 도심 한가운데에서 재현되다
앞을 볼 수 없는 자들이 하나, 둘 거리로 밀려들어와 도시를 점령하고, 폐허가 된 도시 위로 무너진 다리와 건물, 부서진 차들만이 존재하는 황량한 풍경. 주 촬영지인 캐나다 온타리오와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에서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어디 하나 성한 곳 없는 폐허가 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모든 조건을 통제해야만 했다.
우선 이름 모를 도시의 번화가는 엉망진창으로 망가졌다. 될 수 있으면 최악의 상황으로 그려지게끔 가게 유리창을 산산조각 내고, 거리 전체를 쓰레기와 각종 오물로 뒤덮으며, 아무렇게나 거꾸러진 자동차들을 여기저기에 배치해뒀다. 일반 차량을 통제한 채 꾸며진 이 사실적이고 거대한 배경 위로 수많은 엑스트라들을 투입해 다시 한번 현장을 어지럽히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눈먼자들이 갇힌 수용소 씬은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엑스트라를 다뤄야 했기 때문에 진행이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인물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언어적인 통제 역시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렐레스 감독은 넓은 마음으로 즉흥적인 요소와 창조적인 우연의 일치들을 모두 수용했다. 이 같은 유연한 대처능력에 대해 제작자 소노코 사카이는 “페르난도는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고 뭔가를 수용하는 데에 한계가 없다. 세트장에서 포르투갈어, 영어, 불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가 소통됐지만 결론적으로 이런 다양한 언어와 사람들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미국,캐나다,브라질,일본 등 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탭들이 한자리에
포르투갈, 브라질, 일본, 캐나다 등 다국적 스텝들이 모여 <눈먼자들의 도시>가 완성됐다.
포르투갈 출신의 원작자 주제 사라마구를 중심으로 뛰어난 감각으로 영화사의 새 지평을 연 브라질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끈질긴 설득 끝에 이 작품의 영화화를 성공시킨 캐나다 출신의 극작가이자 배우, 감독인 돈 맥켈러, 그리고 오스카를 수상한 영화의 극작가인 캐나다 출신 니브 피치맨. 그리고 특유의 국제적 감각으로 <실크> 등을 제작한 일본계 미국인 소노코 사카이, 세계 영화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진 제작자인 안드레아 바라타 리베이로 등 세계 각국의 스텝들이 이 한편의 영화를 위해 뭉친 것이다.
또한, <시티 오브 갓>에서 메이렐레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브라질 배우 앨리스 브라가, 우리에게 <허니와 클로버>로 잘 알려진 이세야 유스케, <사쿠란>, <실락원>의 기무라 요시노 등 일본계 배우들이 출연해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 등의 할리우드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처럼 <눈먼자들의 도시>는 동, 서양을 모두 아우르는 다국적 프로젝트로서 바람직한 선례를 남기게 되었다.
사람들은 갑자기 앞을 볼 수 없는 전염병에 걸리고, 그들은 수용소에 격리된다.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주제 사라마구가 그려내는 디스토피아의 모습이다. 본다는 것은 식별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곧 이성을 바탕으로 한 행위이다. 이렇듯 이성을 잃어버린 도시는 아비규환, 그 자체가 돼 버린다. 작가는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얼마나 사악해지는지 숨김없이 내보인다. 소설 속 우리는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한다는 말은 현실 세계와 겹쳐져 묘한 울림을 자아낸다. 지금 우리는, 이곳은 어떤 곳인가 되돌아보게 만드는 소설. 조지 오웰의 『1984』, 카프카의 『심판』, 카뮈의 『페스트』를 능가하는 환상적 리얼리즘의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제 사라마구 포 르투칼 작가로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9년에 공산당에 입당해 반정부 공산주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1975년에 국외로 추방되었으며 그 후로는 생계를 위해 번역가 언론인 등으로 활동했다. 신사실주의 문예지 <세아라 노바>에서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79년부터 전업작가가 되어 소설 시 일기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다.
1947년에 소설 『죄악의 땅』으로 데뷔했고 1979년 희곡 『밤』으로 포르투칼 비평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희곡상을 받았다. 1982년에 포르투칼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역사소설 『발타자르와 블리문다』를 발표해 명성을 얻었고 이후 같은 해에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포르투칼 펜클럽상과 리스본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2년에는 포르투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은 흔히 우화적이라고 표현되는데 그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사실주의와 정치적 회의주의를 실험적 문장과 살아있는 등장인물을 이용해 독창적으로 드러낸다. 마르케스 보르헤스와 함께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 왔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왕성한 그의 창작 활동은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정신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불리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수도원의 비망록』『눈 먼 자들의 도시』『모든 이름들』『이 책으로 무엇을 할까요』『돌뗏목』『리스본 포위의 역사』『지저스 크라이스트의 가스펠송』『무지에 관한 에세이』『예수의 제2복음 12』『미지의 섬』『동굴』『도플갱어』『리스본 쟁탈전』『눈뜬 자들의 도시』『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죽음의 중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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