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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라는것은 요즘에 들어와서 만들어진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일용지결목록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하루를 12등분해서 매시간 해야 할일을 제시하고,
자격루를 만들어서 알람시계처럼 사용한 조선시대 선비들의 자기개발, 자기경영 모습에 깜짝 놀랐다~
생각해보면 첨단기술말고는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다를것이 또 뭐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시간관리를 하는 사람은 누구에게 배워서 하기보다는
스스로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가는것이 아닐까 싶다.
선비들의 시간관리법- 일용지결(日用指訣)
선조들의 생활지침서를 통해 시간관리의 중요성과 참다운 자기관리의 의미를 되살려 본다.
시간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시간관리를 잘 할 것을 강조했던 우리 조선들은 시간별로 해야할 일과 배워야할 것을 정리해 놓은 <일용지결>을 써 선비들의 지침서로 활용해왔다.
이 책은 선현들의 생활과 시간활용을 토대로 하루를 12등분하여 매 시간마다 할 일들을 정리해 놓았다. 뿐만 아니라 그때마다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예의 범절을 조목 조목 적어놓아 효율적인 시간 사용 뿐 아니라 삶의 여유와 자신의 관리법을 구체적으로
적어놓았다.
늘 시간에 쫓기면서도 시간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선조들의 시간을 대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참다운 시간관리가 무엇인지를 되새겨보는 계기를 마련해본다.
-나주향교 김성두
-구로구 정영일 가족
-일용지결
-국학진흥원 박경환 인터뷰
-자격루(국립고궁박물관)
일용지결(日用指訣)’은 성인(聖人)을 지향하는 선비가 따라야 할 일상의 지침을 제시한 일종의 ‘생활계획표’다. 필사본으로 전해오는 이 책은 19세기 후반 윤최식(尹最植)이란 퇴계학파의 학자가 당대 선비들의 생활습관을 정리한 것이다. 하루를 12등분해 매시간 실천해야 할 일들을 제시한 후 선현들의 언급을 붙여 그 당위성과 효용을 제시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 기상시간인 인시(寅時·오전 3∼5시)에서 잠자리에 드는 해시(亥時·오후 9∼11시)까지 공부와 집안일로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진시(辰時·오전 7∼9시)에는 식사 후 독서를 하고 자식들에게 숙제를 내주거나 때때로 벗들과 학문을 논한다. 사시(巳時·오전 9∼11시)에는 자제들에게 독서를 시키고 자신도 독서에 임하다가 손님을 응접하고 한낮인 오시(午時·오전 11시∼오후 1시)에는 집안 노복(奴僕)들의 직무와 자식들의 독서를 살핀 후 독서하고 편지를 쓴다.
밤이 되면 유시(酉時·오후 5∼7시)에는 부모의 잠자리를 살피고 가솔들의 직무를 점검한 뒤 자제들이 낮 동안의 독서에서 품은 의문에 답해 준다. 술시(戌時·오후 7∼9시)에는 집안을 순시한 뒤 일기를 쓰고 자제들에게 배운 것을 복습하게 한다.
‘일용지결’을 보면 음풍농월의 여유는 선비들의 일면일 뿐이었다. 그들은 집 안팎의 번다한 일들과 씨름하는 한편 부모봉양과 자녀교육 및 가정의 재정 등을 돌보아야 하는 생활인이었다. 저자는 “산더미 같은 집안일이 바로 공부의 참된 장이다… 일상의 일 속에서 자신의 병폐를 살펴 과감히 제거할 수 있다면 학문의 방법으로 이보다 나은 것이 있겠는가”라는 주희(朱熹)의 말을 인용했다.
‘일용지결’은 선비들의 ‘시(時)테크’ 지침서인 셈이다. 오늘날의 ‘시테크’가 이익이나 효율이라는 공리(功利)적 목적에 지배되는 반면 선인들의 그것은 도덕적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근대 이전까지 오늘날 공리의 잣대로는 이해되지 않는 풍경, 즉 대의를 위해 자기 이익은 물론 목숨까지도 기꺼이 희생하는 선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이처럼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일상의 ‘시테크’를 통해 준비된 것이었다.
이 ‘일용지결’이 조선의 큰 선비 퇴계 이황(退溪 李滉)의 11대손이자 대한제국 말 국망(國亡)에 임해 음식을 끊고 죽음을 맞음으로써 지식인의 책임을 다했던 향산 이만도(響山 李晩燾·1842∼1910)의 손때 묻은 애장서라는 사실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박경환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원·동양철학
내용을 보면 기상시간인 인시(寅時·오전 3∼5시)에서 잠자리에 드는 해시(亥時·오후 9∼11시)까지 공부와 집안일로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진시(辰時·오전 7∼9시)에는 식사 후 독서를 하고 자식들에게 숙제를 내주거나 때때로 벗들과 학문을 논한다. 사시(巳時·오전 9∼11시)에는 자제들에게 독서를 시키고 자신도 독서에 임하다가 손님을 응접하고 한낮인 오시(午時·오전 11시∼오후 1시)에는 집안 노복(奴僕)들의 직무와 자식들의 독서를 살핀 후 독서하고 편지를 쓴다.
밤이 되면 유시(酉時·오후 5∼7시)에는 부모의 잠자리를 살피고 가솔들의 직무를 점검한 뒤 자제들이 낮 동안의 독서에서 품은 의문에 답해 준다. 술시(戌時·오후 7∼9시)에는 집안을 순시한 뒤 일기를 쓰고 자제들에게 배운 것을 복습하게 한다.
‘일용지결’을 보면 음풍농월의 여유는 선비들의 일면일 뿐이었다. 그들은 집 안팎의 번다한 일들과 씨름하는 한편 부모봉양과 자녀교육 및 가정의 재정 등을 돌보아야 하는 생활인이었다. 저자는 “산더미 같은 집안일이 바로 공부의 참된 장이다… 일상의 일 속에서 자신의 병폐를 살펴 과감히 제거할 수 있다면 학문의 방법으로 이보다 나은 것이 있겠는가”라는 주희(朱熹)의 말을 인용했다.
‘일용지결’은 선비들의 ‘시(時)테크’ 지침서인 셈이다. 오늘날의 ‘시테크’가 이익이나 효율이라는 공리(功利)적 목적에 지배되는 반면 선인들의 그것은 도덕적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근대 이전까지 오늘날 공리의 잣대로는 이해되지 않는 풍경, 즉 대의를 위해 자기 이익은 물론 목숨까지도 기꺼이 희생하는 선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이처럼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일상의 ‘시테크’를 통해 준비된 것이었다.
이 ‘일용지결’이 조선의 큰 선비 퇴계 이황(退溪 李滉)의 11대손이자 대한제국 말 국망(國亡)에 임해 음식을 끊고 죽음을 맞음으로써 지식인의 책임을 다했던 향산 이만도(響山 李晩燾·1842∼1910)의 손때 묻은 애장서라는 사실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박경환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원·동양철학
현대 물질문명 속에서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보여줌으로써, 한국인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캠페인성 미니 다큐. |
- 우리 일상 속의 풍속, 소품, 관계 등에 숨어있는 ‘우리 것’,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찾는다. - 시적인 영상을 구현, 아름다운 영상미를 추구한다. - 소재와 영상미를 통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 차별화 된 형식과 영상라이브러리로 제작. - 한국의 전통과 가치관을 보여주는 유무형의 문화를 모두 만날 볼 수 있다. |
담당 프로듀서 : 이상요
- 제작사 : 아이앤티디지털(주) - 팀장 : 이희정 - 연출 : 박중언,윤성목, 박익찬 - 조연출 : 유대종 - 작가 : 홍상희, 이경희, 안영혜 - 취재작가 : 조은아 , 최보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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