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멘터리 사랑 - 똥덩어리 엄마 송옥숙, 네 번째 엄마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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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똥떵어리라고 욕을 먹으며 첼로리스트의 꿈을 꾸던 송옥숙씨가 12살짜리 필리핀 여아를 입양하고 사는 이야기를 들려준 방송...
한국에 일을 하러왔다가 애를 낳고 부모님은 도망가고, 여러곳을왔다갔다하다가 결국에는 송옥숙씨 부부의 딸로 입양을...
하지만 그들에게는 10살짜리 딸이 있고, 졸지에 누나가 하나 생겼는데,
그들 사아이에서 아직은 완전히 마음을 열지 못하고, 눈치를 보기도 하며, 걱정하는 이야기들을 너무나도 솔직하게 들려주었는데... 어찌나 가슴아프고, 아름답던지...
뭐 입양한 자식도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라고도 하지만, 이들은 아직까지는 정이 완전히 들지도 않았고, 아직까지는 친딸이 더 이뻐보이지만, 앞으로는 정도 더 많이 들것이고, 서로간에 마음을 열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가족들...
다만 입양된 지원이가 아직까지는 마음을 못열고, 왠지 모를 걱정과 두려움속에 사는것 같아서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아무튼 행복하시고, 내년에 다시 방송을 하게되면 좀 더 밝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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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래이션- 엄마役: 송옥숙 ,  지원役: 서신애(드라마 ‘고맙습니다’ 아역배우)

                 
나는 네 번째 엄마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똥덩어리 첼리스트로 활약했던 송옥숙(50세). 그녀가 파란만장하게 살던 12살 소녀를 입양했다!

 태어나자마자 송옥숙씨의 친척에게 입양됐던 송지원(12세). 양부모의 이혼으로 두 번째 엄마에게도 버림받고 시설로 갔다. 송옥숙씨는 지원이의 네 번째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마음의 산고로 낳은 아이, 지원이  

 

 

 

 

“괜한 짓을 한건 아닐까...갈등이 너무 심했어요. 아직 엄마의 마음이 들지 않을때가...” 엄마 송옥숙INT  

 

 2007년 2월 17일 송옥숙 씨 집에 지원이가 가족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입양은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갓난아기도 아닌 사춘기를 앞둔 10살 소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지원이 때문에 엄마는 갈등이 커진다. 갈등과 이해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던 중 엄마 송옥숙 씨는 지원을 더 알고자 지원이가 태어난 병원을 찾아가고.. 남아있는 기록에서 지원이의 생모가 필리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기서 뜻밖의 단서를 발견한 엄마 송옥숙 씨는  생모를 찾아 나서는데...
 

 

아직은 내 새끼가 더 예쁘지

 

 

 

“이쁜 걸로 따지면 창선이가 더 이쁘죠.. 지원이는 아직 덜 이뻐.. 이제 식구 된지 1년 좀 넘었으니...” 아빠INT

 

 지원이를 입양하자고 먼저 말을 꺼낸 건 아빠, 이종인씨(55세). 지원이에게는 잠수도 가르쳐주고 고기도 잡아주는 멋쟁이 아빠지만 아빠에게도 남모를 고민이 있다.

나이 46세에 얻은 늦둥이 딸 창선이(9세)를 물고 빨고 키웠기에, 입양한 지원이와 비교조차 안 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아직은 창선이가 더 예쁘고 창선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편하다.

 

 

 

 

“언니가 온 후 칭찬을 빼앗기는 기분이에요” 창선INT

 

  창선이(9세)는 요즘 기분이 심란하다. 왠지 언니 지원이가 더 칭찬을 많이 받는 것 같고 혼날 때는 지원이가 잘못해도 창선이가 두 배로 혼나는 것 같다. 어느 날, 죽이 척척 맞는 아빠와 창선은 배탈이 나 아픈 지원을 집에 남겨두고 풀장에 잠수하러 가고.... 지원은 말도 못하고 삐질 대로 삐지고 마는데...

 

 

 

안녕, 필리핀

 

 

 

 “지원이도 마음 한구석에는 뭔가 마음이 꿈틀대고 궁금하고 호기심 있고 그런 부분이 있을 거예요” 엄마 송옥숙INT

                

  가족은 지원을 위해 필리핀 여행을 떠난다. ‘엄마의 나라, 필리핀’을 지원이에게 보여주고자 계획한 여행. 닮은 사람들, 열대 기후와 신나는 리듬 속에서 지원이는 가슴이 벅차오른다. 2년을 함께 한 가족에게 아직도 비밀이 많은 지원이. 여행 마지막 날, 엄마 송옥숙씨와 지원이는 가슴 속에 담아둔 비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노력하는 사랑

 

 

“지원이가 이제는 먼저 뽀뽀하자고 달려와요” 엄마, 송옥숙INT

 

  미묘한 감정의 변화는 가족 모두 느끼고 있다. 다투면서도 언니가 생겨 좋다는 창선이, 지원을 보면 피곤이 풀리는 엄마, 이제 지원이가 잘못해도 화내기 보다는 타이르는 아빠, 엄마 아빠의 뽀뽀 없이는 잠 못 잔다는 지원이.  

 아직도 갈등은 있고 더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야하지만... 벌써 지원이의 웃음에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기획의도 및 PD의 변

 

 조금 다른 컬러의 사랑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완전한 사랑, 본능적 사랑이 아닌 조금은 다른 사랑...

 

 그 즈음 눈에 띈 것이 송옥숙씨의 입양사연입니다. 여느 입양과는 조금 다릅니다. 어린 아기를 입양해 오랜 시간을 함께 뒹굴며, 엎치락뒤치락 미운 정, 고운 정을 쌓아가는 경우, 몸은 힘들지언정 마음의 갈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10살. 이미 자기의 세계가 형성된 나이에 뒤늦게 가족이 돼 적응해 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족은 지금 이 시간이, 진정한 사랑에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농축된’ 고민과 갈등의 시간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네 번째 엄마>는, 말하자면 성장다큐(?)라고나 할까요? 6개월,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지원이가 커가고, 지원이와 엄마의 관계가 커가는 것이 보입니다.

 

 완전한 사랑이 아닌 우리 모두의 평범한 사랑, ‘노력하는’ 사랑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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