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 진달래와 함께한 아침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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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좀 쌀쌀하기는 하지만 6시경에 일어나서 오래간만에 북한산에 올라보았습니다.
코스는 불광사->수리봉->구기매표소 방향으로 잡고 출발을 했습니다.

샛길방지라는 미명아래 입장료때문에 지어진 북한산일대를 둘러싼 흉물같은 팬스입니다.


얼마전까지 닫혀있어서 이쪽으로 오는 사람들은 팬스를 넘어가거나,
아래 사진의 개구멍으로 다니고는 했는데, 등산객이 했는지, 공원측에서 했는지 문이 없어졌네요...
(이쪽은 인근의 다른코스에 비해서 상당 부분이 암벽, 돌로 이루어진 길이라서 샛길로 인한 피해가 가장 적은곳입니다)




진달래가 벌써 활짝 피어서 저를 반기는듯하네요...


날이 길어지기는 많이 길어졌습니다.
7시도 안되었는데, 벌써 태양이 떠오릅니다.
















수리봉 정상의 모습입니다. 벌써 해가 많이 올라왔네요...


수리봉 정상에서 내려본 은평구 전경입니다.
전날에 비가 온 후에 날씨가 좋거나, 저녁에 석양이 질 무렵에는 서해바다까지도 보인답니다.





수리봉에서 바라본 향로봉, 비봉, 보현봉입니다.
보현봉은 광화문에서 보면 청와대 뒷편에 인왕산 뒤에 보이는 봉우리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아주 좋아하는 등산로인데, 대략 1-2Km정도 이런 길이 나있습니다.
한때 출입금지를 시켜놓아서 사람들도 잘 다니지 않고, 주말에와도 조용한것이 좋습니다.
물론 새소리와 바람소리, 낙엽밟는 소리는 여전하고, 비라도 많이 오면 인근에서 들리는 개울물 소리까지~
혼자서 정호소로라고 이름을 붙여놓았다는....^^


정호소로에 끝부분에 있는 U자형으로 생긴 멋진 소나무입니다.
등산후에 꼭 저 사이를 통과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빠져나가는 상상을 하고는 하지만... 곧 현실로 돌아갈수 밖에 없다는...-_-+
그래도 저 사이를 통과하면 뭔가 하루를 시작하는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구기터널입구의 폭포입니다.


집근방에 오니 매화(?)도 멋지게 피어있네요~
봄은 확실히 봄인가 봅니다~



길을 걸으면서 디카로 동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
아침햇살과 함께 새소리, 바람소리, 낙엽소리를 들으며 조용한 산길을 걸으면서,
봄을 맞이하는 기분이 너무나도 상쾌한 산행이였습니다.

봄도 오고 있는데 꼭 산은 아니더라고,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근처에 조용한곳을 산책해보시는것은 어떨까요?

봄이 속삭인다.
꽃 피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삶을 두려워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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