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정체성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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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무장관이 방한을 해서 북한에 대해서 꽤 공격적이고, 거침없는 발언을 했더군요.
뭐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의 강경한 방침이나 대응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 북한의 도발적인 발언에 적절한 대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바라는 방식은 다르겠지만요...

근데 신문의 1면의 아래쪽에 있는 팔면봉이라는 짧은 구절이 눈에 띄어서 읽어봤더니...



힐러리, 명쾌한 메시지로 북한에 경고. '우리 편'인 줄 알고 반겼을 親北 좌파들 냉가슴.

미국의 공화당은 보수쪽이고, 민주당은 진보쪽 성향이 있는데, 오바마의 민주당이 집권을 해서 이런 기사가 나왔나보네요...
이렇게 비아냥거리는 글을 1면에 올려놓은것을 보니,
조선일보가 자신들의 정체성은 반북우파라는 것을 밝히고, 자신들의 견해와 반대입장을 가지고 있는 쪽을 조롱하고있는듯 하네요...

도대체 친북좌파가 어떤 인물들이고, 얼마나 있는줄은 모르겠지만,
(최근의 경향을 보았을때 이명박 혹은 한나라당의 의견과 반대하면 친북좌파, 좌빨이라고 하더군요.)
반북우파들은 기뻐하고, 친북좌파들은 냉가슴이라는 단순한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것이고, 여론을 호도하는것인지 그들이 진정으로 모를까요?
모르는게 아니라, 내심 그래줬으면 하는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을 편가르고,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들을 조롱하는 모습을 비롯해서
얼마전에 촛불관련 소송을 기각을 하자. 판사의 야당의원의 딸이라고 친절하게 소개해 주시고,
오늘은 조중동불매운동 재판장을 지지자들이 생때를 쓰며 깽판을 쳤다고 친절하게 소개를 해주시더군요.
사건을 대하는 자세가 일관성을 가지고 접근하는것이 아니고,
그때 그때 입맛에 따라서 바꾸는 모습을 보며
조선일보의 정체성과 수준에 쓴웃음이 나오더군요.


만약에 힐러리가 강경발언대신 약간 미지근한 반응을 했다면

"힐러리, 모호한 메시지로 북한에 희망을. 친북 좌파들 살판났겠네." 라고 쓰지 않았을까요?

어이가 없기도 하고,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왜 사람들이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을 해야하고,
이번에 여당에서 추진하는 미디어법에 반대를 해야 하고,
조중동의 방송진출을 막아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마디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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