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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스터섬의 신비에 대해서 방송하는줄 알고 보았다.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위치에 존재하는 이스트섬... 그섬에 어떤 부족이 정착을 하게 되고, 자원이 풍부한 천국같은 곳에서 브흥을 하다가 어느 한순간에 무너져버린 종족의 이야기... 저 거대한 석상에 대한 환상은 싹 사라진다...부족에서 부족으로 또 갈라지며, 서로간에 경쟁적으로 거대한 석상을 쌓아가며 환경을 파괴해가다가 어느 순간 한계점에 도달하자 2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10분의 1로 줄어들어버렸다. 그와중에 먹을것이 없는것인지, 복수인지 식인까지 있었다고... 그 거대한 석상은 더 이상 신비가 아닌 사람들의 피와 눈물이였다.
그리고 아주 많은 석상이 있는데 모든 석상들이 바다를 바라보는것은 없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그 섬이 이 세계의 전부였고, 이 세계밖이라는것은 상상도 못하는 일이였으니... 여기까지 방송을 보다보니 참.. 사는게 인간들의 축소판이구나라는 생각에 미쳤다.
근데 막판에 이 다큐의 주제가 등장했다. 지금 지구가 처한 현실이 바로 이스터섬의 임계점과 거의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몇일전에 보았던 불편한 진실처럼 우리 지구가 거의 그 임계점에 다가와있고, 어느 순간 인류도 이스터섬과 같은 비극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굳이 거창하게 이스터섬을 우리 지구에 비교하지 않는다고 해도 나의 생활에 빗대어도 크게 다를바가 없다. 언발에 오줌을 넣고, 오늘 하루도 대충 수습하면서 살아가는 오대수같은 인생... 그래서 더욱 슬프고, 가슴 아프다...지금 나의 날은 몇일인가? 10일, 15일, 29일, 30일... 아니 어떻게하면 그곳에서 빠져나올수 있을까... 암담하지만 벗어나올수 있다. 각성이 그 시작이고, 실천이 전부일것이다.
SBS 스페셜 다큐-29일째 날의 이스터 섬, 과거로부터의 메시지(모아이와 인육 식인에 대한 슬픈 이야기)
위 방송과 제목만 다르고 내용은 같은 방송인듯 합니다.
S B S 특선 . 다.큐.멘.터.리.080902
▶기획의도:
세상에서 가장 고립된 인간 거주 지역에서 한 때는 문명의 섬으로 번영하였지만, 그러나 섬은 철저히 붕괴되었다. 수수께끼의 모아이 석상 887개만 남긴 채.그들은 왜, 무엇 때문에 거대한 석상을 세우고, 또 철저히 파멸되었는가. 왜 학자들은 이 섬이 고립된 행성, 지구와 닮았다고 보는가. 이스터 섬에서 벌어진 발전과 파괴, 그 교훈을 통하여 지구문명의 미래를 가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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