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다큐 - 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 캄(K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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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동안 찍었다는 처음들어보는 캄이라는 나라.. 625무렵에 중국에서 침략했다고 하는데, 티베트와 많이 유사하지만, 티베트보다도 더 숨겨져있는 나라... 고도가 5000미터 이상에서 살고 있으니 그럴수 밖에...
정말 무슨 원시시대까지는 아니지만,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
20세기초에 한 유럽여인이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겨가면서 찾아가서 그속에 푹빠져서 살던곳...
게사르왕이라는 유명한 사람도 있다고 하고, 중국에 속해있다고 하지만.. 그 속에서 자기들만의 삶을 누려가며 살고 있는데.. 정말 입이 딱 벌어질정도의 멋지고, 숨겨져있는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그들...
아직까지 속세의 때에 뭇지 않고 굳굳하게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에 만명이 넘는 수도사들이 숨어사는곳까지.. 정말 신비하고, 대단한 모습을 보여준 방송이였다.

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캄(Kham) 1부 : 차마고도를 따라

'실크로드보다 더 오래된 고대 문명 교역료의 비밀을 벗긴다'
[SBS 스페셜] 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캄(Kham)


- 제1부 차마고도를 따라(3/11 방송)
- 제2부 게사르를 찾아서(3/18 방송)

1. 실크로드보다 더 오래된 고대 문명의 교역로 :
중국의 차와 티벳의 말을 교환하면서 생긴 차마고도(茶馬古道)는 실크로드보다 앞선 남아시아의 문명교역로였다. 중국과 티벳 사이 험준한 산과 계곡, 그리고 광활한 평원 구석구석은 끊어질듯 이어지는 위태로운 길, 차마고도에 의해 실핏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2. 아시아에 남은 마지막 오지 :
이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중심지가 바로 캄(Kham)이다. 캐러밴 교역의 역사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대지, 과거 한 번도 외부세력에 정복된 적이 없었던 잃어버린 고대 왕국, 1971년까지 중국에 저항했던 잊혀진 전사들의 땅인 이곳의 비밀을 벗겨보려 세계의 유명 방송사들이 끊임없이 시도했지만 캄은 제대로 속살을 내비친 적이 없다.

3. 장장 1000일간의 끈질긴 집념에 의한 기록 영상 :
2004년 2월부터 3년 동안 1000여일의 대장정을 이끈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 캄’은 고대의 문명교역로인 차마고도 위에 서있는 마지막 사람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로, 세계 방송사상 최초로 차마고도의 베일을 벗긴다.

4. 방송위원회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 작품

한국방송사상 초유의 1000일의 대장정!
세계 방송사상 최초! 차마고도 전구간 대탐사!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캄의 비경 및 영상들!
고화질 영상에 담은 차마고도의 사계!
정용진 음악감독의 아름다운 선율!


::::::::제1부 - 차마고도를 찾아서::::::::

▶ 캄을 최초로 외부에 공개한 프랑스 여인 알렉상드라 다비드 넬

프랑스 오페라 가수 출신의 저널리스트인 알렉상드라 다비드넬은 캄을 최초로 외부세계에 알린 사람이다. 그녀는 일본, 조선을 지나 캄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1924년 남부 차마고도 본선인 차화롱 코스를 따라 티베트 입국에 성공하고 결국 라싸에 발을 들여놓은 최초의 서양 여인이 된다. 다비드 넬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교역로인 차마고도의 풍경과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운남성의 차 집산지인 차화롱을 출발하여 그녀가 걸어간 루트는 캄 지역의 소금 생산 계곡인 차카롱으로 이어진다.

▶ 협곡의 외줄다리 류스어를 건너 마방을 만나다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더 오래된 차(茶)교역로로, 문명 교류의 통로였다. 윈난성에서 티베트로 가는 란창강 협곡의 길에서 류스어(밧줄로 강을 건너는 외줄다리)에 의지하여 양과 말, 자전거를 안고 거센 물살을 건너는 협곡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협곡의 가파른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진 조로서도(새와 쥐의 길)를 지나가는 한 무리의 마방을 만난다. 최근 길이 닦이고 차가 들어오면서 수천 년을 이어오던 마방의 전통은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

▶ 차마고도의 요충지, 차카롱
차카롱은 캄의 언어로 '소금 마을'이란 뜻이다.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제염방법 그대로 소금을 생산한 마을 사람들은 말 캐러밴으로 운남성 차화롱까지 소금을 운반하고 차를 티베트로 들여온다. 문명시계의 태엽을 수 천 년 전으로 되돌리는 소금계곡 사람들의 오랜 삶의 풍경이 공개된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생필품인 소금을 만들고 그 가치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통해 소금과 인간 - 인류문명의 길, 그 원형을 찾는다.

▶ 불교 전파의 길 - 차마고도를 기억하는 데게 인경원
데게는 1950년 캄이 멸망할 당시 캄에서 가장 강성한 왕국이 자리잡고 있던 장소이다. 이곳에 있는 인경원은 티베트와 캄 전역의 6천개가 넘는 불교 사원에서 사용되던 각종 불경을 인쇄하던 장소이다. 인경원 건물은 현재 중국의 국가중점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다. 그동안 종교적 이유 등으로 내부 인쇄시설의 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으나 이번에 촬영에 성공했다.

▶ 차마고도의 험준한 여정 끝에서 만난 체드룩
다비드 넬은 세계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지대의 고대 무역로를 따라 견고한 요새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게 된다. 캄의 가장 서쪽, 티베트의 경계 지점에 있는 체드룩은 해발 5천 미터에 가까운 바위산의 정상 부위에 뚫려있는 거대한 동굴이다.
주변에는 캄의 원시 종교인 본교의 사원이 펼쳐져 있다. 본교의 고승들이 절벽 위에 지어진 조그만 암자에서 평생 수도를 한다. 사원 근처의 동굴에는 동물과 함께 혈거 생활을 하는 캄파들의 주거지가 있다.

▶ 21세기 새로운 차마고도, 칭짱철도
2006년 중국 본토와 티베트의 수도 라싸를 직접 연결하는 하늘 길 '칭짱철도'가 개통되었다. 중국은 칭짱철도를 통하여 히말라야를 넘고 인도의 캘커타까지 도달하여 인도양으로 진출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말무리가 차마고도를 통해 나르던 물동량은 단숨에 칭짱철도를 통해 티베트의 내륙으로 운반될 것이다.

▶ 사라지는 차마고도와 최후의 마방
칭짱철도가 개통하는 날, 윈난성과 티베트를 오가던 차마고도 마방들은 최후의 캐러밴을 치르고 해단식을 갖는다. 역사에 묻혀가면서 관광객들의 호기심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차마고도의 마방, 그들은 수천 년 동안 캄의 산악지대를 이어주던 문명교역로 차마고도의 가치를 기억하는 마지막 사람들이다.
알렉상드라 다비드 넬은 80년 전 이런 기록을 남겼다. "언젠가는 이곳에도 기차와 같은 교통수단이 들어올 것이다. 그러기 전에 내가 이곳을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을 나는 감사한다."
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캄(Kham) 2부 : 게사르를 찾아서

'실크로드보다 더 오래된 고대 문명 교역료의 비밀을 벗긴다'
[SBS 스페셜] 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캄(Kham)


- 제1부 차마고도를 따라(3/11 방송)
- 제2부 게사르를 찾아서(3/18 방송)

▶ 험프루트와 그 높이조차도 수수께끼인 신비의 산 암녜마친
신비의 산 암녜마친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4년이다. 인도로부터 히말라야를 넘어 중국 충칭의 국민당 정부에 군수물자를 지원하던 항공로인 험프루트를 비행하던 미 공군 수송기의 한 조종사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에베레스트보다 높은 9천 미터 고도로 비행하던 중 운무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설봉이 나타났던 것이다. 그 산은 캄의 성산 암네마친이었다. 새로운 세계 최고봉 발견 소식에 수많은 탐험가들이 측량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산록에 살던 부족들에게 공격을 당한 것이다. 그 흉포한 주민들이 바로 캄의 주민인 캄파였다. 무엇보다 불가사의 한 것은 암네마친의 저주에 관한 이야기다. 암네마친에 접근했던 사람들은 모두 의문의 최후를 맞았던 것이다. 죽의 장막에 가려 잊혀졌던 암녜마친, 캄파를 찾아 나선다.

▶ 데주마 초원의 캄파 유목민
캄에는 지도상에 나와 있지 않은 길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다. 그 길은 인간과 말의 길이다. 그리고 그 길 끝에 데주마 초원이 있다. 지금까지 외국인의 발길이 한 번도 닿은 적이 없는 데주마 초원. 보통 사람들은 걷기도 힘든 해발 5천 미터가 넘는 고원에서 캄파 유목민들이 1년에 한번씩 모여 산상기도회를 열고 말 경주를 벌인다. 데주마 집회에 참석한 강인한 캄파의 얼굴을 만난다.

▶ 세계 최장의 영웅서사시를 남긴 게사르의 땅
게사르는 캄파의 서사시에 등장하는 전쟁 영웅이다. 1천여년 동안 캄파들의 입을 통해 구전되던 게사르 왕전은 일리어드 오딧세이의 수십 배가 넘는 길이로, 40만행의 인도 서사시 마하바라타보다 긴, 세계 최장의 서사시로 알려져 있다. 산문 부분을 빼고도 150만여 행이 넘으며 티벳 문자로 총 1500만여자에 달한다. 차마고도를 따라 이어지는 캄의 계곡과 초원마다 게사르의 전설이 담겨 있고, 캄의 유목민들은 오늘도 게사르의 모습으로 말을 달린다. 캄파들은 언젠가는 게사르가 다시 살아나 캄을 중흥시킬 것으로 믿고 있다.

▶ 게사르왕이 전쟁을 벌였던 소금계곡
옌징은 게사르왕이 소금 전쟁을 벌였던 곳이다. 협곡의 절벽에 기대어 있는 염지들, 소금물동이를 지고 아슬아슬하게 절벽을 오르내리는 여인들, 말과 야크를 몰고 소금을 구하러 오는 유목민들, 그리고 고원 목장 마을로 소금을 팔러 가는 마방들....이 소금계곡을 놓고 벌였던 게사르왕의 소금전쟁은 고대 문명교역로 차마고도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 잊혀진 캄의 전사들
14대 달라이라마를 인도에 망명시켰던 전사들을 아는 이들은 없다. 그리고 중국에서 1971년까지 독립을 위해 저항했던 레지스탕스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그들은 캄파였다. 1950년 세계의 이목이 한국전쟁에 집중되었을 때 중국은 캄으로 들어간다, 처음에 캄 사람들은 그들을 침입자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민해방군은 무혈입성을 한다. 그러나 캄이 다섯 개 성으로 분할, 편입되고 그들의 전통적인 가치가 파괴되자 캄 사람들은 전사로 돌변했다. 그들의 저항은 1971년 미국과 중국의 수교로 마지막 캄의 전사 5천여 명이 무스탕으로 쫓겨 최후를 맞기까지 이어졌다. 세상에서 잊혀진 캄 전사의 이야기는 이제 캄파들에게 전설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 게사르를 가슴에 품은 캄파의 소년
천막촌에서 만난 일곱 살 소년 겔리니마도 말 경주대회에 출전한다. 아이는 여섯 살 때 아빠가 생일 선물로 말을 주었다고 한다. 말과 함께 놀고 말과 함께 생활하는 캄의 아이들. 캄의 소년들은 누구나 겔리니마처럼 말 위에서 캄의 전설적 영웅 게사르를 가슴에 품고 자란다.

▶ 방송사상 최초로 공개하는 세계 최대 라마승원, 닝마가르
캄에서 라마는 단순히 종교지도자가 아니다. 그들은 정치지도자이고 최고의 지식인이다. 캄에는 중국의 제도 교육을 거부하고 세상의 눈을 피해 그들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집단을 이룬 곳이 있다. 학식이 높기로 이름난 라마를 찾아 젊은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해 현재 1만 명이 넘는 수행승들이 커다란 마을을 형성했다. 특히 이곳에는 7천여 명의 비구니들이 있다. 중국 당국에도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라마 승원이다. 어떻게 현대의 중국에 이런 곳이 있을 수 있을까? 승원 발견은 본 다큐멘터리 취재의 최대 수확이었다. 세계 방송 사상 최초로 이를 공개한다.

▶ 캄에서 되살아나는 게사르의 혼
1950년대 중국의 무력 침공으로 수 천 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티벳은 문화대혁명 때 그 문화가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반면에 ‘티벳 문화의 냉동창고’로 불리는 캄은 ‘티벳보다 더 티벳다운’ 문화인류학의 보고로 남아 있다. 캄의 깊은 협곡에는 지금까지 외부의 바람이 닿지 않은 마을들이 있다, 마치 요새와 같은 전통 마을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직까지 캄 문화의 뿌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게사르의 무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늘 캄에는 게사르가 부활하고 있다. 캄 지역 주요 도시의 광장마다 게사르 동상이 들어서고 있다. 캄에서 게사르가 되살아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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