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 굿바이 서울, 김지영,한우경 부부의 지리산 귀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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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도시생활을 하다가 시골에 정착해서 사는 한부부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처음에는 부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용기, 그것을 믿고 따라주는 가족들...
하지만 방송을 보다보니 보통 보아왔던 사람들과는 많이 다르다는것을 느꼈다.
시골에 내려가서 시골사람들과 같이 부디쳐가면서 사는것이 아니라.. 도시사람들끼리 한마을을 만들어서 살아가는것이다. 어찌보면 작은 서울이 시골속에 만들어진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름대로 깔끔한 집도 만들고, 그 안에서 새로운 생계생활을 하는 그들... 마을사람들끼리 모여서 회의하는 장면에서는 모자이크처리가 된 사람도 있던데...
과연 이 사람들이 도시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시골생활을 하려고 내려온것인지...
혹은 도시생활에는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그 집단에서 떨어뜨려져서 내려온것은 아닌지...
나도 저런 생활을 하고 싶다. 단, 이쪽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로운 생활을 또 시작하는것이지.. 도피처나 탈출구는 아닐것이다.
암튼 그래도 시골에 내려가서 많은 근심,걱정을 떨치고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기는 하다.

방송 일시: 2007년 1월 1일(월) ~ 1월 5일(금)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 집값! 살아남기 위한 무한경쟁!

우리는 이런 도시의 삶을 거부하겠다!

여의도 중소기업 간부 출신의 가장 김지영(41)!

맞벌이로 집 장만에 일조를 했던 짠순이 엄마 한우경(38)!

강남 8학군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아들 김선웅(9)!

채우면 채울수록 커지는 욕심만큼

줄어드는 것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그.래.서!

도시에서 이루었던 모든 것을 버리고

 가족과 이웃이 더불어 사는 소박한 산골행을 택했다.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아 생활한지 6개월 째,

도시형 생활을 했던 이 가족은 산골생활에 푹 빠져버렸다.

2007년,

진정한 행복의 무지개를 좇는

 가족의 좌충우돌 귀농일기가 시작된다!

 

# 나는야 달걀 배달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기획팀 차장이었던 김지영(41)씨.

서른셋에 사업이 망해 빈손으로 서울에 올라왔던 시절,

세 식구가 함께 누울 수 있는 방 한 칸 마련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법! 그 소원이 이뤄지고 나니

내 집에 대한 소망이 생기고, 내 집을 장만하니 더 큰 집을

소유하고 싶은 욕심이 고개를 들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그 욕심을 이루기 위해 불철주야로 일하느라

정작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은 뒷전이 되어버린 현실.

이것은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지영씨,

이 모든 현실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기로 결심했다.


# 강남 아줌마와 시골 아줌마 사이

김지영(41)씨의 아내 한우경(38)씨는 남편의 귀농 계획에

반기를 들었었다.

전북고창 출신인 그녀는 풍족하지 못한 시골생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맞벌이 생활 9년 만에 특유의 짠순이 기질을 발휘하여 어렵사리 장만한

강남의 빌라와 아들 선웅(9)이를 입학시킨 8학군을 어찌 포기할 수 있었으랴!

그러나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남편의 진심어린 설득 끝에 결국

편리한 도시 생활을 뒤로 하고 다시 시골 생활을 시작한 우경씨!

직장 생활에 바빠 손 놓고 있던 살림 하나하나를 배우고

늘 혼자 두던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그녀는 산골살이의 행복을 온몸으로 느끼는 중이다.


#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다.

지영씨 가족은 산골에 오기 전, 가까스로 마련한 강남의 한 빌라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었다.

그런 삶을 버리고 귀농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은 일.

그러나 집에 대한 욕심보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에 욕심 부리기로 한

지영씨 가족에게, 지금 완성되어 가는 10평 남짓한 새 보금자리는

궁궐 못지않다.

화려하진 않지만 수천만 원으로도 사지 못 할 액자 속 그림 같은 집,

소박해도 세 식구가 함께 할 수 있는 집이기에

오늘도 지영씨 가족은 새 보금자리에 기대를 건다!


# 더불어 사는 마을

지영씨 가족이 살고 있는 산청 마을에는,

도시를 떠나 산골행을 선택한 초보 귀농인 가족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다.

마음만 앞서 아무런 계획 없이 섣불리 했다간

큰 코 다치는 것이 단독 귀농의 현실!

그래서 이들은 단독 귀농을 하기보다 공동체 마을을 만들어

더불어 살 수 있는 삶을 택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지영씨는 이웃에 사는 전직 은행원 출신의

서정호(53)씨와 동업을 결심했다.

정호씨는 유기농으로 닭을 키우고, 지영씨는 스스로 달걀 포장 방법과

인터넷 판로를 개척하여 달걀을 판매하는 업무를 담당하였다.

그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동업의 꿈!

귀농을 하고나서 처음 시작한 일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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