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 나도 엄마이고 싶다-여성장애인 출산,육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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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정상인의 천국, 미국은 장애인의 천국.. 이라는 말이 많다.
그런 맥락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다큐...
장애인들도 애들을 낳고, 키우고, 사랑하면서 키울수 있지만, 자신들만의 힘으로는 어렵고, 정부와 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는것이 취지라고 할까?
외국에서는 이런 제도가 잘 되어있는데, 우리나라는 거의 전무하다. 사람들은 이런것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해야하지 않아?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막상 그것에 대한 커다란 비용에 대해서는 인색한것이 문제이다.
현실을 무시하고, 이상을 꿈꾸는것은 문제가 있을것이다. 우선 점점 사회의 인식을 바꾸어 가서 선진국처럼 장애인들도 정상인들처럼 제대로 살아갈수 있는 복지국가가 되야할것이다.
빨리..

나도 엄마이고 싶다-여성장애인 출산,육아기
○ 제 목 : 나도 엄마이고 싶다-여성장애인 출산,육아기
○ 방송일시 : 2006년 3월 4일 (토) 밤 10시55분
○ 연 출 : 강범석 / 작 가 : 박진아

** 저도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강경화씨는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이다. 온 몸의 근육이 말을 듣지 않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힘들다. 그런 그녀가 남편과 상의 끝에 출산을 결심했다. 하지만 그녀가 임신을 하자 주위에서는 그 몸으로 어떻게 아이를 낳으려느냐고 그녀의 출산을 모두 반대했다. 장애를 가진 아이가 나온다고, 성치 않은 몸으로 아이양육은 무리라고 모두들 말했다. 안 그래도 힘든데 주위의 시선들이 쏟아질 때마다 그녀는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육체적인 고통도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축복받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그녀는 평생 꿈꾸어오던 엄마라는 이름을 조용히 소망하고 있다.

** 빛이 되어주는 아이, 동현이

시각장애로 앞을 보지 못하는 김덕이씨는 4년 전 임신 8개월의 몸으로 병원에 가다가 지하철 선로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골반 뼈가 부러져서 병원에서도 아이를 포기하라고 했지만 그녀는 아이의 생명을 지켜냈고, 귀하게 얻은 동현이는 이제 4살이 되었다. 김덕이씨에게 아이를 키우는 일은 하루하루가 눈물겨운 날들이었다. 점자 테이프를 일일이 붙여서 동화책을 읽어주며 부모의 장애로 인해 아이가 뒤떨어지지 않게 교육시키지만, 이제는 조금씩 한계를 느낀다. 아이의 호기심이 점점 커져 가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아이에게 색을 가르치고 사물을 이해시키는 일등 그녀의 육아를 도와줄 수 있는 기본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동현이를 더욱 잘 키울 자신이 있다는 덕이씨. 그녀에게 동현이는 삶의 빛이자 희망이다.

** 네가 낳았으니 네가 길러라?

장애 여성이 아기를 낳고 키우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우선 대부분의 경우 늦은 결혼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출산을 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어한다. 장애산모를 위한 전문 산부인과가 없어 간단한 검사를 받는 것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 또한 병원을 가기 위한 이동의 문제, 상대적으로 비싼 비용, 장애아가 태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등 산모 혼자 감당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다. 또한 장애의 몸으로 애를 낳으려한다는 비하의 시선까지 이중 삼중의 고통 속에 처해있는 현실이다. 또한 힘들게 태어난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는 더 큰 곤란을 겪기도 한다. 일부 복지관을 통해 일주일에 두 번 가사를 도와주는 홈헬퍼지원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그나마도 순번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고 체계적인 지원책도 마련되어있지 않은 실정이다.

모두들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 저출산시대. 정부는 출산을 장려하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장애여성들에게는 먼 나라 얘기일 뿐이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힘든 상황 속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려는 그들의 눈물겨운 출산육아기를 통해 외면당하고 있는 그들의 모성권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보고, 엄마의 사랑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장애여성들의 출산과 육아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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