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서 바다를 보다

 
반응형


평일 오후에 오른 북한산...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하며, 고즈넉한 길을 여유롭게 걸었다.
오늘 산행은 완전히 김민기의 봉우리 가사 그대로 였고,
대남문에 올라서는 처음으로 서해바다를 사진으로 찍어보기도 했다.
왠만하면 야경도 좀 볼까 했는데... 그냥 집으로...

5시간을 걸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아니 한가지 생각만 했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조용히 생각을 하며 한참을 걷는 이런 산행이 나에게 더 많이 필요할것 같다...

결론은?

 

아싸 서해바다~


향로봉에서 바라본 수리봉...

관봉에서 바라본 백운대쪽 전경...


들릴까 말까 했는데... 이번주 금요일에 새로운 비를 세운다고 해서 마지막 기념으로 한번 비봉에 올랐다.

북한산에서 항상 쉬어가는곳중에 하나... 청수동암문 올라가는 고개의 입구인데.. 사람들이 거의 모르는 약수터가 하나 숨겨져 있다.
새벽에 집에서 출발을 하면 이곳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먹는 아침맛이 참 좋은곳이다.


날씨는 별로인데 햇빛때문에 보여지는 서해바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백운대 전경...

주말이면 이곳은 인간들로 꽉차는데... 평일이나 주말 저녁에 오면 이렇게 아무도 없다...
얼마나 좋아...:)


대남문에서 바라본 서울...

문수사로 들어가다가 색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대남문...
예전에는 문수사로 안들어갔는데.. 요즘은 담배피러 꼬박꼬박 들어간다...
거의 유일하게 북한산에서 합법적으로 담배 피우는곳이 있다...:)


보현봉 접사...-_-;;;


얼마전 세상에 이런 일이에 돌을 세우는 사람이 나온 이후로 산에서도 이런 풍경들이 간혹 보인다..

암튼 산행 잘했고, 열심히 생각해보고.. 나름대로 결론.. 아니 결심도 해보고...
이제 밀어붙이는 일만 남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