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하면서 많은것을 배우게 된 책이고,
저자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부분에서는
과연 어떻게 사는게 제대로 사는건가라는 고민을 하게 해주었고...
꿈을 가지고, 낮에도 꿈을 꾸면서 사는 사람들에 대해 듣고,
나도 그와 같이 되고 싶게 만들어 주었던 책...
인생과 일의 조화를 이야기해주었던 책...
1인 기업... 혼자 일한다는것이 어떤건지 느끼게 해주었던 책...
당신답게 살라고! |
당신답게 살라고! - 감추기
『“여보, 당신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랑스러우세요?” “좋아, 그런대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어때요. 특별한 사람들이에요?” “좋아, 그런대로.” “그럼 당신 회사 셸((Royal Dutch Shell)은 좋은 일을 하는 좋은 회사인가요?” “응, 좋아, 그런대로.” 아내는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나는 ‘좋아, 그런대로’의 태도를 가진 사람과 한 평생을 보내고 싶지는 않아요.”』
이것은 영국의 대표적인 경영 사상가이자 ‘코끼리와 벼룩’의 저자인 찰스 핸디가 신혼 초기 아내 엘리자베스와 나눈 이야기입니다. 당시 그는 다국적 기업인 로얄더치셸의 런던 본사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 대화 후 얼마 안 되어 셸을 그만뒀습니다.
『“이제 회사 생활을 청산할 때예요. “그럼 뭘 하지?” 내가 말했다. “어떻게 돈을 벌지?” “당신은 글쓰기를 좋아하잖아요. 당신의 첫 번째 책도 반응이 괜찮았어요. 그러니 작가가 되어보는 게 어때요?” “책을 써서는 부자가 될 수 없어.” 내가 불평했다. “왜 부자가 되려고 하세요?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어요. 당신도 일하고 나도 일하니까요. 또 필요하다면 당신은 경영학 과정에 다시 나가서 임시 강사를 할 수도 있어요.” “그건 너무 리스크가 많아.” “어차피 인생은 리스크예요. 난 피곤에 찌든 직장인과 함께 사는 게 지겨워졌어요.”』
찰스 핸디는 애처가였나 봅니다. 그는 이 대화를 계기로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하우스 학장을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포트폴리오 인생, 벼룩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구본형 사부는 “‘1인 기업’처럼 근본적인 변화를 시작할 때는 아내나 남편부터 설득하라”고 말합니다.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가장 절실한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사람(고객)이 그와 그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찰스 핸디는 아내에게 설득을 당했네요. 활달한 그녀가 찰스 핸디의 엉덩이를 걷어차면서 말한 거지요.
“당신답게 살아! 다르게 살라고!”
찰스 핸디에게 아내는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나 ‘적극적인 지지자’가 아니었어요. 그녀는 ‘선동가’였지요. 가끔은 누군가 제 엉덩이를 차주면 좋겠습니다.
“너답게 살아!, 다르게 살라고!” |
Overview |
Overview - 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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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찰스 핸디는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이고 다국적 석유회사 셀의 간부를 거쳐 런던 경영대학원 교수, BBC방송의 경제 프로그램<투데이>를 진행한 방송인이다. 또한 원저궁에 있는 세인트 조지 하우스 소장, 왕림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대의 경제현상과 인간성 상실 등의 문제를 쉽고도 깊이 있게 전달하는 경제평론가이자 사회철학자로 유명하면 현재 프리랜서 작가이다. 1994년 '올해의 경제평론가상'을 수상한 "텅빈 레인코트"를 비롯하여 "비이성의 시대", "확실성을 넘어서","헝그리 정신",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등 그의 책들은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권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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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
코끼리(대기업)와 벼룩(프리랜서)이 함께 뒤섞여 사는 가운데 벼룩은 그 숫자가 늘어나고 코끼리는 숫자가 줄어드는 대신 덩치는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시대, 이런 인터넷시대에 일의 세계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토지나 물건보다는 지식과 노하우에서 가치가 생성되는 이 시대에 자본주의의 미래는 무엇이며 또한 어떻게 바뀔 것인가? 찰스 핸디는 이 책에서 여러 고객이 발주하는 서로 다른 일로 직업을 삼는 포트폴리오인생, 즉 여러 우물을 파는 프리에이전트의 도래를 확신하며 그에 합당한 인생 스크립트를 자신의 경험을 빌려 설명한다. 주 5일 근무제와 고용 불안이 동시에 논의되고 안정된 수입과 소속감, 신분 유지는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가운데 여가와 성공이라는 구호를 담은 광고가 넘치고 있다. 이러한 리스크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놀라울 정도로 읽기 쉬우면서도 구체적 실용적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가득한 이 책은 자신만의 인생스크립트를 찾는 이들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포트폴리오 생활자는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고용이 된 사람이다. 이것은 아주 자랑스러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당신의 대타(代打)를 내세우지 못한다는 뜻도 된다. 어떤 게임을 하든 당신이 직접 뛰어야 한다. 늘 준비하면서 곧장 게임에 뛰어들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
- 인생의 중간에서 새로 시작하기 - 되돌아본 미래
나는 예측만 가지고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가르쳐온 것을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대기업의 보금자리를 떠나 혼자서 바람찬 들판에서 노숙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세기 고용문화의 큰 기둥이었던 대기업, 그 코끼리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벼룩처럼 나 혼자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결심했다. 여기서 벼룩은 프리랜서를 가리키는 말이다.
나는 모든 진리가 3단계를 거친다는 철학자 아르투스 쇼펜하우어의 말로 나 자신을 위로했다. 그에 따르면 진리는 첫째 조롱을 받고, 둘째 반대를 받다가, 셋째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자기자신을 알려면 먼저 자기자신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시작은 언제나 중요하다. 우리의 과거는 불가피하게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일부분이다. 생애의 후반기에 접어들어 벼룩의 생활을 영위하려면 먼저 나 자신에게 충실해져야 한다. 자기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염원하거나 가장 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그렇다면 나는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가? 아무리 불편해도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는 것이 목사관(저자가 어려서 살던 곳)에서 배운 또 다른 교훈이다. 비록 사람들의 눈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하느님과 그의 천사들은 속이지 못하다고 배웠다. 거짓말은 결코 덮어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돈 또는 어떤 필요에 소용되지 않는 돈 그러니까 그저 쌓아 놓기만 한 돈은 낭비되는 돈이다. '돈을 남에게 주어라. 그렇지 않으면 그 돈은 어떻게든 당신 손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것은 미국의 위대한 자선사업가인 카네기 록펠러, 기타 인사들이 힘겹게 배워서 실천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게 된 교훈이다.
저자가 책을 쓰기 위해 유년기 시절로 되돌아가면서 기억 속에 있는 일들이 정말로 벌어졌는지를 체크하면서 이런 말을 인용하고 있다. 마술적인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크케스(Gabriel Garcia Marquez)가 자신의 자서전 서두에서 말했듯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실제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일과 당신이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 인터넷시대의 기업문화 - 자본주의의 과거 ,현재, 미래
이제 회사는 그 누구도 단독 소유될 수 없다.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바꾸는 사람들의 집단(회사)이 누군가가 임의로 소유할 수 있는 재산이라는 생각은 낡아빠진 생각이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프리랜서들이 자신의 지식을 철저히 통제하기 위하여 회사를 상대로 수수료를 청구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의하기 애매모호한 지적 재산은 점점 더 벼룩들에세 속하게 될 것이고 점점 더 많이 코끼리들에게 임대될 것이다.
- 미래의 코끼리
옛 스타일의 코끼리는 영원 사라져버렸지만 대기업은 아직도 필요하고 또 그 활동범위가 전보다 더 크고 막강해 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기업과 함께 일하면서 또는 그들에게서 사거나 팔면서 그들을 관리하거나 관리 당하면서 또는 이런저런 방식으로 대기업과 관련을 맺을 것이다. 대기업의 미래는 분명 우리 모두와 관계가 있다. 하지만 대기업은 우리가 알고 있던 과거의 대기업과는 사업방식이나 습성에서 아주 다른 그런 회사가 될 것이다. 대기업은 이제 개혁을 해야 한다. 앞으로 크게 4가지의 중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1. 기업의 규모를 계속 키우면서도 소기업적, 개인적 분위기를 간직하는 것, 2. 창조성과 효율성을 잘 종합하는 것, 3. 번영을 이루면서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것, 4. 회사의 사주는 물론이고 아이디어의 소유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
- 달라지는 기업문화 그리고 개인
오늘날의 충성심은 첫째가 자기자신과 미래에 대한 것이고 둘째가 자기 팀과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고 마지막이 회사에 대한 것이다. "우리들이 다섯 살이 되기 이전에 발생한 테크놀러지의 변화는 하나의 규범으로 정착된다. 서른 다섯 이전에 발생한 Technology는 우리를 흥분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어준다. 그러나 서른 다섯 이후의 Technology는 우리를 당황하게 하고 난처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컴퓨터와 이동전화를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e-혁명은 20대의 기업가에 의해 주도 되고 그 나머지 세대들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e-세계의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하고 그 세계를 다룬 여러 가지 책들을 종합하여 e-기업을 관리하는 10가지 기술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 1. 속도-모든 것이 전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진다. 관료제는 의사결정의 속도를 지연시킨다., 2. 좋은 사람 - 숫자는 줄이고 능력은 높여라, 3. 개방성- 투명성이 효과를 발휘한다, 4. 협동-팀은 건물을 쌓아 올리는 벽돌이다, 5. 기강- 문서와 표준절차가 효율성의 핵심이다, 6. 원활한 의사소통-사람들은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7. 컨텐츠 관리- 정보의 80%는 불필요한 것이다. 8. 고객집중-모든 고객을 하나의 개인으로 대우하라, 9. 자식관리-알고 있는 것을 서로 나누어라, 10. 솔선수범에 의한 Leadership-당신이 말하는 것을 실천하고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라 -
체험경제의 중요성-연극구경, 기분전환 여행, 외식, 축구구경 등 소위 체험경 제(experience economy)가 오래 전에 실물경제를 앞질렀다. 1980년 현재 2억 8천7백만명의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했다. 2020년이 되면 16억 명 혹은 전세계 인구의 20%가 해외 여행에 나서리라 예상된다. 영리한 마케팅담당자들은 평범한 황동도 하나의 체험으로 이벤트화한다. 쇼핑은 이제 가족 외출의 멋진 구실이 되었다. 항공사는 일이 바쁜 기업의 중역을 여기에서 저리로 옮겨주는 일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 사색, 연예 등의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이렇듯 체험 경제에서는 회사들이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추억을 하는 것이다. 컨텐츠를 제공하는 개인들 - 어떤 제작업체들은 제품을 시장에 직접 출하하는 것보다는 총괄적인 서비스 체험을 제공해야만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제품은 개인적 서비스의 제공이라는 장막 뒤에 얼굴을 감추고 있다. 에어컨을 사지 말고 에어컨 기능을 해주는 서비스를 사라. 소유는 따분한 것, 접속이야 말로 중요한 것이다라고 제레미 리프킨은 '접속의 시대(The age of access)'에서 말한다. 컴퓨터는 모든 것을 개인화함으로써 체험을 한 단계 높여놓았다. 황금의 헬로(golden hello: 거액의 영업비)는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재능 있는 벼룩들 모두가 자신의 지적 재산을 코끼리에게 팔아 넘기지는 않는다. 그들에게는 자유가 더 소중하다. 새로운 형태의 부익부 빈익빈 - 재산도 또한 까다로운 문제가 된다. 이 새로운 세상에서 아이디어, 정보, 지능은 새로운 부의 원천이다. 그러나 이 부는 종류가 다르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당신에게 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다음에도 나는 땅이나 현금과는 다르게 여전히 그 지식을 소유한다. 지능 또한 범위를 정하거나 말뚝을 치기가 어려운 개념이다. 우리가 지식을 어떤 유형의 재산으로 취급할 것이냐에 따라 자유주의자들의 꿈은 실현될 수도 있고 또는 영구히 죽어버릴 수도 있다. 지식을 무료로 유지한다면 인도의 외딴 마을 사람들도 캘리포니아 별장의 부자 못지않게 외부 세계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동차회사들이 연합하여 세워놓은 구매 중심축에 접근하여 자기들의 제품을 동시에 진열할 수 있다면 독점체제는 단번에 붕괴되어버릴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의 원천이 과거의 부의 원천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을 구분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설혹 새로운 정보가 공짜라고 할지라도 부유한 기업들만이 웹의 전초기지인 포털에 접근하는 능력을 갖출 것이다. 어떤 전문가는 머지않아 온라인 상거래의 80%가 단지 30개 회사에 의해서 주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의 기록, 우리의 말, 우리의 금융을 사이버공간에다 모두 넣어둔다면 프라이버시라는 개념이 아예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불가피한 것을 무시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하고 또 그것을 너무 지나치게 좋아하지도 말아야 한다. 인간이 늘 그래왔듯이 우리는 결국 적응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생활, 사랑, 웃음은 계속 될 것이다. 단절적 Technology -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의사소통 및 정보의 획득과 교환에 대하여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부여 받았다는 것이다. 현재 이런 방식의 효과는 초창기 상태이며 그 효과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인터넷은 현재의 과장된 선전을 실제로 실현하여 이 세상을 영원히 바꾸어 놓는 '단절적 테크놀러지(disruptive technology: 대부분의 기술은 연속적 테크놀러지이나 자동차, 텔레비젼, 인터넷 등은 기존의 어떤 기술과도 연결이 되지 않는 단절적 기술임)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한 변화들의 첫번째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全산업의 중간(허리부분)이 사라지고 있다. 출판업의 경우 웹에서 다운로드 하거나, 음악 CD의 경우 Gnuttella와 같은 P2P 기술을 보면 그 동안 존재했던 중간 유통업체들이 사라진다. 이처첨 업계의 중간 부분이 사라지는 현상에 중간배제(disintermediation)라는 멋진 이름이 붙었다. 그리하여 신규업체들이 그 비어버린 중간에 손쉽게 끼어들 수 있게 되었다. 사라지는 직장 - 기업들이 중간배제현상과 씨름하는 동안 직장 개념도 바뀌게 될 것이다. 전일제의 영구 직장에서 근무하는 영국노동력이 절반도 안된다는 사실은 우리의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의 규모를 실감케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것을 아직 개인적인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고용가능성(employability)은 프리랜서처럼 생각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고 많은 직원들이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유연성(flexibility)는 아무에게도 장기간에 걸쳐 그 어떤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미래의 사무실은 지금처럼 칸막이가 쳐지고 근무자 이름이 붙여진 자그마한 공간이 무수히 들어선 형태가 아니라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다. 클럽은 멤버와 초청객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서 클럽내부의 각 방은 기능(식사, 회의, 독서 등)에 따라 나뉘게 되고 개인별로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멤버에게 공개되는 것이다. 특정 목적 혹은 특정기간 동안 개인적인 방을 예약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문 위에다 직원의 이름을 붙여놓지는 못한다. 선택과 책임 - 고용의 세기를 이제 마감하려는 우리 앞에 과연 무엇이 펼쳐질 것인가? 다양한 색깔로 구성된 일의 캔버스와 더 많은 사람을 위한 더 많은 선택이 놓여 있다. 따라서 그런 선택은 우리에게 더 많은 책임감을 안겨줄 것이다. 회사 내부를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책임지고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개발하고 자기 자신을 프로젝트와 팀 리더에게 판매하도록 요청 받는 개인들이 있다. 이런 형태의 세계에서 우리는 회사 안에 있든 바깥에 있든 독립된 재능으로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자본주의와 딜래마
경영학의 귀재 피터드러커(Peter Drucker)는 미래를 에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쟁하지 마라.일을 남들과 다르게 처리하고 승리의 개념을 재규정 하라. 적어도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그렇게 할 가능성을 준다. 홍수에 휩쓸려갈 때에는 선택안을 생각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홍수는 때때로 우리를 새로운 장소, 새로운 가능성으로 데려다 준다. 그렇게 되면 아메리카 황무지에 도착한 퓨리턴처럼 '새로 발견한 땅'을 창조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
'좋아, 그런대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삶은 단 한 번뿐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면서 그저 근근히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결국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소속감의 상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우선 개인적인 네트웍크 혹 준 공동체를 아내와 만들었다. 그 공동체의 어떤 부분은 우리의 일에서 오고 또 어떤 부분은 우리의 개인적 생활에서 부터 온다. 이들과 가까운 식구는 진정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사람들이고 또 우리가 깊은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런 개인적인 네트웍을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늘 손을 보아 주어야 한다. 나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부족(部族)을 찾고 있는 것이다. 자선단체나 기타 단체에서 자원 봉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단체의 정신에 봉사하려는 뜻도 있지만 동시에 자신의 필요에 부응하려는 뜻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소속감은 중요한 것이다.
- 열정을 되살려주는 새로운 목적의식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낮에도 꿈을 꿔. 이런 사람들은 아지 위험하지.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 내고 마니까 말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창조하고 싶은 것에 대한 꿈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부자가 되고 싶다. 아이를 많이 낳고 싶다. 그러 행복해지고 싶다 등의 막연한 꿈이라면 그것은 꿈이라기 보다는 희망에 가깝다. 열정은 막연한 희망으로 부터는 생겨나지 않는다.
- 나를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벼룩으로써 새 생활을 시작한 이래 공동체의 결핍과 열정의 필요가 두 가지 예기치 않은 긴장이었다면 세 번째 긴장은 나의 배경상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프리랜서로서 무슨 일을 하든 그 사람의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그의 최근일 혹은 프로젝트뿐이라는 것이다. 그이 과거 명성이나 경력은 아무런 보장이 되지 못한다.
- 남들보다 낫기보다는 남들과 다르게
이 화두를 곰곰히 생각하면서 나는 새로운 통찰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자신의 전문지식 분야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회사들을 생대로 종종 지적하듯이 진정한 혁신은 해당 산업 혹은 회사 바깥에서 온다. 회사 내부에서 오는 것은 친숙한 것의 변형일뿐 진정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다. 나는 이 통찰이 남보다 낫기보다 다르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물을 새롭게 보기 위해 혹은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 때때로 낯선 세계를 거닐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우리 자신에게 그것을 강요해야 한다.
- 일 구획짓기
가정일(요리, 청소, 자녀양육, 보수 유지, 정원손질, 운전하기 등)은 대단히 가치가 있고 또 중요한 일의 한 측면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가정일은 가족 통계수치에서 하나의 일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아 마땅하다. 가정 일의 보상은 감사와 사람, 가정의 창조와 유지, 소속감의 주는 곳, 혼란스러운 세계 속의 아늑한 섬 등의 형태로 다가온다. 이런 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는 보상이지만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이다. 가정 일을 별로 하지 않는 사람들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균형잡힌 생활은 남녀불문하고 가정 일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야 한다. 포트폴리오인생은 우리에게 그렇게 할 기회를 제공한다. 자원봉사도 공짜로 하는 일이지만 무대가 가정이 아니라 가정 밖의 공동체이다. 사람들은 자원봉사 일을 가장 만족스럽게 여긴다. 금전적인 이유나 다른 사람의 강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좋하서 하기 때문이다. 학습, 요사이는 평생학습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다. 독립적인 벼룩은 기댈 곳이 자기 자신밖에 없다. 돈 버는 일의 미래를 확보하려면 공부하는 일이 본질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내 경우, 공부의 핵심은 나의 글쓰기이다. 소설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작가들은 실제 글쓰는 시간보다 3배나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데 투입한다. 운동, 농부는 저녁이 되면 농작물 가겨과 최근 유럽동맹 보조금을 살펴보고 또 새로운 농기구나 씨앗의 소식을 얻기 위해 농업전문잡지를 뒤적이리라는 것을 안다. 단지 그는 그것을 일이라고 하지 않을 뿐이다. 그에게 있어서 일은 육체적 노동을 의미했고 나에게 있어서 육체적 노동은 운동에 해당하는 것이다. 나는 책과 씨름하는 나의 진짜 일을 감당하기 위해 심심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나만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인생은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될 수는 없고 또 그렇게 돼서도 안 된다. 특별한 광고나 홍보도하지 않고서 복잡한 시장에서 우뚝 솟으려면 자기 나름대로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한다. 프리랜서의 생명은 명성, 명성, 명성인 것이다. '사과는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우리 무릎 위로 떨어진다. 하지만 당신이 직접 과수원에 가서 나무를 약간 흔들어줄 때 사과가 떨어질 가능성은 더욱 많아지는 것이다.' 출판사는 당신보고 책을 써보라고 하지 않는다. 먼저 당신이 책을 써놓고 필요하다면 자비 출판이라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당신은 과수원 안으로 들어선 게 된다.
'철학자들은 오직 세상을 해석하기만 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 우리가 진정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욕만 갖고 있다면 세상은 변화하는 것이다.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행복은 할 일이 있는 것,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이렇게 세가지 이다' 나는 그 행복을 계획하고 있다.
- "나도 살고 너도 사는" 생활방식
경쟁적 개인주의 대신에 다양한 개인주의의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우리는 남들보다 뛰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는 다르게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것은 승자독식의 형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승자가 되는 그런 방식이다. 우리는 스스로 승자의 개념을 재정립할 수 있다. 그러려면 다양성은 인종의 다양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직한 생활 스타일의 다양성이 되어야 한다.
- 종교를 대체할 만한 것은
어쩌면 문제는 오늘날 신들이 너무 많다는 데 있는지도 모른다. 미국의 철학자 카를로스 에퍼슨(Carlos Efferson)은 그렇게 믿고 있다. 그가 작성한 리스트 수위에는 아직도 성서와 성스러운 의식의 신들이 올라 있다. 하지만 이런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오늘날 더 중요하게 된 것은 권력의 신, 자부심의 신, 일의 신, 부(富)의 신이다. 이런 신들은 인간을 합치시키기보다는 분열시킨다. 그 외에 명예의 신과 패션의 신도 있다. 이어 에퍼슨은 자기 자신을 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들은 '늘 자기의 필요를 자기의중심에다 놓고 있고 자신의 생활방식이야 말고 인생이 영위되어야 할 방식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바보라고 생각한다'. 모두 변덕과 계절을 관장하는 신, 서로 싸우는 신, 사람들을 합치시키기보다 분열시키는 신 등등을 믿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전통종교는 아무것도 제시할 것이 없다는 말인가? 사실 종교는 사랑이 아니라 공포를 통해 사회를 결속시킨다. 종교는 계율을 정하고 기준을 내리고 징벌을 고안한다.
- 새로운 공동체의 건설
죽음의 부활, 구원과 용서, 무조건적인 사랑 등을 내세우는 기독교적 개념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상관성을 갖고 있다. 가령 부활을 재발명으로 읽으면 한결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낡은 생활이 수명이 다하여 붕괴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다. 또 그런 새 생활을 시작할 힘과 능력이 누구에게나 있다.라고 보는 것이다. 용서 또한 인간의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만약 원수를 용서하지 못한다면 평생 원수를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야야 한다. 또 어떤 때는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해 마음이 괴로울 수 있다. 종교는 지나간 시절에 고백과 죄의 절차를 통하여 이런 장애를 제거해 주었다. 하지만 요사이는 그 자리에 치료사가 들어와 있는 것이다.
저자는 개인적으로 재해석을 이렇게 본다. 내가 신과 동의어라고 생각하는 것 가령 ' 善과 眞'을 발견하는 것이다. 신은 우리들 내부에 있다.라는 사상을 나는 이렇게 재해석한다. 우리의 내부에는 악도 있지만 선도 있다. 인생의 목적은 우리의 내부는 물론이고 남들의 내부에서 그 선을 현양하고 악을 억제하는 것이다. 나는 인생이 내 안에 있는 진리를 찾아가는 지속적인 추구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나의 양심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가운데 나 자신이 실현할 수 있는 어떤 존재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아닌 어떤 것을 가지고 용케도 상황을 빠져나가는 그런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 |
1인기업 '벼룩의 시대'에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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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 '벼룩의 시대'에 살아남기 - 감추기
1인기업 '벼룩의 시대'에 살아남기 | 동아일보 책의향기 구본형 (변화경영전문가) | 2002-02-23 |
이 책은 매우 특이한 책이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의 자전적 경영철학서 겸 미래 예측서라 부를 수 있다. 그래서 때때로 매우 개인적이고 때때로 아주 놀라운 통찰로 가득하다.
저자 찰스 핸디는 자유를 얻기 위해 안정을 버리고 모험의 세계로 자신을 데리고 온 사람이다. 목사의 아들로 자라 다국적 석유회사인 쉘에서 근무하다 그만두고 런던경영대학 교수를 지냈다. 그리고 49세 때부터 책 쓰고 강연하고 방송하는 프리랜서가 된 사람이다. 자기 표현에 따르면 대기업을 상징하는 ‘코끼리’의 한 조직원으로 살기를 포기하고 자유로운 ‘벼룩’이 되어 살고 있는 사람이다. 벼룩은 ‘회사의 대표자가 아니라 자신을 대표하는 독립된 인격’을 말한다.
벼룩인 그는 자신의 인생을 포트폴리오 인생이라 부른다. 그의 하루는 돈을 받고 하는 일, 자원 봉사, 공부, 부부가 함께 하는 요리, 청소, 세탁 같은 가사 등으로 채워진다. 1996년에 이미 영국 회사의 3분의 2가 1인 기업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미 분명한 현실이 된 ‘벼룩 시대’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과거의 세상을 목표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대기업이 제공하는 의심스러운 안전보다는 무소속의 자유를 준비하라고 주장한다.
남자들이 코끼리의 보호를 벗어난다는 것은 외롭고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에 빨리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격려한다. 그가 전하는 벼룩으로 변신하기 위한 몇가지 요결을 들어보자.
벼룩으로 살아 남으려는 사람들이 지켜야할 수칙의 하나는 우선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알려고 할 때는 먼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 알아 내야한다. 벼룩의 생활은 자기가 아닌 것을 거부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이것은 외로움이다. 어쩌면 소속감의 상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이 아닌 것을 버려야 비로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좀 더 유익한 어떤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또 하나의 수칙은 열정을 바치는 일이다. 누구나 바라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닌 열정을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꿈 속에서 그것을 찾으라고 말한다. 우리는 밤에 잘 때 꿈을 꾼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낮에도 꿈을 꾼다. 이런 사람들은 아주 위험한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 내고 마니까. 열정은 막연한 희망에서는 생겨나지 않는다.
또 다른 수칙은 남보다 더 잘하려고 하는 대신 남들과 다르게 해보려는 실험정신을 들 수 있다. 낯선 세계로의 초대장을 들고 흔쾌히 상자 밖으로 걸어 나가 새로운 경지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라.
이 책은 ‘벼룩의 시대’에 벼룩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찰스 핸디 만이 제공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통찰과 따스한 격려로 가득차 있다. |
<도서 정보>
제 목 : 코끼리와 벼룩 : 직장인들에게 어떤 미래가 있는가
저 자 : 찰스 핸디 저
출판사 : 생각의 나무
출판일 : 2001년 12월
책정보 : ISBN : 8984980862 | 페이지 : 384 | 590g
구매처 : Yes24
구매일 : 2002/11/10
일 독 :
재 독 :
정 리 :
<미디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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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찰스 핸디 (Charles Han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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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찰스 핸디는 다국적 석유 회사 셸의 간부를 거쳐 런던 경영대학원 교수, BBC 방송의 경제 프로그램 <투데이>를 진행한 방송인이다. 또한 원저궁에 있는 세인트 조지 하우스 소장, 왕립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대의 경제 현상과 인간성 상실 등의 문제를 쉽고도 깊이 있게 전달하는 경제평론가이자 사회철학자로 유명하며 현재 프리랜서 작가이다. 저서로 1994년 '올해의 경제평론가상'을 수상한 『텅 빈 레인코트』를 비롯하여『비이성의 시대』『확실성을 넘어서』『헝그리 정신』『홀로 천천히 자유롭게』등이 있다. |
이 책의 제목인 '코끼리와 벼룩'에서 벼룩은 조직에 속하지 않고 일하는 개인인 프리랜서를 말하며, 코끼리는 20세기 고용문화의 기둥이었던 대기업을 말한다.
그 동안 사회의 변화와 그 변화 속의 기업과 개인들의 관계, 공동체와 개인의 성숙을 성공이라는 관점으로 관찰해온 저자 찰스 핸디는 이러한 의미심장한 제목의 이 책에서 21세기 기업과 개인들의 생활상을 예측하며 '20세기 고용문화의 큰 기둥이었던 대기업, 그 코끼리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이제 벼룩처럼 저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여러 고객이 내주는 서로 다른 일로 직업을 삼는 프토폴리오 인생, 즉 프리 에이전트의 도래를 확신하면서 이러한 시대에 그에 합당한 인생 스크립트를 자신의 경험을 빌어 설명한다.
비슷한 내용의 책『프리에이전트의 시대가 오고있다』가 이러한 트렌드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이러한 시대를 예측하며 직장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벼룩(프리랜서)과 코끼리(대기업)이 함께 뒤섞여 사는 가운데, 벼룩은 그 숫자가 늘어나고 코끼리는 그 숫자가 줄어드는 대신 덩치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 시대에 일의 세계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면서 이러한 시대의 자신의 인생 스크립트를 찾는 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정호의 정리>우리에게 닥쳐오는 현상이 마음에 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앞을 내다보아야 한다.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무대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삶이나 우리 아이들의 삶을 계획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말로 소망하면 그 어떤 것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그들을 움직이게 만든 것은 열정이었다. 자신의 제품과 자신의 원칙이 훌륭하다는 정열을 그들은 갖고 있었다. 만약 어떤 것을 정말로 간절히 바란다면, 그것을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그런 지식과 기술을 어디서 발견할 수 있는지 알아내게 된다. 그런 열정이 있으면 먼저 실험부터 하게 되고 그 성패 여부는 전혀 걱정하지 않게 된다. 연금술사는 실패와 실수를 말하지 않고 오로지 학습의 경험만을 말한다. 학습의 비결로 열정을 내세운다는 것이 다소 기이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이 모든 시대, 모든 수준에서 통했다는 것을 나는 확신한다.
자유롭게 자기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포트폴리오 생활의 큰 축복이다. 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스케줄을 잡는 대신에 우선순위를 미리 결정하고, 선택을 하고, 'No'라고 말할 줄 아는 강인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 생활은 당신에게 성공의 의미를 재 규정하도록 요구한다. 그 과정에서 인생과 인생의 목적에 관한 그 개인의 가치와 신념이 자연히 드러나게 된다.
벼룩의 생활을 영위하려면 먼저 나 자신에게 충실해져야 한다. 자기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염원하거나 가장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내 문제는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모른다는 데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네 자신을 알라".그러나 자기 자신을 알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포트폴리오 생활에서는 당신이 뭔가를 일으키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돌아가지 않는다. 이런 것은 당신을 긴장하게 만든다.
이제는 모든 것을 나 혼자서 해야 하는 것이다. 자유의 차변에는 늘 혼자서 해내야 한다는 고독감이 기재되어 있다.
회사의 소유주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에너지, 특징, 창조정신이다.
당신은 하나를 이해하기 때문에 둘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둘은 하나 '그리고' 하나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그리고'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다.
토인비가 21가지 경우의 실패한 문명을 검토한 끝에 그 패망의 원인을 이렇게 진단했다. 중앙 집중화된 소유권과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부적응이 그 문명의 붕괴를 가져왔다.
연금술사들은 자기 앞에 밀려오는 일을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적극적으로 일을 만들어내며 또 그런 일을 성취하여 커다란 차이를 보여준다. 이들에게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그들은 열정적이다. 둘째, 그들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을 뛰어넘어 자신의 꿈에 강하게 매달리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설혹 현실이 그런 꿈과는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도 그들은 꿈을 놓지 않았다. 셋째, 제 3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남들과는 다른 눈으로 사물을 보았다.
오늘날의 충성심은 첫째가 자기 자시과 자기의 미래에 대한 것이고, 둘째가 자기 팀과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고, 마지막이 회사에 대한 것이다.
세상은 결국 상식의 문제다. 정말로 어려운 것은 구체적인 실천이다.
당신은 상자(인식의 틀)안에서만 안주하지 말고 그 상자 밖을 나가서 그것을 어떻게 재 디자인할 것인지 살펴야 한다. 종종 빈 중간을 메울 새로운 세력은 관련 업계 바깥에서 올 것이기 때문에 이미 그들이 와버린 다음에야 관련 업계의 종사자의 눈에 띄게 된다. 변화는 우회로를 따라 오기 때문에 익숙한 길을 따라가는 기존의 종사자들을 완전히 제쳐버리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판매하고 자기 자신의 값어치를 결정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의 학습과 능력개발을 잘 조정하고 자신의 여려 삶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런 것을 가르쳐주는 학교는 아직까지 없다. 당신보다 앞서간 선배들의 힘겨운 경험과 교훈으로부터 어렵사리 배워야 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돈은 많은 것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을 주지만, 그런 물질적 욕구가 충족된 이후의 삶의 목적마저 제공해 주지는 못한다. 그러니 보람 있는 인생을 영위하려면 자기 자신의 범위를 뛰어넘는 목적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미래를 창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경쟁하지 말라. 일을 남들과 다르게 처리하고 승리의 개념을 재 규정하라. 적어도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그렇게 할 가능성을 준다. 홍수에 휩쓸려 갈 때에는 선택 안을 생각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홍수는 때때로 우리를 새로운 장소, 새로운 가능성으로 데려다 준다.
부의 창출을 무작정 극대화하면 왜 우리가 그런 부를 원하는지 그 이유를 잃어버리게 된다. 자본주의는 부를 창출하는 수단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목적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그래서 그 부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또는 무엇을 위한 것인지 잘 모르는 것이다.
나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려면 직감에 따른 반응 이상의 것 그러니까 전략이 있어야 했다. 그리고 어떤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그것은 사명감 혹은 내재된 목적의식에서 흘러나와야 한다. 만약 그런 목적의식이 없다면 나는 전에 만나보았던 많은 기업들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그 회사들은 그저 살아남는 것만이 목적으로 내년까지만 무사히 버티자는 생각밖에는 하지 못했다. 하지만 단지 살아남는 것은 인생의 충분한 목적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숨쉬기가 인생의 목적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한심한 일이다. 설혹 다른 회사들에게는 그것이 목적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내게는 안 될 일이다.
아무튼 나는 빈둥거리다가 죽음을 맞이할 수는 없다 는걸 분명히 안다.
열정은 연금술사들의 핵심 동력이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열정적인 믿음을 갖고 있었고, 그런 열정은 어려운 시기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삶의 목적을 지탱해 주었다.
"그런 열정은 어디서 찾죠?"
"꿈속에서"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낮에도 꿈을 꿔. 이런 사람들은 아주 위험하지.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고 마니까 말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창조하고싶은 것에 대한 꿈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부자가 되고 싶다. 아이를 많이 낳고 싶다. 그저 행복해지고 싶다 등의 막연한 꿈이라면 그것은 꿈이라기보다는 희망에 가깝다. 열정은 막연한 희망으로부터는 생겨나지 않는다.
프리랜서로서 무슨 일을 하든 그 사람의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그의 최근 일 혹은 프로젝트뿐이라는 것이다. 그의 과거 명성이나 경력은 아무런 보장이 되지 못한다.
남들보다 낫기보다는 다르게 되자
새로운 통찰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자신의 전문지식분야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 진정한 혁신은 해당 산업 혹은 회사 바깥에서 온다. 내부에서 오는 것은 친숙한 것의 변형일 뿐, 진정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다. 사물을 새롭게 보기 위해 혹은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 때때로 낯선 세계를 거닐어야 한다. 과학의 획기적인 돌파구는 생활 속의 어떤 분야에 있는 아이디어를 빌려다가 생활의 다른 분야에 하나의 비유로 적용할 때 발생한다.
남의 것을 엿보는 것은 아주 강력한 학습 방법이다. 하지만 그저 배우는 데에만 그쳐서는 안되고 그렇게 엿본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좋아 그런 대로의 태도를 가진 사람과 한평생을 보내고 싶지는 않아요...
좋아, 그런 대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삶은 단 한번뿐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면서 그저 근근히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결국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나의 실수는 단 하나의 일, 즉 돈을 받고 하는 일(직장)만이 진정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던 것이다. 이런 편협한 일의 정의는 경제적 필요를 인생의 다른 필요보다 우선시 하게 만든다.
독립적인 벼룩은 기댈 곳이 자기 자신밖에 없다. 돈 버는 일의 미래를 확보하려면 공부하는 일이 본질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인생의 어떤 단계가 우리의 일을 어떻게 배분하고 조화시킬 것인지를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일의 배분(직업, 가정, 봉사, 학습)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
우린 돈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아. 우리가 충분한 돈의 액수를 낮추면 낮출수록 다른 일을 할 자유는 그만큼 더 많아지는 거야. 돈을 너무 강조하면 돈은 너를 해방시키는 것이 아니라 돈 버는 일에 꽁꽁 묶어둘 수 있어.
사람들이 당신에게 강연이나 강의를 요구할 때, 당신이 무엇을 표상 하는지 또 당신의 값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 알아야 해요. 당신이 하는 일이 자랑스럽고 또 당신이 어느 의미에서 특별하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당신을 팔아먹을 수 있어요. 이 일을 계속하려면 명성(브랜드)을 확립해 그것을 계속 지켜나가야 해요.
자기의 명성은 자기가 구축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입소문, 만족해하는 고객, 성공적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리고 기다라는 것과 같다. 나는 그것을 행운이라고 불렀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우리 행운의 제작자인 것이다. 사과는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우리 무릎 위로 떨어진다. 하지만 당신이 직접 과수원에 가서 나무를 약간 흔들어 줄 때 사과가 떨어질 가능성은 더욱 많아지는 것이다. 출판사는 당신보고 책을 써보라고 하지 않는다. 먼저 당신이 책을 써놓고 필요하다면 자비 출판이라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당신은 과수원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포트폴리오 생활자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고용된 사람이다. 이것은 아주 자랑스러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당신의 대타를 내세우지 못한다는 뜻도 된다. 어떤 게임을 하든 당신이 직접 뛰어야 한다. 늘 준비하면서 곧장 게임에 뛰어들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프리랜서 생활은 노출된 생활이다. 그것은 자기 신념을 필요로 한다. 비평 혹은 혹평의 형태로 다가오는 피드백으로부터도 배우려는 의욕이 있어야 한다. 고객의 필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능력은 동시에 혹평에 상처를 받기 쉽다. 그리고 그런 상처는 좀처럼 잘 아물지 않는 것이다. 인생의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라붙는다. 하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포트폴리오 일에서 오는 자유는 그런 대가를 지불하고도 남는 바가 있다.
나쁜 점이 있다면 포트폴리오 생활의 독립성이 이기심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이타적 관여의 정신이 없다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책임도 느끼지 못하고 책임이 없다면 남들에게 아무런 배려도 해주지 못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런 생활에 뛰어들어 인내하면서 나름대로의 공식과 포트폴리오를 찾아보기를 권한다. 그리하여 자기가 아닌 어떤 것으로부터 벗어나서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진정한 능력을 발견하고 또 자신의 영향력과 그 특별한 즐거움에 만족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진정한 자유를 얻기 바란다.
아무리 자부심이 강하고 또 예민한 사람일지라도 남의 조언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내편인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비판의 목소리도 경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해놓은 일의 정당한 재판관이 되지 못한다.
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측정되어야 한다.
나는 인생이 내 안에 있는 진리를 찾아가는 지속적인 추구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나의 양심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가운데 나 자신이 실현할 수 있는 어떤 존재를 실현하는 것이다.
철학자들은 오직 세상을 해석하기만 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욕만 갖고 있다면 세상은 변화하는 것이다. 우리 개개인이 해야 할 일은 자기 판단에 올바르다고 생각되는 인생관에 입각하여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나가는 것이다.
행복은 할 일이 있는 것,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이 세 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