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라 택시인생, 택시기사가된 CEO의 멋진 삶에 대한 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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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회사 CEO까지 지내던 사람이 연임을 앞두고 갑자기 사표를 두고 택시운전을 시작한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라며...
남들에게 오해도 많이 받지만, 굳굳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아자씨... 멋지다...
전반에는 자신이 이런 길을 격게된 이야기, 후반에는 택시기사를 하면서 바라본 세상이야기를 해준다...
나이 먹어서 돈도 어느정도 벌고서 땀흘려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일을 하는 저자의 건전한 생각이 참 보기 좋았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죽지 못해서, 최후의 보루로 택시를 선택한 사람과의 마인드가 차원이 다르다.

가끔 술먹고 택시를 타면 아저씨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대개 두부류의 사람이다. 대부분의 한부류는 죽겠다, 힘들다, 못해먹겠다, 손님없다 라는 사람들이고... 극히 소수의 한부류는 그냥 나이먹어서 집에서 있으니 운동도 할 겸,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도 할겸해서 운전을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는것이 아니라, 돈도 벌고, 인생도 즐긴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부류가 꼭 집에 돈이 많은 사람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도 있을것이지만... 암튼 어떤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가야한다는것은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을것이다.
그정도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루일과가 끝난후에 일과를 꼼꼼히 적고, 일기도 적어서 통계도 내놓는데 참 재미있다...
이정도의 사회연륜을 쌓고, 돈도 벌었다면 보통 은퇴후에 여행이나 다니지 무슨 일.. 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은퇴후에 여행이나 하거나, 집에서 뒹군다면 아마 그때부터가 끝난 인생이 아닐까?

즐거워라 택시 인생
국내도서
저자 : 김기선
출판 : 웅진주니어 200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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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은퇴란 없다!

퇴직자가 불행해지는 것은 돈이 없어서라기보다 자신이 쓸모없어졌다는 기분 때문일 것이다. 아직 창창하게 남은 노년의 삶, 사회 차원의 대책도 물론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여생을 개척해 나가려는 자세다. 그러려면 몸을 움직여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거듭 강조하건대, 직장은 잃게 되더라고 일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고 주위를 둘러보면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폼 나고 대접받는 일만 찾을 게 아니라 육체를 움직이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리하여 건강과 삶의 기쁨을 얻어야 한다.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움직이며 3년 반 동안 택시 기사로 일하면서 절실하게 깨달은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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