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장수 야곱의 영혼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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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인 빵장수 야곱과 요나를 중심으로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모아 놓은 책.
다른 무엇보다도 야곱이 가만히 앉아서 십자수를 놓는 여인을 보고나서 깨우친 내용이 가슴 깊이 와닿는다.
오늘 하루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고민은 한땀 한땀 십자수를 놓은 사람을 보면, 어제의 한땀이 오늘의 한땀으로 이어지고, 오늘의 한땀이 내일의 한땀으로 이어지는것이다.
오늘의 한땀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오늘 하루 쉬고, 내일부터 일하면 되지 뭐...
이런 생각들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미세한 차이를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그 미세한 차이가 큰 차이가 벌어지는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은 그런 한땀 한땀으로 이루어지는 커다란 그림일것이다.
내 인생의 그림에 지금 커다란 구멍이 나있는것 같다. 십자수의 그림이야 늦으면 나중에 그만큼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하면 되겠지만, 인생에서 흘러간 좋은 시절을 다시는 채울수 없다.
그렇다고 이미 나버린 커다란 구멍을 보면서 후회하고, 눈물흘리고, 슬퍼할 시간은 없다.
이미 나버린 구멍은 그대로 놓아두고, 앞으로의 나의 일생의 구멍이 없도록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면서 채워야 할것이다.


<도서 정보>제   목 : 빵장수 야곱의 영혼의 양식
저   자 : 노아 벤샤 저/류시화 역
출판사 : 김영사
출판일 : 1999년 10월
구매일 :
일   독 : 2006/2/23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자!

<미디어 리뷰>
저자 : 노아 벤샤
이 책의 저자 노아 벤샤는 주인공 '빵장수 야곱'처럼 시인인 동시에 철학자, 명상가이다. 어린이와 마을 사람들을 가르치는 빵장수 야곱처럼 그도 백여 개의 대학에서 종교와 철학을 가르쳤다. 그의 유명한 책 <빵장수 야곱>은 전세계로 번역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89년 세계 출판계를 떠들썩하게 한 빵장수가 있었다. 바로 <빵장수 야곱>의 주인공 야곱이다. 그는 가난하지만 경건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작은 마을에서 이름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이른 아침마다 오븐에 불을 지피고 첫 반죽이 부풀어오르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는 종이쪽지에다 신과 우주와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짧은 글귀로 적어 놓곤 했다.

어느날 야곱의 종이쪽지 하나가 우연히 반죽 속으로 들어가 빵과 함께 구워져 나왔다. 이빵을 사간 어느 부인이 종이쪽지 내용에 깊은 감명을 받고는 마을 잔치에 쓰겠다며 많은 양의 쪽지빵을 특별히 주문한다.

그후 야곱의 비밀은 이웃 마을에까지 전해지고, 사람들은 그가 일하는 빵집으로 찾아와 기도와 우정, 가족의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영혼을 괴롭히는 고민거리들을 털어놓았다.

야곱은 인내와 사랑으로 사람들의 질문에 답한다. 아주 간결한 지혜로 무엇이 옳은 것인지, 인생의 목적과 질서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새로이 깨닫게 해준다.

평범한 직관, 비유, 잠언, 영감, 진실 등이 문학적으로 어우러진 이 책 <빵장수 야곱>은 폭발적인 화제와 반응을 일으켜 전세계 40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이 책의 저자 노아 벤샤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89년 이 책이 국내에서 번역 출간되었을 때도 30만부 판매를 기록해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국내 출판시장에 잔잔한 명상에세이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 유명한 빵장수 야곱이 꼭 10년만에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 것이다. 세계에 대한 더욱 깊은 성찰과 사색, 시간의 흐름에 대한 직관, 그에게 새로 부여된 아버지로서의 삶을 안고, 그동안 그는 어떤 생각을 키웠을까? 삶에 대한 어떤 새로운 정의와 진실을 발견하였는가?

전세계가 기다려온 진실과 친절의 시인 빵장수 야곱. 이제 우리는 그를 새로이 만난다. 10년의 기다림을 채워줄 또 한권의 책으로 제목은 <빵장수 야곱의 영혼의 양식>. 우리가 허기진 영혼을 위해 차려낸 최고의 양식이다.


<책속으로>
요나가 하루는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몹시 화가 나 있었다.
요나는 대뜸 야곱에게 물었다.
'왜 예의라는 걸 지켜야만 하지요?'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
야곱이 물었다.
'어째서 예의라는 걸 지켜야만 하느 거냐구요?'
요나가 큰 소리로 되물었다.
'물론 네 질문은 알아들었다.'
야곱이 말했다.
'내가 예의를 차려서 네게 되물은 까닭은, 너 스스로 자신의 질문을 돌아보게 하기 위해서야.'
'예의 범절이란 웃기는 거에요.'
요나가 말햇다.
그러자 야곱이 말했다.
'예의란 네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비춰 주는 거울이지. 그리고 그 거울을 통해 다른 이들은 네가 어떤 사람인가를 보게 되고.'--- pp.108~109
어린아이가 그들을 인도하리라 마을의 지도자 몇 명이 조언을 듣기 위해 야곱의 집을 찾아왔다. 야곱이 문을 열어 줄 때 요나는 등 뒤에 서 있었다. 그들은 곧바로 질문에 들어갔다.

'야곱, 우리는 지금 우리 마을을 지나가면서 구걸을 하고 있는, 집 없는 사람들의 영혼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말했다.
'현자들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의 영혼과 우리 자신의 배를 생각하고 있다고. 다른 사람의 배와 우리 자신의 영혼을 생각해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다른 목소리가 물었다.
'왜 그 사람들은 우리처럼 일을 하지 않는 걸까요?'
'그건 그 사람 자신들이 해야 할 질문이지요.'--- p.88
마을의 지도자 몇 명이 조언을 듣기 위해 야곱의 집을 찾아왔다. 야곱이 문을 열어 줄 때 요나는 등 뒤에 서 있었다. 그들은 곧바로 질문에 들어갔다.

'야곱, 우리는 지금 우리 마을을 지나가면서 구걸을 하고 있는, 집 없는 사람들의 영혼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말했다.

'현자들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의 영혼과 우리 자신의 배를 생각하고 있다고, 다른 사람의 배와 우리 자신의 영혼을 생각해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다른 목소리가 물었다.

'왜 그 사람들은 우리처럼 일을 하지 않는 걸까요?'

'그건 그 사람 자신들이 해야 할 질문이지요.'--- p.88
다이아몬드도 처음에는 석탄 조각이었다. 가냘프게 생긴 여인하나가 야곱에게 바싹 다가왔다. 야곱으로서는 그녀를 피할 도리가 없었다. 여인이 말했다.

'전 지금 많은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아요.'

'모든 다이아몬드가 처음에는 석탄 조각이었답니다.'

야곱이 말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이 상황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석탄이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과 똑같은 원리이지요.'

야곱이 말했다.

'바로 압력과 시간입니다.'--- p.176
그날 야곱이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떤 중년 남자 하나가 당당하게 빵집 안으로 들어와 아무 설명도 없이 야곱과 요나 사이에 끼어들었다.

''야곱 선생, 내게 큰 돈을 벌 기회가 생겼는데, 다만 약간의 운이 필요할 뿐이오.''

''어떤 현자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더 열심히 일할수록 더 많은 운이 따라온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이렇게 매일같이 열심히 일해서 얻는 게 뭐요?''
그 남자가 비웃듯이 말했다.

야곱은 오븐에서 빵판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소매 끝으로 눈썹의 땀을 훔치며 말했다.
''열심히 일한 뒤의 휴식이야말로 가장 큰 보상이라고 현자들은 말했습니다.''

''내 말을 들어보시오.''
그 중년 남자가 답답하다는 듯이 말했다.
''오직 바보들만이 끝없이 일을 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야곱이 말했다.
''자신이 일을 하기엔 너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바보입니다.''--- p.50~51

이해심을 갖는 일이 지혜를 갖는 일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정의를 추구하되 언제나 자비를 사랑하라. 왜 자비가 더 큰 정의인가를 생각하라.
예의는 다른 이들이 나를 비춰보는 거울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 거울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

좋은 스승은 거울도 되고 유리창도 되어 주지. 그들은 그 거울을 통해 우리 자신을 비춰 보게 하고 그 유리창을 통해서는 세상을 바라보게 한단다.

요나가 하루는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몹시 화가 나 있었다.
요나는 대뜸 야곱에게 물었다.
"왜 예의라는 걸 지켜야만 하지요?"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
야곱이 물었다.
"어째서 예의라는 걸 지켜야만 하느 거냐구요?"
요나가 큰 소리로 되물었다.
"물론 네 질문은 알아들었다."
야곱이 말했다.
"내가 예의를 차려서 네게 되물은 까닭은, 너 스스로 자신의 질문을 돌아보게 하기 위해서야."
"예의 범절이란 웃기는 거에요."
요나가 말햇다.
그러자 야곱이 말했다.
"예의란 네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비춰 주는 거울이지. 그리고 그 거울을 통해 다른 이들은 네가 어떤 사람인가를 보게 되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인도하리라 마을의 지도자 몇 명이 조언을 듣기 위해 야곱의 집을 찾아왔다. 야곱이 문을 열어 줄 때 요나는 등 뒤에 서 있었다. 그들은 곧바로 질문에 들어갔다.
"야곱, 우리는 지금 우리 마을을 지나가면서 구걸을 하고 있는, 집 없는 사람들의 영혼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말했다.
"현자들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의 영혼과 우리 자신의 배를 생각하고 있다고. 다른 사람의 배와 우리 자신의 영혼을 생각해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다른 목소리가 물었다.
"왜 그 사람들은 우리처럼 일을 하지 않는 걸까요?"
"그건 그 사람 자신들이 해야 할 질문이지요."

다이아몬드도 처음에는 석탄 조각이었다. 가냘프게 생긴 여인하나가 야곱에게 바싹 다가왔다. 야곱으로서는 그녀를 피할 도리가 없었다. 여인이 말했다.
"전 지금 많은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아요."
"모든 다이아몬드가 처음에는 석탄 조각이었답니다."
야곱이 말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이 상황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석탄이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과 똑같은 원리이지요."
야곱이 말했다.
"바로 압력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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