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김우중 회장의 대우그룹 기획 해체론과 명예 회복에 대한 발언과 당시의 추억

 

오늘 뉴스, 신문 등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대우특별포럼에서의 인사말이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어린 시절에는 그의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라는 책을 읽고, 꿈을 키웠고, 대학교 4학년때인 1997년 10월에 대우그룹의 계열사에 취업이 되어서 서울역 대우센터에서 첫 직장을 하기도 했었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암튼 오래간만에 사진으로 보니 78세로 이제 상당히 연로하신듯 하네요.

아마 신장섭 교수라는 분과 대담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눈것을 책으로 엮어서 출판 기자간담회로 여신듯 한데, 연일 대우 그룹의 기획 해체론, 헐값에 매각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듯 합니다.

김우중과의 대화
국내도서
저자 : 신장섭
출판 : 북스코프 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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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상을 시작으로 해서 대우전자, 대우건설, 대우자동차, 대우정보시스템 등 이제는 이름도 생소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제가 입사를 했던 1997년 겨울은 IMF 바로 직전이자, 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이였는데, IMF 외환위기가 닥친 상황에서도 상당히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세계경영이라는 모토로 동유럽까지 진출을 하기도 했었다는...

뭐 제가 재무나 회계쪽과는 거리가 멀어서 재정적인 상황은 모르겠지만, 당시에 대우센터의 분위기는 IMF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렵다는 생각이 안들었고, 당시에는 현대-삼성-대우 순서로 재개 순위가 되어 있었는데, samsung을 누르고 2위로 치고 오를꺼라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1998년 2월에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을 하던 날.. 군사정부의 낙하산 사장은 바로 짤리고, 김우중 회장의 측근이 사장으로 취임을 하기도...

이후에도 회사나 대우그룹 전체의 분위기는 별다른 이상은 없었고, 대우자동차에서 마티즈를 발표해서 인기를 끄는 등 오히려 분위기는 승승장구...

그러다가 1999년에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좀 묘해지더군요...-_-;;


대우건설의 직원들이 정리해고인지 명예퇴직 통보를 받아서 계단에서 우는 모습도 보게 되고,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안좋은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을 했는데, 워크아웃 발표를 하는 날.. 저희 계열사가 포함이 되어서 하루 아침에 대우그룹직원이다가 하나의 독립회사로 분리가 되더군요.

그렇다고 월급이나 복지 등이 변경된것도 아니고, 급여가 안나온적도 없고... 기존의 시스템으로 계속 운영이 되었는데, 분위기가 좀 그렇다보니 좀 능력이 되는 직원들은 하나둘씩 퇴사를 하고, 저도 이듬해에 퇴사를 하면서 대우와의 인연을 마무리를 했네요.

지금도 대우시절의 직원들을 만나면 종종 그때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전반적인 분위기는 안타깝다의 분위기 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숲속의 개미 한마리가 자신의 지역이 안전하다고 숲이 안전하다라고 믿는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_-;;

위키백과 사전 대우그룹의 흥망성쇄

해체의 원인을 찾아보면 IMF로 내수시장이 극도로 위축 되었고, 쌍용자동차 인수로 인해서 막대한 빚을 지게 되었다는것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김우중 회장은 그런 상황속에서 경제관료들과 마찰을 빚게 되어서 기획적으로 대우 그룹을 해체를 하기로 했고, 그래서 은행 등을 압박해서 자금 회수를 했고, 기업들도 헐값에 매각을 했다는 이야기이고...

이에 반해서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이였던 강봉균 전장관은 오히려 대우를 살리려고 애를 썼다고 말하면서 상반된 입장의 이야기입니다.

뭐 진실은 누군가가 내가 잘못했다라고 말을 하거나, 확실한 문서같은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정답이 나올것 같지는 않습니다...-_-;;

아쉬운것은 세계화 전략으로 펼쳐놓은 시스템이나 다른 계열사들까지 흐지부지 사라져 버리고, 수많은 인재들이 IMF 당시 갈곳없이 힘들게 어려운 시기를 껵게 된것을 생각하면 아쉽더군요. 

이게 재벌 총수의 잘못된 선택과 결정인지, 정치권의 개입인지는모르겠지만, 몇사람의 선택이나 결정에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 사례중에 하나겠지요.


물론 부실한 기업을 과감하게 정리를 한 모범사례로 소개가 되기도 하는데, 재계 2,3위를 다투던 대기업이 사라져도 대한민국에 큰 일이 나는건 아니라는것도 느낄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잘못된 경영이나 잘못된 선택 하나로 삼성같은 대기업도 하루아침에 무너질수 있다는 교훈을 얻고, 또 살아남은 기업들은 그 교훈을 반면교사로 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김우중 회장은 팔순을 눈앞에 두고 있고, 부정적인 눈총으로 재기는 쉽지 않을듯 한데, 대우그룹 해체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를 통해서 잘못된 경영자나 정치인에 대한 사례를 추려내고, 백서를 만들어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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