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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불꽃처럼 살다가 39세의 젊은 나이로 돌아가신 대단한 분...
왜 사람들이 체 게바라에게 열광을 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예전에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보았을때는 그냥 이 사람이 체게바라구나라는 생각정도였는데, 체게바라의 일생을 돌아보니 정말 멋지고, 따뜻하고, 강직하며, 끊임없이 배우려고 하고, 똑똑한 사람인것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주의,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을 해보게도 되는데, 다른부분은 다 마음에 드는데 너무 이상적인 세계를 추구하지 않았나라는 아쉬움도 든다. 하지만 그가 적당히 타협하면서 적당히 사는 나라를 만들려고 했다면 절대 지금의 체게바라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에 쿠바에 피델 카스트로 처럼 안주했다고 해도 마찮가지 일것이다. 어쩌면 독재자로 몰렸을지도 모르지만, 절대로 그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책을 덮으면서 느끼게 된다. 다만 쿠바의 개혁을 완수하지 못하고 잠적해버리는 부분은 솔직히 좀 아쉽기도 하지만 가능하지도 않았으리라...
혁명이나 개혁을 보면 시작할때의 마음, 초심과 정권을 잡은후의 마음이 너무 달라지는 세태를 보면 역시 사람은 어쩔수 없나라는 생각도 해본다.
쿠바에서 소수의 게릴라로 정부군을 무찌르고 정권탈취에 성공한 면을 보자.
우선 민심을 잘 이용하고, 잘 해주고, 기존의 독재자에 대한 비방과 개혁에 대한 희망 등 홍보와 선동정치를 잘 펼쳐서 소수의 인원이지만 민심을 자기의 편으로 만들어서 성공을 하게 된것 같다. 다만 정권창출후에 너무 고지식한 나머지 금주와 도박 금지로 사람들의 원성을 산 점은 민심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잘 생각해봐야 할것이다.
그리고 쿠바를 점령한후에 체게바라는 게릴라의 영웅이 됬으며, 그의 부대의 지침은 다른 게릴라들에게 훌륭한 지침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어찌보면 그가 볼리비아에서 사망한 원인이 될수도 있을것이다.
전쟁이 끝난후에 다시 전쟁을 하게 되면 기존의 승자는 기존에 이긴방식으로 다시 전투에 임하게 되고, 기존의 패자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투에 임하게 되는 전쟁의 법칙같은 것이 있다고 한다. 체게바라는 조금씩 나아졌겠지만 기존에 자신이 싸워왔던 방식으로 다시 게릴라전에 임했고, 볼리비아군은 쿠바가 무너지는것을 본후에 기존의 쿠바의 정부군이 싸우던 방식과는 다르게 싸워서 체게바라를 잡을수 있지 않았나 싶다. 항상 경영이나 인생에서도 참고해야할 점일것이다.
그리고 포로가 된후에 몇시간만에 미국과 볼리비아는 추후 문제가 발생되고, 곤란해질것을 우려해서 체게바라를 사형을 시키는데 역시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그리고 국익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것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전체적으로 읽은후에 정리를 하다보니 그의 이상적인.. 어찌보면 허황된것같은 희망과 꿈을 약간은 빈정데면서 읽던 내가 부끄러워진다. 체게바라는 이상적이고 이루기 어렵운 희망이고 꿈이였기 때문에 짧은 생을 정말 불꽃처럼 살다가 간것이 아닌가 싶다.
대충, 쉬운 목표와 꿈을 가지고 산다면 그 인생도 대충 쉽게 살면 된다.
과연 나는 어떤 길을 걸을것인가... 다시 한번 진심으로 생각해보고, 나의 길을 찾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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