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삶과 직업 - 더나은 인생, 행복을 얻기 위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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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슬럼프인지... 하는 일이나 블로그도 재미가 없고, 이렇게 살아도 되는것인지...

좀 더 신나고, 즐겁고, 보람차고, 의미있는 일을 찾아야 하는건 아닌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렇다고 무슨 거창하거나, 대단한 일을 할 능력도 안되거니와

거룩하고, 숭고한 일을 할만한 인물도 못되는듯 하다.

답답한 마음에 술을 먹고 자다가 깨어나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다녀오는 길...

새벽 별이 환하다.


그 시간에 술이 덜깨어서 세상의 고민은 혼자 다 짊어진것처럼 고민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우습다.

이 시간에 새벽 첫차 버스를 타고 일을 나가는 사람들, 버스기사, 새벽예배를 가는 교인들, 밤을 세워가며 편의점을 지키는 아르바이트생...

내가 하는 일 조차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서 그들의 행동이 평소에는 별것도 아닌 일들이라고 느껴지기도 했는데, 새벽을 깨우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내 자신 스스로 삶의 의미,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고 해서, 남들도 그럴꺼라는 생각, 아무 생각없이 그저 밥벌이의 수단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고 살고 있지 않나 싶었다.

하지만 과연 어떤 일을 해야 내가 인생과 직업적인 측면에서 만족하고, 행복할수 있을까?


오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개막을 하는데, 수백억을 받는 운동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은 들기도 하지만, 또 어떠한 측면에서는 나이 서른, 마흔이 다되어서 공던지고, 방망이 휘두르는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생각까지 들다보니 세상에 의미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싶다.


삶에 의미는 없다는 어느 스님의 말처럼 인생이나 직업에 의미는 그저 먹고 사는 수단일수도 있을것이다.

결국 인생의 의미나 직업의 의미는 나 스스로 부여하고, 가지는것이지... 이 직업은 삶에 어떤 의미가 있다는것이 수학공식처럼 대입할수 있는것이 아닐것이다.

사람을 구하는 직업인 의사일을 하면서도 죽지못해서 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청소부의 일을 하면서도 지구의 한모퉁이를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결국 나 또한 나 스스로 내 일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그 안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아야지, 더 나은 직업, 의미있는 일을 찾으려고 한다면... 어쩌면 평생 그런 방황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내 곁에 있는 파랑새를 알아보지 못하고, 파랑새를 찾아 험한 세상을 방황하는 동화처럼...


이런 생각을 적다보니 김난도 교수의 말처럼 슬럼프가 아니라.. 그저 게을러진것일뿐인지도 모르겠다.

안철수씨의 책에 나오는 말처럼 영어공부를 하면 수학공부가 하고 싶고, 수학시험때는 영어시험이 재미있어 보이겠지만, 만약 그런식으로 재미를 찾아 다닌다면 어떻게 될까? 그의 말처럼 지금 이순간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재미만을 찾아다닌다면 더 좋은 기회가 온다고 해도 또 더 나은 재미를 찾으러 떠나게 되지 않을까?

또 김영갑씨의 말처럼 지금 이순간 힘들고 어렵다고, 편안한것을 찾아서 떠난다면 아마 그 편안한것 또한 힘들어지면 또 포기하고 더 편한것을 찾아 떠나게 될것이다.

결국 이 순간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다른 그 무엇도 충실하지 못할것이고, 지금 이순간 나의 일이나 직업에서 의미를 찾고,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다른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삶의 태도, 삶을 대하는 자세라고 할까?

무슨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부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너 나은 일은 지금 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와중에 조금씩 시간을 내서 찾아보고, 공부하고, 시도를 해보면 되는것이지... 지금 하는 일에 질리거나, 힘들고, 슬럼프라고, 지금의 일을 던져두고, 새로운 일을 찾아간다는것은 어찌보면 스스로 자멸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회사일이 힘들어서 때려치우과 나와서 장사나 하겠다던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도 아마 위의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를 한듯하다.

나 또한 나 자신을 내 친구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이야기해주는것처럼 이야기를 한다면 어떨까?


결국 어떻게보면 다시 맨처음의 그자리로 돌아온듯하다.

다만 어떤 마음가짐과 어떤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본듯 한데, 같은 상황이지만, 마음 하나 바꾸어 보니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듯 하다.

이제 다시 시작하자꾸나...

지금 이 순간에,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인생에서 중요한 질문 한 가지를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가면,

언젠가 그 질문의 답속에 살고 있는

우리 스스로와 만나게 될것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물론 더 나은 삶과 직업이라는 측면에 대한 고민은 계속하고, 노력하다보면 위 글처럼 그 답속에 살고 있는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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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주저리주저리 일기로 쓰다가, 혹시나 이런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하라는 의미에서 블로그에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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