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북한산에 올라가다가 우연히 개구리를 발견을 했는데, 조카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자기도 보고 싶다고 가자고 하더군요.
예전에 어릴적에는 북한산 계곡에 개구리는 아주 많아고, 가재도 잡히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완전히 씨가 마른듯하고, 개구리 보기도 쉽지 않고, 버들치만 좀 많은편입니다.
암튼 멀면 데리고 가지 못할텐데 조카와 집에서 걸어서 20분정도면 가는 거리라서 한번 함께 가봤습니다.
북한산 수리봉(족두리봉) 올라가는 쪽인데, 아이가 혼자서 올라가기에는 좀 벅찬 구간도...^^
좀 외진구간에다가 잘 안보이는 구간에 있어서 왠만해서는 발견하기 쉽지 않은곳입니다.
간신히 도착을 해서 거북이를 감상하는 조카.. 근데 책에서 본 개구리는 녹색의 귀여워보이는 청개구리가 전부였는데, 검은색에 등에 작은 혹같은것이 많이 나있고, 배는 붉은색(선홍색)인 개구리를 보니 좀 징그러운듯 하더군요...^^
어린시절에는 이걸 독개구리라고 불렀는데, 찾아보니 실제로 피부의 점액질에 독성분이 있다고 하더군요.
무당개구리(학명 : Bombina orientalis)는 개구리목 무당개구리과에 속하는 양서류로 비단개구리로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요즘 봄철이 산란기라고 하는데, 짝짓기 하는 모습도 보이고, 유유히 수영을 하는 모습도~
어떤 놈늘은 꼭 죽은것처럼 물위에 퍼져있는 놈들도 있는데, 위는 동영상입니다.
적은 만나면 누워서 대자로 있는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리 경계를 하지는 않는듯 합니다.
다음에는 꼭 개구리 고기로 개구리 반찬을 해먹자고 조카와 이야기를 하고 내려오는 길... 그리고보면 어린시절에는 이 길을 동네 친구들과 가재를 잡는다고 물통을 들고 잠자리채 등을 들고 놀러 다녔고,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하던 기억이 나네요~
청춘불패 - 계곡에서 가재잡기, 어린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